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언소주, 자유기업원 ‘허위사실 유포’ 고소

“조선·동아 등 8개 언론사도 명예훼손”

사회당과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언소주) 김성균 대표가 자신의 이력을 허위로 기재한 보도자료를 배포한 자유기업원과 곽아무개 홍보기획팀장, 이를 확인 없이 받아 쓴 조선일보 동아일보 문화일보 뉴데일리 한국경제신문 헬스코리아뉴스 이비뉴스 메디피플 등 8개 언론사들을 허위사실 적시와 명예훼손혐의로 서울지방검찰청에 고소했다.

김 대표는 23일 낸 소장에서 자유기업원이 김성균 대표가 사회당의 당원이며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처벌받았다는 내용이 담긴 보도자료를 배포해 명예를 훼손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또, 8개 언론사들은 사실확인만 했다면 충분히 알 수 있었음에도 사실 확인 없이 보도자료를 신문기사로 게재해 피해를 입혔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소장에서 사회당의 최광은 대표가 개인 블로그와 오마이뉴스에 기사를 내어 사회당 당원이 아니라고 확인해주었지만 자유기업원은 사회당원이 맞다는 취지의 추가 보도자료를 배포했으며 이미 형이 실효된 사안에 대해 범죄경력이나 수사경력을 조회하거나 회보할 수 없는 사람들이 불법적인 방법으로 범죄경력 및 수사경력을 조회·보도해 명예를 훼손했다고 밝혔다.

자유기업원은 지난 12일 언소주의 조중동 광고주 불매운동을 비판하는 보도자료에서 “언소주의 기업공격이 순수한 소비자 운동이 아니라 좌파 정치운동의 또 다른 모습이라는 충분한 증거를 가지고 있다”면서 김 대표가 사회당 성원이라고 주장했다. 또 지난 22일 해명자료에서도 “김 대표 이름으로 당원발언대에 게시글이 등록되어 있으며, 언소주의 불매운동 관련 활동 내역이 게시판 공지사항으로 등록되어 있다. 이러한 정황에서 김성균 대표가 사회당원이라고 판단하는 것은 상식에 속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조인선 사회당 대변인은 미디어오늘과의 통화에서 김 대표는 사회당원이 아니라고 밝혔다.
 
류정민·김상만 기자 ( media@media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