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애국가, 우리에게 무엇인가`, 자유경제원 토론회

자유경제원 / 2014-09-04 / 조회: 2,102       경제풍월
'애국가, 우리에게 무엇인가', 자유경제원 토론회애국가에 변형을 가하는 것은 교육청 소관 아닌 국가적 사안
배만섭 기자  |  teuss@econotalkin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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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9.04  17:5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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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경제원이 9월 4일 여의도 자유경제원 회의실에서 <애국가, 우리에게 무엇인가>를 주제로 제9차 교육쟁점 연속토론회를 개최했다.

자유경제원(원장 현진권)은 9월 4일 목요일 오전 10시 여의도 자유경제원 회의실에서 <애국가, 우리에게 무엇인가>를 주제로 제9차 교육쟁점 연속토론회를 개최했다.
  
자유경제원은 그동안 애국가가 불리는 장소, 연주자에 따라 다양하게 변주된 사례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서울시 교육청이 지침 내린 ‘음정을 3도 낮춘 애국가’ 논란이 커진 이유를 추진 주체와 방식에 있다고 밝혔다. 이에 자유경제원은 국가적 사안을 특정 지자체 교육감이 일방적으로 표준을 정해 지침을 내리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하고, 애국가에 대한 국민적 논의와 공감대를 모으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본 토론회를 마련했다. 
  
발제를 맡은 왕치선 박사(작곡가, 음악평론가)는 애국가를 둘러싼 논란이 내용적 측면에서 노래를 부르는 방식적 측면으로 옮겨갔다고 분석하며, 전문가의 입장에서는 멋대로 조를 바꾸어 부르도록 지침 하는 것은 반대하지만 곡을 다양하게 변화해 부르는 것 자체는 잘못된 제안은 아니라고 밝혔다. 하지만 왕 박사는 “국가(國歌)에 대한 논의는 일개 시· 혹은 교육청에서 일방적으로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 국가적 차원에서 국민적 합의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히며 ‘애국가 낮춰 부르기’ 논란의 진짜 원인과 문제점은 지침 주체와 일방적 배포 방식의 부적절함에 있다고 일침했다.
  
토론을 맡은 전희경 사무총장(자유경제원)은 애국가 문제에 대한 접근은 교육청의 해당사항이 아닌 국가적 차원의 문제려니와 부르기 쉽게 하면 그뿐이라는 발상도 교육을 담당하는 사람들의 안목으로는 너무나 좁은 소견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교육청은 이 문제를 통해 애국가 등 국가의 상징에 대한 고려가 얕고 국민의 정체성 교육에 대한 고민의 깊이도 매우 얕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우를 범했다고 비판했다. 
  
조우석 문화평론가는 이번 논란을 학교 교실을 둘러싼 기술적인 논쟁인 동시에 정치적 논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민주화 항쟁 전후 교육현장에서 사라진 애국교육 차원에서 볼 때 애국가의 대표성을 인정하지 않는 좌파정권의 태도, 반(反) 대한민국 정서의 확산 등은 병든 사회를 재촉하는 움직임이다.” 라고 경고하며 정치인들이 ‘교육의 중립’이라는 그럴듯한 문구 뒤에 숨어 만악(萬惡)의 근본인 애국 교육의 부재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형곤 대표(21C미래교육연합)는 ‘애국가’를 둘러싼 사람들의 거부감이 국가 정체성 교육의 부재, 애국 교육의 부재에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대한민국 교육과정에는 국가정체성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다. 심지어 중학교 교과서에는 어떤 것이 ‘애국’인지도 가르치기 이전에 잘못된 애국심을 나치의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고 밝히며 이로 인해 날이 갈수록 애국심 부재, 국가 정체성 혼란에 따른 사회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 대표는 전교조를 포함한 급진좌파들이 국민의례 거부 사건들을 실례로 소개하며, 같은 맥락에서 상징적으로 서울시 교육청이 일방적으로 애국가를 장송곡 풍으로 부르도록 지침 내린 의도를 국가 정체성 부재에서 찾았다.
  
토론회 현장에서는 특별히 발제를 맡은 왕치선 박사가 신디사이저로 직접 ‘3도 낮은 애국가’ 연주를 시연함으로써 그 논란의 실재를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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