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교수 시국선언, 반정부 투쟁 격문에 불과" 자유기업원 "정치편향 교수들의 독선이 오히려 민주주의 후퇴" 비판

민간경제연구소 자유기업원(원장 김정호)은 4일, 최근 대학교수들의 시국선언문이 잇따르고 있는 것에 대해 “정치교수들의 독선이 민주주의를 후퇴시킨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자유기업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서울대 교수 일부가 ´이명박 정부의 정책기조 전환을 요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지만, 자신들의 민주주의만이 옳다는 독선을 바탕으로 반정부 투쟁에 나서자는 격문에 지나지 않는다”며 “정치적으로 편향된 교수들의 집단행동 자체가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것으로, 당장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자유기업원은 이어 “이들 교수들은 정치적 성향이 분명하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 달성의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다”고 비판한 뒤 “이번 시국 선언에 참여한 교수들 중 41명은 노 대통령 탄핵 소추 철회 때도 동참했던 교수들로, 전체 참여 교수 124명의 33%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또한 최영찬, 고철환, 최갑수 등 7명의 교수는 ´민주화를 위한 전국 교수 협의회´에 임원진으로 참여하고 있다”면서 “시국선언에 동참한 교수의 상당수도 민교협 소속”이라고 지적했다.

자유기업원은 또 선언에 참여한 교수들 중에는 조국, 한상진, 김세균 교수를 비롯해 참여정부와 참여연대에서 활동한 교수들이 포함되어 있다고 설명했고, 또 중심인물의 하나인 김용익(의과대)교수는 참여연대 중앙집행위원, 참여정부시절 대통령자문 위원장 및 사회정책수석 등을 역임했으며, 한인섭(법과대)교수는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소장을, 김장주(공과대)교수는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고 밝혔다.

자유기업원은 그 밖에도 황상익(의과대)교수는 전국교수노조위원장을, 김세균(사회과학대) 교수는 사회진보연대 공동대표 및 송두율 교수 석방 대책위원회 상임대표를, 고철환(지구환경과학부) 교수는 환경운동연합 시민환경연구소 소장을 역임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자유기업원에 따르면 이번 시국 선언에 참여한 교수들의 소속이 인문대가 41명으로 가장 많고, 사회과학대학이 19명, 자연과학대학이 18명 순이고, 경영대학, 간호대학, 생활과학대학, 약학대학 소속 교수들은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주연 기자]phjmy975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