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소르망·스티브 워즈니악등 세계적 석학들 한자리에
녹색성장·IT·바이오·금융 등 미래전략·발전모델 제시
서울포럼 2010 특별취재팀
"글로벌 경제는 위기를 벗어나 어떤 성장모델을 찾을까. 주요20개국(G20)은 새로운 세계경제질서의 축으로 지속 가능할까. 동아시아 시대 한국의 역할은 무엇일까. 자동차와 정보기술(IT) 산업은 10년 뒤에도 우리 경제의 성장동력이 될 수 있을까. 바이오산업에 대한 한국의 도전은 성공할까.
기후변화와 에너지산업의 발전에서 우리의 녹색성장전략은 성공모델이 될 수 있을까. 은행세(bank levy), 금융개혁의 열풍 속에서 메가뱅크는 한국 금융산업의 발전모델일까…. "
10년ㆍ20년ㆍ30년 뒤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던지는 질문에 대한 명쾌한 대답은 오는 7월7~8일 이틀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서울포럼 2010‘에서 찾을 수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터널을 빠져나와 새로운 성장모델을 찾고 있는 대한민국에 2010년은 커다란 변곡점이다. 세계의 주변국에서 중심국으로,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탈바꿈하는 대한민국은 개발도상국의 껍데기를 벗고 선진국의 대열로 뛰어오르기 위한 도움닫기를 시작하고 있다.
한국 경제개발 50년의 역사와 궤를 같이한 서울경제신문이 창간 50주년을 맞아 ‘2010년 대한민국, 그리고 그 이후(Korea in 2010 and beyond)‘를 주제로 ‘서울포럼 2010‘을 개최한다. 미래를 화두로 서울포럼은 우리 경제의 현재를 냉정하게 진단하고 이를 토대로 글로벌 경제 및 산업과 기술의 리더로서 대한민국을 재창조하는 비전을 제시한다.
◇글로벌 경제와 한국 기업의 경쟁력= 경쟁력= ‘서울포럼 2010‘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본다. 서울포럼은 글로벌 경제에서부터 자동차, IT, 바이오, 기후변화·에너지, 금융산업 등 미래성장동력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으로 우리 경제의 미래를 예측한다.
첫째 날인 7월7일 기 소르망 교수가 기조연설자로 나서 ‘미래경제와 사회‘라는 주제로 포럼의 화려한 막을 올린다. 이어 국제통화기금(IMF)의 최연소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지낸 라구람 라잔 시카고대 교수, 판강 중국 국민경제연구소장,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등이 참석,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경제와 G20‘ ‘동아시아 시대의 대한민국‘에 대한 발표와 열띤 토론을 진행한다.
7일 두번째 세션은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의 특별연설을 시작으로 ‘한국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주제로 슈테판 가렐리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 교수의 발표가 이어진다. 이후 현오석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과 김정호 자유기업원장, 양호철 모건스탠리증권 한국대표 등이 한국식 경영구조ㆍ재벌ㆍ구조조정 등 뜨거운 이슈에 대한 토론을 펼친다.
◇워즈니악 한국의 미래성장동력을 말한다= ‘서울포럼 2010‘이 제시하는 미래성장동력은‘뜬구름 잡기식‘의 제언이 아니다. 자동차·IT 등 우리 산업이 잘하고 있는 부분의 변화된 성장모델을 찾는 동시에 우리 경제가 도전하는 바이오, 기후변화·에너지 등 신사업에 대한 새로운 성장모델을 구체화한다.
이튿날인 7월8일.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은 산업별 전문가들이 말하는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어느 포럼보다 풍성한 결과물을 도출해낼 것이다.
첫 포문은 카를 한 폭스바겐 명예회장이 연다. 한 회장은 글로벌 자동차산업의 경영과 기술의 현 주소에 대한 연설을 마친 후 이날 오후 이현순 현대ㆍ기아차 연구담당 부회장, 변정수 만도 사장과 함께 하이브리드ㆍ그린카를 넘어 자동차의 미래 모델을 보여줄 것이다.
IT세션은 괴짜 천재, 마지막 해커, IT의 신 등의 애칭으로 불리는 스티브 워즈니악이 이끌어간다. 스티브 잡스와 함께 20대에 애플을 공동 창업한 후 애플Ⅰㆍ애플Ⅱ 등을 개발하며 PC의 시대를 연 워즈니악은 ‘앱스토어, 구글 이후의 IT기술과 미래산업 트렌드‘에 대한 토론을 마친 후 최두환 KT 종합기술원장, 이명성 SK텔레콤 최고기술경영자(CTO)와 함께 한국 IT 산업의 구체적인 미래 발전모델을 제시한다.
