[보도] 보수 우파 지식인, '미래연구원'으로 결집한다

제헌절 60회를 맞은 17일, 100여명의 보수 우파 지식인들이 결집한 '미래연구원'이 공식 출범했다.

이날 오후 5시 종로 5가 이화장에서 창립식을 연 미래연구원은 지난 2005년 보수 우파 지식인들을 주축으로 출범한 '자유지식인선언'(KIF)에 연원을 둔 두뇌집단(Think-Tank)을 표방하고 있다.

미래연구원은 "우리는 건국 60년의 의미를 되새겨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정통성을 확립하고 미래 한국의 방향과 목표를 명확히 함으로써 당면 현안을 해결하고 극복하는 데 필요한 정책과 과제들을 설정하고 이를 실현하고자 한다"고 창립 목적을 밝혔다.

미래연구원은 "대한민국이 한반도의 유일하고 합법적이며 정통성 있는 국가라고 믿으며 북한 동포의 구원과 자유민주적 기본질서 하의 통일을 긴급한 정책 목표로 삼는다"며 "한반도에 '두 개의 한국'을 용인함으로써 북한 동포가 외국인이 되는 결과를 허용치 않는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서 김상철 <미래한국신문> 회장이 이사장, 최광(한국외대)·박성현(서울대)·이정훈(연세대) 교수, 이정재 복지법인 '다정한 사람들' 대표, 김성봉 목사, 이승재 엔솔텍 감사, 이예경 한국국제문화교류협회 대표, 이수구 대한치과협호 회장 등이 이사에 선임됐다.

또한 유종하 전 외무장관, 송복 연세대 명예교수, 이인수 이승만기념사업회 부회장, 정세욱 한국공공자치연구원 원장 등은 고문에 추대됐다.

미래연구원은 ▲국가정통성 확립과 통일외교 전략(1차년도) ▲번영국가전략과 교육과학기술정책(2차년도) ▲문명국가전략과 사회문화정책(3차년도) 등을 연구과제로 선정했다.

이러한 연구과제들을 수행할 연구진은 송대성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이춘근 자유기업원 부원장, 이주천(원광대)·유석춘(연세대)·송종환(명지대) 교수, 김광동 나라정책원 원장, 김창규 세계태아협회 이사, 박용옥 전 국방부 차관 등으로 구성됐다.

한편 발기인에는 김성회 한나라당 의원, 신현웅 전 문화관광부 차관, 김태우 국방연구소 군비통제실장, 소병용 전 UN 대사, 강경근(숭실대)·문용린(서울대)·이영훈(서울대)·제성호(중앙대)·황의각(고려대) 교수, 이헌 '시민과 함께 하는 변호사들' 총무,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 소설가 복거일씨 등 138명이 참여했다.

특히 현소환 전 연합통신·YTN 사장과 강위석 전 <중앙일보> 논설 고문, 김주태 MBC 보도국 국제팀 차장, 권병찬 <한국일보> 특집부 차장 등 전·현직 언론인들이 발기인 명단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오마이뉴스 구영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