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제전문가들은 우리나라의 올해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을 마이너스 2.1%로 전망했다.
2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민간·국책연구소의 임원급 경제전문가 1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우리경제는 추가경정 예산(정부안 28조9000억원) 효과를 감안할 때 -2.1%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전망은 정부의 전망치(-2.0%)보다 다소 낮지만 4대 민간경제연구소(한경연,삼성,LG,현대)의 전망치인 -2.6% 성장률과 주요 외국계 금융기관(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메릴린치,스탠다드 차타드 등)의 전망치인 -2.9% 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한편 경제전문가들은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0.9%로 전망했다. 이는 국제통화기구(IMF)가 3월 발표한 -0.5%에 비해 다소 부정적인 수치다.
이번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취업자 수가 연간 28만9000명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2월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취임 기자회견 예상한 20만명에 비해 약 9만명 가량 더 늘어난 수치다.
경상수지의 경우 1일 정부가 예상한 흑자폭(200억 달러)보다 약간 작은 연간 186억 달러 흑자를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연말에 1238원(1일 종가 1379.5원)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으며 국제유가(두바이유)는 연평균 배럴당 52.7달러로 현재 수준의 안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우리경제가 안고 있는 가장 큰 위협 요인으로 전문가들은 수출 급감, 내수 부진 장기화 등 실물경제 침체(47.4%)를 꼽았으며 이밖에 부동산 등 자산가격 하락(15.8%), 외화유동성 부족(10.5%), 가계대출 부실화(10.5%), 경직적 노사관계(10.5%) 등을 지적했다.
또 ‘현재 경제상황이 IMF 외환위기 때와 비교해 어떤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라는 의견(44.4%)이 ‘덜 심각하다‘는 의견(38.9%) 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다.
한편 전문가들은 세계경제보다 우리경제가 먼저 경기저점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경제는 올 하반기(50.0%)에 세계경제는 내년 상반기(41.2%)에 경기저점을 통과할 것이라는 예측이 가장 많았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재발 가능성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2.2%가 ‘가능성은 있지만 그리 높지 않다‘고 전망했다. 재발할 경우 그 근원지는 동유럽(76.5%), 미국(17.6%) 등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 설문에는 금재호 한국노동연구소 소장, 김재열 국민은행경제연구소장, 김학수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이상호 GS건설경제연구소장, 홍순영 삼성경제연구소 전무, 오문석 LG경제연구원 상무 등 18명의 경제전문가들이 참여했다.
다음은 설문에 답한 경제전문가 명단.
고준형 포스코경영연구소 수석연구위원
금재호 한국노동연구원 소장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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