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한국 언론, 중국보다 더 반시장적 보도”

자유기업원 / 2008-09-01 / 조회: 4,752       데일리안, @

자유기업원 제4회 시장경제체험단 논문대회 대상 논문서 이같이 주장
“중, 친시장적 보도 36% 달해…한국은 반시장적 보도가 36%”

중국 언론이 한국 언론보다 더 시장친화적인 보도를 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시장경제 전문 연구기관인 자유기업원(원장 김정호)이 주최한 제4회 시장경제체험단 논문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배선우씨(고려대 4)와 황신선씨(고려대 2)는 “중국의 친 시장적인 언론보도에 반해 한국은 반시장적인 언론 보도가 더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중국 시장경제 도입과정에 있어서 중국인의 자본주의 인식변화에 기여한 언론매체 연구’라는 제하의 논문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론스타의 리스크 테이킹 행위에 따른 대가를 내놓으라는 것은 크게 잘못된 것”이라고 국내언론의 반시장적 보도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을 지적하며 “반시장정서가 한국경제의 최대 약점이라고 할 수 있는 만큼, 경제 이미지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언론의 반시장적 보도 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논문에 따르면 7월 7일부터 19일까지 2주 동안 중국 공산당 기관지 런민(人民)일보 등 3개의 중국 신문과 CCTV 등 3개 방송사의 기사 50개를 무작위로 추출해 분석한 결과 친시장적인 보도가 36%(18건), 반시장적인 보도가 12%(6개)로 나타났다.

반면 7월 한 달간 KBS MBC SBS 등 국내 3개 지상파 방송사의 기사 50개를 분석한 결과 친시장적인 보도가 16%인데 반해 반시장적인 보도가 32%였다.

이같은 보도 태도의 차이는 시장경제에 대한 상이한 입장으로 이어졌다는 게 이 논문의 주장이다.

중국을 벤치마킹의 대상으로 삼은 배경으로 “시장경제는 전통적인 관점에서 자본·민주주의와 맥락을 같이 하는 경제관념으로 여겨졌기에, 중국 당국은 1992년에야 공식적으로 ‘시장경제’라는 용어를 사용할 정도로 중국 내부의 시장경제에 관한 여론은 우호적이지 않았지만, 최근에 실시된 자유시장경제체제 선호도 여론조사에서는 주요 20개국 중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중국인민이 친 시장적으로 변한 사례가 벤치마킹하기에 적합하다고 보았다”면서 “특히 중국의 경제이미지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요인이 한국처럼 신문, 방송이기에 중국인민의 의식변화 유도과정에 있어서의 언론의 역할 대해 벤치마킹하기에 적당하다”고 밝혔다.

먼저 논문은 “중국의 시장친화적 보도 행태는 중국인들의 시장친화적 사고방식 형성에 큰 영향을 미쳤다”면서 “200명의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시장경제체제가 경제발전에 미친 영향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29.5%의 응답자가 경제발전에 미친 영향이 ‘매우높다’고 밝혔으며, 41.5%가 ‘높다’고 응답해 ‘긍정적’인 딥변이 70%에 육박했다. 반면, ‘낮다’와 ‘매우낮다’는 각각 6.5%와 2.5%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또 “현재 중국사회를 이끌어가는 주축인 20대~40대의 중국인들의 시장경제체제에 대한 인식이 매우 우호적”이라며 “‘매우 친시장적으로’와 ‘친시장적으로’ 등 우호적 입장이 전체의 58.0%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시장경제에 대한 평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은 방송이 29.5%, 신문과 잡지가 24.5%, 학교가 16% 순이었다.

이에 따라 한국의 반시장 정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방송통신 심의 및 자체심의 강화하는 한편, 언론인 및 예비언론인에게 시장경제 원리를 교육시켜야 한다는 게 이 논문의 주장이다.

논문은 “방송통신 심의 위원회는 현재 방송 내용의 공공성 및 공정성을 보장한다는 설립 취지 아래 KBS, MBC, SBS등의 공중파 방송에 대해 심의를 진행하고 있으나 편향보도, 왜곡보도등 공정성에 대한 검증보다는 상대적으로 간접광고, 노출, 비어 등 시각 및 청각적 심의, 즉 공공성 기준에 집중한 경향이 있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방송의 공정성 심의를 강화해야 한다”며 “현재의 사후 심의를 사전 심의를 지향하되, 전문가 섭외는 해당 프로그램 제작자에게 그 권한을 부여하고 전체 방송분량의 일정 부분 (10~20%정도)를 반대 측의 반론을 소개하는 시간을 부여하는 방법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예비 언론인 및 현직 언론인에게도 시장경제 원리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시장경제의 본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게 중요하다”면서 “언론사별 직접 교육 외에도 전문가 자문 시스템 확보, 장경제 지침서 제작 및 보급 등으로 경제 관련 기사 작성시 자료를 찾아보고 반시장적 언론보도 감소를 유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자유기업원 제4기 시장경제체험단은 총 36개팀 70여명의 학생이 지원, 최종 11개팀 21명이 선발됐으며, 선발된 대학생들은 7월 6일부터 5박 6일간 중국 상해를 방문해 논문 작성을 위한 자료를 수집하고 최종 논문을 작성했다.

변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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