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좌파에 삥 뜯기는 대기업들, 좀 당당해져라’

자유기업원 / 2011-10-11 / 조회: 1,313       뉴스웨이브
경제지들 ‘대기업들이여,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주요 경제지들이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설립한 ‘아름다운 재단’ 등에 삥뜯긴(?) 대기업들의 ‘비겁함’을 질타하고 나섰다.
 
한국경제신문은 10일 데스크칼럼에서, “비겁한 기업들”에 대해 “누가 날 지켜주는가”라고 일침을 놓았다.
 
신문은 “한국 재계는 오합지졸이다. 사령탑도, 전략도 없다”며 “언제나 선택은 각자도생이다. 나쁘게 표현하면 ‘나만 살면 그만’이라는 식”이라고 말했다.
 
특히 “‘아름다운 재단’ 문제도 마찬가지”라며 “대기업들의 기부금 성격을 놓고 거센 논란이 일고 있는데도 어느 기업 하나 입을 떼는 곳이 없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이례적으로 많은 기부금을 낸 것으로 알려진 기업들도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며 “공교롭게도 참여연대가 지배구조를 비판한 기업들이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참여연대는 박 변호사 주도로 창립된 단체”라고 상기시켰다.
 
“이들 기업이 ‘아름다운 재단(가게)’에 기부금을 낸 뒤 참여연대의 공격이 그쳤다는 게 현 논란의 핵심이다. 박 변호사를 모질게 공격하는 측에서는 ‘기업들의 약점을 빌미로 사실상 돈을 뜯어낸 것’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그리고 이 돈의 일부가 ‘공익활동 지원’이라는 명목으로 친북 · 반미 활동에 관여한 좌파 · 진보 시민단체에 넘어갔다는 주장이다.”
 
이같이 말한 신문은 “해당 기업들엔 공식적인 해명 대신 수군거림만 있을 뿐이다. ‘아름다운 재단이 정말 아름답다고 생각해서 기부했겠느냐’는 제 3자적 자조나 비아냥들”이라며 “총선 · 대선을 들먹이며 ‘내년이 걱정’이라는 얘기도 잊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 걱정들이 산처럼 쌓여가도 현실은 바뀌는 게 없다”며 “정치권의 파상 공세로 대기업은 ‘악의 축’으로 매도된 상태”이며 “성장과 고용의 산실이 아니라 인색하고 탐욕스런 집단으로 각인돼가고 있다”는 점을 주지시켰다. 아울러 “상생과 나눔을 아무리 떠들어봤자 소용없다”며 “‘안철수 신드롬’은 미래 권력 향배의 방향타가 됐다. 박 변호사는 서울시장 당선 여부에 관계없이 현실 권력이다. 모두 대기업 공격으로 ‘재미’를 본 사람들”이라고 꼬집었다.
 
신문은 “기업들은 누군가 나서서 이런 상황을 타개해주길 바라는지 모르지만, 가망 없는 바람”이라며, “‘우파 보수’더러 잘하라고 하는데, 정작 우파의 중추는 자신들”이라고 했다. “헌법적 가치이자 보수의 핵심인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는 기업활동의 자유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따라서 “시장경제의 파수꾼은 당연히 기업들일 수밖에 없다”는 것.
 
그럼에도 “자신을 보호하고 스스로 지켜내겠다는 움직임을 찾아볼 수가 없다”며 “당사자들이 나서지 않는다면 누구도 도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칼럼은 “자신들이 낸 기부금이 어디로 흘러가든 상관없다는 투의 자세로는 늘 자승자박이요, 제 발등 찍는 일만 되풀이될 뿐”이란 말로 맺어졌다.
 
같은 날 서울경제신문도  김정호 자유기업원장의 글을 통해 대기업 총수들에게 ‘당당함’을 주문했다.
 
김 원장은 먼저 “한국의 대기업들은 악한으로 취급당하고 있다”며 “이렇게 해도, 저렇게 해도 욕을 먹는다”는 말로, 우리 사회의 反기업 정서를 지적했다.
 
“투자를 안 하면 돈을 쌓아놓고 있다고 욕하고 투자를 하면 계열사가 늘었다고 욕한다. 고용을 적게 하면 사회적 책임을 안 한다고 비난하고 고용을 하면 중소기업의 인력을 빼간다, 인재를 독점한다고 비난한다. 원가가 높아지면 경쟁력도 없다고 비웃고 원가를 낮추면 중소기업을 쥐어짰다고 비난한다. KT나 포스코 같은 기업들에 대해서는 그런 비난이 작은 것을 보면 아마도 오너가 사라져야 대기업을 악한으로 보는 정서도 사라질 것 같다.”
 
그는 “사정이 이런데도 그것이 아니라고 당당하게 나서서 말하는 대기업 총수가 없다”며 “털어 먼지 안 나오는 사람이 어디 있나. 국세청ㆍ공정거래위원회ㆍ검찰이 달려들어 털기 시작하면 분명 많은 먼지가 나올 터이다. 그런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할 말은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당사자들이 말 안하고 뒤로 숨으니까, 대신 말을 해달라고 만들어놓은 경제단체도 힘을 못 쓴다”며 “당사자가 그 후폭풍을 감당할 수 있어야 대리인인 경제단체도 나설 수가 있다. 당사자의 용기가 가장 먼저”라고 충고했다.
 
특히 “대기업에 대한 정서가 이런 식으로 진행되다가는 본업인 비즈니스도 어려워질 것”이라며 “여론과 정치에 가로막혀 기업활동이 한계를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할 말이 있으면 공개적으로 하라”며 “부당하게 기본권을 침해받았으면 헌법소원도 내야 한다”고 했다.
 
물론 “더욱 중요한 것은 사생활”이라며 “누구에게 내놓아도 당당할 수 있는 생활을 해야 권리도 당당하게 행사할 수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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