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민노총 노동운동 비판’ 보고서 저자 알고보니 현직 간부

자유기업원 / 2009-04-14 / 조회: 3,842       파이낸셜뉴스

“중앙의 관료화 돼 있는 운동권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었습니다”

최근 자유기업원이 펴낸 보고서 ‘민주노총의 이념과 노동운동 비판’<본지 8일자 10면 참조>은 민주노총 현직 간부가 집필한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보수계열 민간 경제연구소인 자유기업원은 지난 7일 23번째 NGO시리즈인 ‘민주노총의 이념과 노동운동 비판’ 보고서를 105쪽짜리 소책자로 발간했다.

이 책자는 ‘현장개혁실천연대 연구팀’ 이름으로 작성됐으나 실제 민노총 초대 중앙위원과 전국 노동자 대표회의 18인중 한사람인 민노총 현직 간부가 집필한 것이다.

기업원 관계자는 “민노총의 구태의연한 운동을 비판하기 의해 필자를 물색하던중 민노총 초대 사무총장을 지낸 고 권용목씨의 추천으로 필자를 선임했다”며 “그는 민노총 창설 초기부터 조직의 생성과 변화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켜봐온 인물중 한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익명의 저자는 고 권용목씨의 방향성에 동감하면서 노동계의 새로운 도약을 추구하는 인물”이라며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제3의 노총 창설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저자는 파이낸셜뉴스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민노총 조직 내부자로서 보수계열 연구소 보고서 작업 참여 이유에 대해 “민주 노동운동은 지금 한계에 직면해 있고 내부로부터 개혁요구가 있다”며 “중앙의 관료화 돼 있는 운동권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제 판단과 주변 동지들의 지적에 동감, 집필했다”고 밝혔다.

그는 “보수단체 뿐만 아니라 여러 곳에 알리고 싶은 정도로 민노총은 문제가 많은 단체”라며 “현재 민노총이 겪고 있는 어려움은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라 늘 내부에서 요구되던 사항이었고 내부의 민주적 역량을 동원한다면 개혁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저자는 또 “내년 2월 신임 위원장 정식선거에서는 각 정파 갈등이 최대로 터져 나올 것”이라며 “특히 복수노조 현실화로 민노총과 한국노총은 상당한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제3의 노총 출현에 대해서는 “양대 노총을 견제할 제 3의 노총은 여러 형태로 나타날 것”이라며 “경쟁적 관계로 가느냐, 협력적 관계로 이어지는 새로운 노동운동 세력의 등장이냐는 변수가 많겠지만 민노총과 대등한 위상을 갖춘 제3의 노총이 등장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 2월 심장마비로 작고한 고 권용목씨를 기리는 ‘권용목 열사 기념사업회’가 다음달중 1만여명 규모로 공식출범한다. 기념사업회는 민노총의 독단과 이기주의를 막기 위해 현장 조직 내 마찰이나 탈퇴 움직임 등 실태를 파악, 이를 지원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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