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시민단체 서약운동에 국회의원 16명만 동참
최근 한 보수단체에서 추진하고 있는 ‘포퓰리즘·세금낭비 입법 안하기‘ 서약에 국회의원의 95%가 ‘묵묵부답‘의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다.
20일 포퓰리즘입법감시 시민단체연합은 ‘포퓰리즘·세금낭비 입법 안하기‘ 서약서를 18대 국회의원 299명에게 직접 전달해 지난 17일까지 회신을 받은 결과 "국회의원 중 16명만이 서명을 했으며, 95%에 달하는 283명은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고 밝혔다.
정당별로 보면 한나라당에서 13명(김선동, 김세연, 김영선, 나성린, 손범규, 신지호, 심재철, 유재중, 이상권, 이철우, 이춘식, 조전혁, 주호영)이 서명해 가장 많았으며, 이외에 민주당 김우남 의원, 자유선진당 이명수 의원, 무소속 최연희 의원 등이 서명운동에 동참했다.
시민단체연합은 서약서에 서명한 국회의원을 초청해 다음달 5일 국회귀빈식당에서 ‘포퓰리즘·세금낭비 입법 안하기 서약식‘을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김만기 자유기업원 홍보실장은 "국회 의원회관실에 찾아가 일일이 서약서를 전달했음에도 대다수 국회의원이 응답을 하지 않았다"며 "서명하지 않은 의원들은 포퓰리즘·세금낭비 입법을 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조세일보 / 한용섭 기자 poem1970@jos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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