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4.3%로 둔화

- 전경련, 경제전문가 설문조사결과

[뉴스핌=정탁윤 기자] 내년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은 4.3%로 올해보다 낮아질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최근 전경련이 민간·국책 연구소 및 금융기관의 경제전문가 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경제성장률이 올해 5.9%에서 내년에는 4.3%로 1.6% 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응답자 중 한 명을 제외한 모든 응답자가 올해 성장률 보다 내년 성장률이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도 경제성장에 가장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부문은 수출(50.0%)이며, 다음으로 민간소비(27.3%), 건설투자(13.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세계경제 회복지연에 따른 내년도 수출둔화에도 불구하고, 경제전문가들은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경제가 내년에도 여전히 수출주도형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본 것이다.

그러나 올해 수출과 함께 경제성장을 이끌고 있는 설비투자는 내년도 성장기여도가 떨어질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올해 큰 폭의 투자증가에 따른 기술적 반락, 반도체·LCD 등 첨단업종에 대한 대형투자 일단락, 임시투자세액공제제도 폐지우려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내년도 투자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경제전문가들은 또 내년 국내 소비자물가는 올해 2.9% 보다 소폭 상승한 3.1% 수준으로 전망했다.

환율의 경우 전문가들의 3/4에 가까운 72.7%가 내년도에 소폭 절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도 주가에 대해서는 63.6%가 소폭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고, 부동산 가격은 절반이상(54.5%)이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응답했다.

○ 응답자 : 총 22명 (가나다順)

고준형 실장(포스코경영연구소)
금재호 선임연구위원(노동연구원)
김양우 부소장(SK경영경제연구소)
김학수 연구위원(한국경제연구원)
박동철 이사(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박형수 센터장(한국조세연구원)
서정대 선임연구위원(중소기업연구원)
오문석 실장(LG경제연구원)
오석태 상무(SC제일은행)
유병규 본부장(현대경제연구원)
이상호 소장(GS건설경제연구소)
이장재 본부장(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이태열 실장(보험연구원)
장석인 소장(산업연구원 성장동력연구센터)
장재철 성무(씨티그룹)
정미영 팀장(삼성선물)
주창돈 상무(삼성금융연구소)
차문중 실장(한국개발연구원)
최성환 상무(대한생명경제연구소)
최승노 실장(자유기업원)
한상완 상무(현대경제연구원)
홍범교 선임연구위원(한국조세연구원)

○ 조사기간 : 2010.9.16일(목)～9.30일(목)
○ 조사방법 : 본회 한국경제연구회 회의 시 조사표 기입, e메일 보완 조사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