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미디어법 통과는 방송개혁 신호탄"

시민단체 23일에도 미디어법 ‘환영‘, 민주당 전원사퇴 촉구
 
우파 시민단체들은 미디어법안 통과가 ‘방송개혁의 신호탄‘이라고 반기고 있다.

국민행동본부는 23일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이제라도 방송 개혁의 신호탄이 되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이들은 또 미디어법이 통과되면 전원사퇴하겠다고 밝힌 민주당을 향해서 "민주당의 마지막 애국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마ㅣ민주당 의원들의 사퇴를 촉구했다.

미디어발전국민연합도 "우여곡절 끝에 미디어법이 통과됐다"며 "김형오 국회의장은 민주당이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하면 주저하지 말고 수리해라"고 촉구했다. 이어 "국회의원 자격이 없는 자들은 하루 빨리 국회에서 내보내야 한다"며 "특정 법 통과되면 사퇴하겠다는 발언 자체가 국회의원 자격이 없는 셈이다. 이번 기회에 이들의 협박과 난동을 확실히 바로 잡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정언론시민연대는 "1980년 신군부가 구축해 놓았던 배타적 방송독점체제를 실질적으로 종료하는 역사적인 일"이라고 평가하며 "디지털시대, 세계화시대, 자율과 창의의 시대에 걸맞는 미디어체제를 정비할 수 있게 됐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들은 "정부 여당이 ‘미디어 다양화와 선진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애초의 입법취지를 국민에게 잘 설명하고 충실하게 실천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자유기업원은 "방송시장에 경쟁이 강화된다는 측면에서 미디어 관련 법안 통과를 환영한다"면서 "29년간 지상파방송사의 독과점적 구조가 깨질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 12월 한나라당이 제출했던 원안의 기본 취지가 크게 훼손된 상태로 통과 됐다는 점은 유감"이라며 "미디어법 개정 기본 취지에 부합되지 않는 현상이 이어진다면 관련 규제를 크게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혜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