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대한민국 국회만 ‘결의안‘ 채택 못하는 나라"?

자유기업원 / 2010-05-28 / 조회: 1,701       코나스넷

written by. 강치구

정치인, 교수, 안보전문가 등 지도층 41인, 천안함 침몰 주범 ‘北 김정일‘ 규탄 및 ‘종북세력‘ 처벌 촉구 성명서 채택


 ▲ 천안함 침몰의 주범인 ‘北 김정일‘의 응징과 ‘종북세력들‘의 처벌을 촉구하고 있는 지도층 인사들ⓒkonas.net

 정치인, 교수, 안보전문가 등 우리사회 지도층 인사들로 구성된 ‘자유민주주의와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41인은 27일 오전 10시 프레스센터(서울 중구) 국제회의장에서, 천안함 침몰의 주범인 ‘北 김정일‘을 규탄하는 성명을 채택하는 한편, 우리 사회 내부 일각에 있는 ‘종북세력들‘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들을 처벌할 것을 촉구했다.


 ▲ 개회사를 전하고 있는 김현욱(국제외교안보포럼) 이사장ⓒkonas.net 

국제외교안보포럼의 김현욱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 모두와 세계가 다 아는 북의 천안함 폭침을 놓고 美 의회를 비롯한 세계 25개 국가에서 북의 만행을 규탄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는데 우리나라 국회만 유일하게 ‘결의안‘에 대한 논의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통탄했다.

 특히, 김 이사장은 "우리 사회에서 북한의 정책을 추종하는 정치세력이 국회에서 깊은 뿌리를 내렸다"며 개탄하면서 이같은 자리에서 "내부 종북세력들에 대한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해, 국민적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관희 안보전략연구소 소장은 "중국은 처음에 북을 지지하다 국제사회의 여론을 보고 등거리 외교로 돌아서고 있다"며 우리 정부가 ‘천안함‘ 사태에 대한 대응을 잘 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홍 소장은 북 선박의 ‘제주해협‘ 통과를 차단한 것을 보고는 "속이 후련했다"며 "이제 새로운 대북정책 패러다임을 펼치는 것 같아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 "(북의 천안함 만행에 대해) 모든 것이 대한민국 국민의 이름으로 심판하고 규탄해야 한다"고 역설하는 윤상현 한나라당 전 대변인ⓒkonas.net

윤상현 한나라당 전 대변인도 참석해, "(북의 천안함 만행에 대해) 모든 것이 대한민국 국민의 이름으로 심판하고 규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상현 전 대변인은 "대북규탄 결의안이 민주당의 반대로 이뤄지지 않는데 이것이 도대체 어느나라 정당이냐"며 "정치권의 각성과 자성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정호(자유기업원) 원장은 모 외신 일간지를 인용, "대한민국 국민은 왜 (천안함 사건을 두고) 분노하지 않는지 이해가지 않는다고 했는데, 만일 일본과 미국이 그랬다면 온 나라가 들끓었을 것"이라며 "우리 정서가 바뀌어야 하고, 우리가 분노를 표할 것은 확실히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최측은 "북한 김정일 정권과 국내 친북좌익 세력을 규탄하고, 자유민주주의 국민이 단결해 위기의 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해, 오늘 시국 기자회견을 갖고 결의하게 된 것"이라며 지도층 41인이 채택한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이 채택한 성명의 주요내용은 ▶북의 천안함 무장공격은 ‘한국판 9.11테러‘라는 것 ▶정부의 미온적 대응은 추가적 도발을 초래할 것, 강력한 대응 거듭 촉구 ▶천암함 관련 사실 왜곡해 국민을 호도한 친북좌파 세력의 엄단 ▶한미동맹의 강화 ▶이명박 대통령의 5.24담화문 적극 지지 등 이다.

 ▲ ‘규탄 성명‘ 채택 후 세미나가 이어졌다. 좌측부터 제성호(중앙대) 교수, 이춘근(뉴라이트국제정책센터) 대표, 사회자 이동복(북한민주화포럼) 대표, 한철용 전 국군 정보부대장ⓒkonas.net

성명서 채택 후 이어진 세미나에서는 이동복(북한민주화포럼) 대표가 천안함과 관련해 정세를 브리핑하고, 한철용(예.육소장) 전 국군 정보부대장이 천안함과 관련한 북한의 대남위협에 대해 분석한 바를 발표했다. 한철용 전 정보부대장은 "이번 천안함 사태에 대해 단호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북한은 서해 5도 봉쇄 및 무력화 등 더욱 더 무모한 고강도 도발을 자행할 것이고 더 나아가 수도 서울을 공격하는 전면전까지도 불사할 것"이라고 위협양상을 분석했다.

 따라서 한 전 정보부대장은 "차후 도발시 단호한 군사적 응징보복을 단행해야 한다"며 "김정일 등 전쟁지도부를 제1목표로 공격해 ‘김정일 목을 따겠다‘고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즉, "김정일은 암살될까봐 은밀히 움직이고, 얼마나 자기목숨을 아끼는지 이렇게 겁내는 것을 역이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춘근(뉴라이트국제정책센터) 대표는 이번 천안함 사태로 "북 김정일 집단과 대한민국이 같이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이 드러났다며 이러한 실존적 위협에 대해 "우리를 도와줄 나라가 미국과 일본, 우리를 반대할 나라가 중국"이라고 한반도 정세를 분석했다.

 제성호(중앙대) 교수는 천안함 사태의 국제법적 성격과 우리의 대응방안에 대해서 설명했다. 제성호 교수는 특히 "우리의 대북 안보태세를 총체적으로 재점검하고 즉응태세를 완비하도록 해야 한다"며 "그동안 해이해진 국민의 대북관, 안보관, 통일관을 바로 잡을 수 있도록 내실있는 안보통일교육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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