한국이 도전하고 있는 산업에 대한 미래성장 모델은 실제 관련 분야의 세계적인 투자 전문가들을 초빙했다. 바이오세션은 그레고리 스톡 UCLA의대 유전공학 교수,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과 함께 싱가포르의 바이오산업 투자 전문회사인 루미너캐피털의 카 푸 박사를 초청, 토론을 펼친다.
한국 바이오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전망하는 동시에 투자유치를 위한 전략을 소개한다. 기후변화ㆍ에너지 세션은 정부와 민간, 그리고 투자기업이 함께 어우러진다.
크리스 플레빈 월드와치 대표와 유상희 포스코경영연구소 전무가 기후변화와 에너지 산업의 미래를 말하고 김상협 청와대 미래비전비서관이 우리 정부의 녹색성장전략을 발표한다. 이어 미국의 기후변화 전문투자기업인 하우즈앤분의 폴 디컬슨 파트너가 기후변화ㆍ에너지 산업의 투자전략 등에 대해 발표하고 토론을 펼친다.
◇사공일 위원장과 마틴 펠드스타인이 말하는 G20 그리고 글로벌 경제질서=7월7일 오후 ‘서울포럼 2010‘은 G20과 글로벌 경제질서에 대한 심도 깊은 토론에 푹 빠져든다.
29일 캐나다 G20 정상회의를 마치고 귀국한 사공일 G20정상회의준비위원장과 전미경제조사국(NBER) 의장을 지낸 마틴 펠드스타인 하버드대 교수의 특별 대담은 어떤 언론 매체의 대담 프로그램보다 흥미로울 것이다.
미국 경제학계에서 가장 존경 받는 석학인 펠드스타인 교수가 말하는 미국경제, 달러의 미래, 유럽 재정위기, 아시아 경제의 방향 등과 함께 MB노믹스의 전도사, 대통령의 경제멘토로 불리는 사공 위원장의 대담은 한국경제와 글로벌 경제에 명확한 비전을 제시할 것이다.
특히 사공 위원장이 캐나다 정상회의 이후 풀어놓을 글로벌 경제에 대한 다양한 분석의 보따리는 펠드스타인 교수와의 대담 속에서 우리 경제의 미래성장모델로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메가뱅크는 금융산업의 미래인가=7월8일오전 열리는 금융산업세션은 우리 금융산업의 미래 성장모델을 찾는다.
어윤대 국가브랜드 위원장(K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과 민유성 산은금융지주 회장, 황건호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펠드스타인 교수와 펼치는 금융산업의 미래 발전모델에 대한 토론은 다양한 이슈에 대한 점검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메가뱅크에 대한 국내 은행들의 치열한 접전이 예고된 가운데 글로벌 금융산업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한국의 금융산업의 대안을 제시한다. 또 G20에서 논의되고 있는 은행세ㆍ금융개혁 등이 국내 금융산업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서도 펠드스타인 교수와 함께 집중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투자은행ㆍ증권산업의 미래 성장모델에 대해서도 토론이 펼쳐진다. 특히 투자은행들에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아직 걸음마 단계인 우리 투자은행ㆍ증권산업의 성장모델에 대해서도 토론이 진행된다.
◇대안 없는 토론은 이제 그만= 서울포럼 2010은 소모적인 토론이 아닌 대안과 미래 성장모델을 구체화 한다. 특히 세션별 주제발표로도 손색이 없는 각 토론의 모더레이터(Moderater·사회)를맡아 결과물이 도출될 수 있는 토론이 되도록 한다.
이번 포럼 첫 토론과 금융산업 특별세션은 세계적 컨설팅그룹인 센터니얼그룹의 아시아어드바이저 대표인 마누 바스카란이 이끈다. 바스카란 대표는 싱가포르는 물론 동남아시아 각국 정부의 금융서비스 업무를 30년간 담당했다. 경영전략 세션은 채수일 보스턴컨설팅 한국대표가 조율한다.
2002년부터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의 서울지사장을 맡은 채 대표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에서 MBA를 취득한 후 미국 금융기관과 대기업들의 구조조정업무를 담당했다.
7월8일 오후 산업별 개별 토론은 산업별 전문가들이 모더레이터를 맡아 토론을 보다 심도 깊게 주도한다. 워즈니악의 독설은 세계적 IT전문 잡지인 ‘와이어드매거진‘의 편집위원인 프레드 보겔스타인이, 미래 자동차 세션은 세계적 자동차 전문잡지인 오토모티브의 제임스 트리스 산업에디터가 이끌어간다.
또 바이오 세션은 포춘 의학 전문기자인 프랜 호손, 기후변화ㆍ에너지 세션은 싱가포르 경제주간지 ‘디에지‘의 아시프 샤민 편집위원이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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