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칼럼] 경제에 올인! 희망의 끈을 놓지 말자!

자유기업원 / 2009-01-14 / 조회: 4,168       올댓뉴스, @
2009년, 기축년(己丑年) 새해가 밝았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국제통화기금(IMF) 위기 때보다 더 심한 경기 불황을 겪고 있다. 서민들은 기본 생계도 꾸려나가지 못해 이혼율이 급증하고, 아동 보호소에 버려지는 아이들이 늘어나는 등 서민 가족 해체 추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또한 끼니를 거르는 결식 학생들과 수도·전기료와 세금을 내지 못하는 가정 수가 예상 외로 많아졌다는 최근의 정부 보고서는 현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인지 만나는 사람마다, 마치 마음속에 무거운 납덩어리 하나씩을 달고 살아가는 듯 표정이 아주 우울해 보인다.

12년 전, 국제통화기금(IMF) 위기 때만 하더라도, 그 어려움이 우리나라와 몇몇 해당 나라들의 문제였을 뿐, 전 세계가 불황을 겪은 것은 아니었다.

또한 그에 대한 해법이 명확했으며, 미래가 예측 가능했다. 하지만 작금의 위기는 전혀 다르다. 시간이 갈수록 글로벌 경제가 수렁에 빠져들고 있고, 올해 전망도 비관 일색이다. 이에 따라 정부의 정책 추진 환경이 갈수록 험난해지고 있는 것이 현 실정이다. 경제학자들의 분석도 제각각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경기가 살아날 거라는 전망을 하는 사람들도 있고, 반면 불황이 수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우리는 지금 매우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젊은이들이 일할 데가 없고, 한창 일할 나이에 직장을 떠나야 하는 사람들이 많다.

가장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자유기업원은 올해 상반기 실업자 100만명을 예상하고 있다. 성장이 정체되고 기업 구조조정, 소비위축, 가계대출 부실까지 확산되면 최악의 고용 상황을 피할 수 없다. 정부도 실업자 수가 100만명을 돌파할 경우를 대량 실업사태로 보고 컨틴전시 플랜을 마련했다.

그래서인지 우리 주변에는 불안과 절망감을 극복하지 못한 채,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들도 눈에 많이 띈다. 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희망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 ‘얼음장 밑에서도 물고기가 숨쉬고, 언 땅에서도 파릇한 미나리 싹이 봄날을 꿈꾼다’는 어느 시인의 노래처럼, 우리들도 희망의 등불을 켜고, 이 모든 어려움을 헤쳐 나아가야 한다. 예수님께서 고난과 죽음을 이겨내고 부활하시어 더 큰 영광을 드러냈듯이, 우리 모두의 마음을 하나로 모은다면 희망과 번영의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다고 믿는다.

최근 국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여러 광경들을 바라보면 한숨만 나온다. 지난해 말, 한미자유무역협정(한미FTA) 비준동의안 상정을 둘러싼 정치권의 욕설과 몸싸움 추태는 다시 한 번 국민을 실망시켰다. 그 과정에서 여야의 물리적 충돌로 회의실 이곳저곳이 아수라장으로 변해버렸다. 깨어진 유리 조각, 여기저기 널브러진 책상과 의자, 소화기, 심지어 무시무시한 대형 해머와 전기톱에 뜯겨나간 문짝 등, 한마디로 난장판이 따로 없었다.

민생법안 심의에 매달려 경제위기에 떨고 있는 국민들의 불안을 조금이라도 덜어보려고 노력하기는커녕, 국회 파행의 주범이 서로 ‘상대방 탓!’이라고 자신들의 주장에만 열을 올리고 있는 여야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정말 한심할 따름이다.

이제부터라도 여야 모두 뼈를 깎는 자성을 통해, 더 이상 이런 무용한 논란에 매달리지 말고, 도탄에 빠진 경제를 살리기 위해 올인해야 한다.

우리는 경제 위기를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시장경제를 꽃피워 높은 생산성으로 타락해가는 우리 서민층을 살리자면 여당과 정부 내의 몇몇 경제 전문가들에게만 맡기지 말고, 지도자인 대통령이 소매를 걷어붙이고 앞장서야 할 것이다. 현 경제상황은 경제정책에 관한 대통령의 합리적이고 과감한 리더십을 절실하게 요구하고 있다.

리더십은 문제를 인지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해결함으로써 발휘될 수 있다. 국민과 기업이 실생활에서 겪는 불편과 어려움을 이해하고 해결책을 모색함으로써, 거창한 담론에서 벗어나 구체적이고 실천할 수 있는 실용적 각론으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는 ‘한 번 더 해보자’는 희망을 국민과 기업에 줄 수 있고, 그러한 희망은 막힌 경제를 뚫는 초석이 될 수 있다.

끝으로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고통 받고 소외된 우리 이웃에게, 온 겨레와 세계에 충만하기를 기원한다.

한국종교청년협의회 강명구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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