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방송뉴스·시사프로그램 ‘반 기업‘ 보도 심각하다"

김정호 자유기업원 원장 "PD수첩 광우병보도 반시장성 기여"
뉴스 및 시사 다큐 프로그램에 나타난 반시장적 편향이 심각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정호 자유기업원 원장 ⓒ뉴데일리 
 
김정호 자유기업원 원장은 20일 서울 마포가든호텔에서 열린 ‘방송콘텐츠 친시장성 진단과 대안‘ 토론회에서 "PD수첩 광우병 보도 등에서 볼 수 있듯이 사실 왜곡이나 외국사례의 선택적 보도 같은 것 역시 방송의 반시장성에 기여한다"고 지적했다.

김 원장은 "대부분의 방송보도에서 서민은 불가침 영역처럼 다뤄진다"며 "서민 개인의 잘못임에도 상인이나 정부를 탓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했다.

이같은 보도를 ‘서민에는 면죄부, 상인이나 정부 탓하기‘라고 규정한 김 원장은 부동산 가격 상승을 다루는 보도에서 가격상승원인을 투기꾼 탓으로 돌리는 것을 대표적 사례로 봤다.

그는 "일반 국민들은 부동산에 아무 관심도 없는데 강남의 소수 투기꾼들만 투기를 한다면 가격이 그렇게 오르지도 않을 것"이라며 "일반 국민은 투기의 희생양으로 그려지는 것이 일반적인 방송보도 태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보도 태도는 일반 시청자나 보통 시민을 신성시 하는 방송의 편향성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원장은 ‘드라마에 나타난 반시장적.반기업가적 편향‘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기업인을 나쁘거나 이상한 사람으로 묘사한다는 점이다. 그는 MBC드라마 ‘에덴의 동쪽‘ 사례를 들며 "드라마에서 큰 부자가 좋게 묘사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고 했다. 이어 ‘이상적인 사업가를 등장시키기‘ ‘시장에 대한 몰이해 ‘등을 꼽았다.

김 원장은 방송의 반시장적 편향 해결책에 대해서는 "기존의 방송인에게 경제학과 시장경제원리를 보급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임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