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국회 56개 의원실에 “포퓰리즘 안한다” 서명판 붙어

자유기업원 / 2011-09-21 / 조회: 1,287       독립신문

포퓰리즘감시시민단체연합, 의원회관 찾아 직접 전달

 

 

국회 의원회관 곳곳에 포퓰리즘 및 세금낭비 입법을 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내걸렸다.
 
21일 포퓰리즘감시시민단체연합(이하 시민단체연합)은 국회를 찾아 포퓰리즘 및 세금낭비 입법을 하지 않겠다고 서약한 심재철, 나성린 의원 등 의원 56명에 서명판을 전달했다.
 
이제 서명판은 각 의원실 입구에 걸려 인기만을 쫓아 무책임하고 과도한 정책을 펼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상징하게 됐다.
 
시민단체연합이 지난 7월 이후 ‘포퓰리즘 및 세금낭비 입법 안하기’ 서약운동을 벌인 결과 18대 국회위원 297명 가운데 56명이 서약했다.
 
정당별로 보면 한나라당이 53명, 자유선진당이 2명, 무소속 1명이 서명운동에 동참했다. 서명하지 않은 241명은 서약을 거절하거나 응답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정시율 시민단체연합 사무간사는 “각 당 지도부는 큰 반응이 없었지만 나경원, 이재오 의원과 김문수 경기도 지사는 깊은 관심을 드러내고 동참의지를 확실히 했다”고 말했다.
 
이날 서명판을 직접 의원실 입구에 설치한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은 “혼란한 이때 국민들이 주축이 된 시민단체연합이 나선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하며 한편으론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심 의원은 “대책없고 무분별한 포퓰리즘 정책을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한나라당 나성린 의원도 “세계 경제 위기 속에서 복지포퓰리즘이 가져온 폐해를 주목해야 한다”며 “국가와 국민의 이익을 우선으로 한 정책만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나 의원은 내달 4일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대한민국을 부탁해’ 출판기념회를 연다. 청년들을 초청해 세금을 인하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등을 설명하고, 궁극적으로는 이것이 왜 경제를 활성화하고 서민빈곤층을 위한 길인지를 하나하나 밝힐 생각이다.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 이후 물러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비롯해 김문수 경기도지사, 김범일 대구시장 등 단체장 58명도 포퓰리즘 입법 반대 서명에 동참한 상황이다.
 
이에따라 국회의원들과 단체장 및 기초단체장을 모두 포함해 총 100여명이 포퓰리즘 및 세금낭비 입법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시민단체연합은 ‘포퓰리즘 입법·행정 사례 감시 및 고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민단체연합을 주도하는 자유기업원의 김정호 원장은 “모니터링을 통해 우수·불량 사례를 발굴해서 정책보고서 등 자료를 통해 국회의원과 단체장의 활동을 감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기업원은 내달 6일 신촌에서 한국대학생포럼과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회를 연다. ‘애국소녀’로 유명한 레이싱모델 김나나가 연사로 나서 SNS트렌드 등에 대해 강연할 계획이다.
 
한편 ‘포퓰리즘 및 세금낭비 입법 안 하기’ 서약서에 서명한 국회의원은 강길부, 강석호, 권경석, 권성동, 고승덕, 김금래, 김선동, 김성조, 김성회, 김세연, 김영선, 김용태, 김정권, 나경원, 나성린, 박상은, 박준선, 배은희, 백성운, 성윤환, 손범규, 신지호, 심재철, 안효대, 여상규, 유일호, 유재중, 유정현, 윤영, 이경재, 이두아, 이병석, 이상권, 이애주, 이은재, 이재오, 이종구, 이철우, 이춘식, 임동규, 장광근, 전여옥, 정양석, 정진섭, 조전혁, 조해진, 주광덕, 주호영, 진성호, 진영, 차명진, 허원제 허천, (한나라당 53명), 이명수, 조순형 (자유선진당 2명), 최연희(무소속1명) 등 56명이다.
 
최원영 기자 lucas201@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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