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횡설수설/권순활]자유경제원의 약진

자유경제원 / 2014-12-08 / 조회: 1,718       동아일보

[횡설수설/권순활]자유경제원의 약진

권순활논설위원

폰트  뉴스듣기  

입력 2014-12-08 03:00:00 수정 2014-12-08 03:00:00

자유경제원은 최근 웹사이트 분석업체 랭키닷컴이 조사하는 경제연구소 홈페이지 방문자 순위에서 삼성경제연구소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작년만 해도 10위권 밖이었다. 연구 및 행정 인력을 합해 13명에 불과한 연구소가 인원과 예산이 훨씬 많은 대다수 민관(民官) 연구기관을 제친 것은 주목할 만하다. 이 연구소가 출간한 ‘나는 왜 자유주의자가 되었나’와 ‘피케티의 21세기 자본 바로읽기’는 올해 출판부문 시장경제 대상(大賞)과 우수상을 받았다. 언론에서 인용하는 빈도도 크게 늘었다.

▷관료주의 풍조에 물든 상당수 싱크탱크와 달리 현진권 원장, 최승노 부원장, 권혁철 박사 등 자유경제원 구성원들은 각종 이슈에 기민하고 열정적으로 대응한다. 토론회, 언론 기고, 인터뷰, 성명서, 집회, 페이스북을 통해 활발하게 목소리를 낸다. 김종석 안재욱 민경국 김영용 교수, 복거일 남정욱 작가, 박성현 변희재 씨 같은 사회운동가, 김소미 조윤희 교사 등 각계의 자유주의자들과 공유하는 ‘동지적 연대’도 만만찮은 자산이다. 경제나 이념 분야에서 반(反)자유주의 한계가 속속 드러난 것도 약진의 한 원인이다.

▷요즘 이 연구소는 대한민국의 앞날을 이끌 젊은이들에게 ‘올바른 세상읽기’를 전파하는 데 힘을 쏟는다. 젊은 자유주의 필진의 글을 늘리거나 대학생 칼럼 대회, 고교생을 위한 강연회를 개최한다. 올해 4월 취임한 현 원장은 “인류의 번영과 대한민국의 부국(富國)을 가져온 자유주의가 젊은 세대와 동떨어져 존재해서는 안 된다”면서 ‘쉽고 감성에 와 닿는 방식’을 강조한다.

▷전체주의 풍조가 득세하는 국가는 반드시 쇠락한다는 게 역사의 교훈이다. 잘못된 이념이 공동체를 몰락으로 이끌지 않도록 제동을 거는 것은 지식인의 책무다. 자유경제원의 급부상은 자유주의도 가치의 실현을 위해 치열하게 고심하고 노력하면 대중성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시대착오적 좌파 전체주의자들이 사회 곳곳에 강력한 진지(陣地)를 구축한 현실에서 ‘행동하는 자유주의’의 바람이 확산될 때 한국의 미래는 희망이 있다.

권순활 논설위원 shkwon@donga.com
       

▲ TOP

NO. 제 목 등록일자
5665 [보도] [횡설수설/권순활]자유경제원의 약진
자유경제원 / 2014-12-08
2014-12-08
5664 [보도] 통진당, 북한식 사회주의 프롤레타리아 독재 추구
자유경제원 / 2014-12-08
2014-12-08
5663 [보도] 경제민주화는 포퓰리즘으로 포장된 정치권 깃발
자유경제원 / 2014-12-08
2014-12-08
5662 [보도] 최종현, 혁신과 기업가정신의 아이콘이자 경세가(상)
자유경제원 / 2014-12-08
2014-12-08
5661 [보도] 통진당은 철저한 계급정당…`자유민주주의` 헌법 부정
자유경제원 / 2014-12-08
2014-12-08
5660 [보도] 정부 앞장선 지나친 복지추구가 약탈정치 야기
자유경제원 / 2014-12-08
2014-12-08
5659 [보도] 삼성·한화 빅딜 기업자율구조조정 새 물꼬…박수 보내자
자유경제원 / 2014-12-08
2014-12-08
5658 [보도] 일본 경제 흔들리면 한국도 휘청…국가는 서로 경쟁하지 않는다
자유경제원 / 2014-12-08
2014-12-08
5657 [보도] 단숨에 읽는 시장경제 입문서 `스토리 시장경제 시리즈`
자유경제원 / 2014-12-08
2014-12-08
5656 [보도] 공기업 방만 경영 해법 `고든 털럭`에서 답 찾아라
자유경제원 / 2014-12-05
2014-12-05
5655 [보도] 자유경제원, 통합진보당의 위헌적 경제관 다룬 현안해부 보고서 발표
자유경제원 / 2014-12-05
2014-12-05
5654 [보도] 단말기유통법의 또 다른 위헌성
자유경제원 / 2014-12-04
2014-12-04
5653 [보도] 자유경제원, “국민 혈세로 조성되는 국고보조금에 대한 개선 시급”
자유경제원 / 2014-12-04
2014-12-04
5652 [보도] 통진당, 독일 공산당과 99% 유사…"법리적으로 해산 문제없다"
자유경제원 / 2014-12-04
2014-12-04
5651 [보도] 자유경제원 `최종현 SK그룹 회장 일대기` 기업가론 발표
자유경제원 / 2014-12-04
2014-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