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한국 경제자유지수 33위→37위로 떨어져

자유기업원, 전세계 경제자유네트워크와 공동 발표

(서울=연합뉴스) 정천기 기자 = 보수성향의 시장경제 연구기관인 자유기업원은 2008년 기준 우리나라 경제자유지수가 141개국 가운데 37위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한국은 10점 만점에 7.28점을 받아 전년도 7.44점으로 33위를 기록했던 것보다 네 계단 떨어졌다.

   이 조사자료는 자유기업원을 비롯해 전 세계 80개 자유주의 연구기관들로 구성된 경제자유네트워크(www.freetheworld.com)가 내놓은 ‘2010년 전세계 경제자유‘ 보고서‘에 실렸다.

   분야별 우리나라 경제자유지수는 ‘정부 규모‘가 6.61로 전년과 같은 것을 제외하고는 ‘재산권 보호‘, ‘통화 건전성‘, ‘무역자유‘, ‘시장규제‘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하락했다.

   그 중에서 재산권 보호 분야는 2007년 7.26에서 2008년 6.76로 떨어져 낙폭이 가장 컸다.

   이어 무역자유는 2007년 7.15점에서 2008년 7.13점으로, 통화 건전성은 9.63점에서 9.47점으로, 시장규제는 6.56점에서 6.44점으로 떨어졌다.

   전 세계 경제자유지수는 변동이 없거나 소폭 하락한 추세였다.

   홍콩은 1980년 이후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으며 싱가포르는 2005년에 이어 2007년, 2008년 연속 2위를 차지했다. 뉴질랜드, 스위스, 미국, 캐나다, 호주, 영국은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했다.

   특히 칠레는 2000년에 28위에 불과했으나 2005년 9위에 올랐다가 2007년과 2008년에 연속으로 5위를 기록했다.

   반대로 아일랜드, 네덜란드, 대만 등은 경제자유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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