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한국의 기업가 (1) - 왜 그를 킴기즈칸이라 부를까? 김우중

자유경제원 / 2015-02-13 / 조회: 2,143       업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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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기업가 (1) - 왜 그를 킴기즈칸이라 부를까? 김우중자유경제원 한국의 기업가 시리즈
구창환 기자  |  koocc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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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2.10  13:2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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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경제원은 한국의 기업가 시리즈를 연재하고 있다. 인터넷신문 업코리아는 한국의 기업가 시리즈를 나누어 게재한다. 첫번째 기업가는 대우그룹 창업자 김우중이다.  자유경제원 최승노 부원장은 김우중 이야기를 킴기스칸으로 시작했다.

  

왜 그를 킴기즈칸이라 부를까? 김우중 
  

  
▲ 대우그룹 창업자 김우중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을 사람들은 '킴기즈칸’이라 불렀다. 무엇이 그를 칭기즈칸처럼 느끼게 만들었을까. 바람처럼 나타나 속전속결로 세계를 휩쓰는 무서운 속도감. 실제로 그랬다. 김우중은 칭기즈칸처럼 세계를 누비며 비즈니스 세상을 바꿔나갔다.

대한민국의 젊은이라면 그의 이름을 자랑스럽게 불렀고, 그의 책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는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들의 필독서가 되었다. 무려 180만부가 팔렸다. 거칠 것 없는 김우중의 세계경영에 세계도 놀랐고, 경영학의 교과서를 새로 써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들려왔다. 하지만 아시아 외환위기가 터지면서 상황은 급반전한다. 일순간에 대우는 붕괴하고 만다. 김우중 회장도 종적을 감췄다. 화려했던 신화와 찬사도 함께 사라져갔다. 

돌풍처럼 일어나 세계를 뒤흔들던 글로벌 기업가 김우중은 이미 역사 속으로 묻혔다. 그가 만든 기업들이 아직 건재하지만, 그의 명성은 바람처럼 사라진지 오래다. 오랜 침묵을 깨고 김우중이 입을 열었다. “정부의 기획 해체, 대우는 타살 당했다."는 그의 외마디 외침에 메아리가 작다. 왜일까? 지금 그의 존재는 환영받지 못한다. 정치권, 정부관료, 언론, 학자들 모두 외면하고 싶어 하고 마땅치 않아 하다. 그의 경영방식에서 더는 배울 것이 없다고 느끼는 것일까. 이제는 구시대의 전형이라 치부하고 싶은 것일까. 

우리 기업사의 한 획을 그은 그는 분명 영웅이었지만, 지금 그의 뒷모습은 초라하다. 하지만 역사적 평가까지 초라할 이유는 없다. 김우중 회장은 시대를 앞서간 리더였기에 지금도 그의 스토리에는 배울 점이 많다. 다시 그가 창조해 냈던 업적들을 되돌아보는 것은 마치 우리의 역사 유산을 찾는 것처럼 새롭고 신비스런 일이다. 

왜 사람들은 그를 칭기즈칸과 비교할까 

칭기즈칸은 인류 역사상 가장 넓은 땅을 지배한 인물이다. 뛰어난 영웅들은 자신의 영토를 확장했다. 서양을 대표하는 알렉산더가 그랬고, 나폴레옹이 그랬다. 하지만 칭기즈칸은 알렉산더, 나폴레옹, 히틀러가 정복한 땅을 모두 합친 것보다 더 광활한 면적을 차지했다.

칭기즈칸의 기병은 중국과 동아시아를 점령하고, 중동, 동유럽 까지 순식간에 휩쓸고 지나갔다. 그에게는 고작 15만 명 남짓의 군사가 있었지만, 몰골 초원에서 실크로드를 관통해 중앙아시아 전역을 접수했다. 칭기즈칸이 정복하려는 지역의 지배자들은 선택해야 했다. 칭기즈칸을 환영하고 그의 네트워크에 포함되어 협력하던지 아니면 죽기를 각오하고 싸우던지. 만약 싸움에서 지면 처절한 응징이 기다리고 있었다. 

칭기즈칸은 사람은 물론 동물까지 죽이고 그 지역 전체에 풀 한포기 남기지 않을 정도로 모든 것을 파괴했다. 칭기즈칸을 적으로 삼는 다는 것은 당시 엄청난 공포감을 견뎌야 하는 일이었다. 서양 사람들이 칭기즈칸에 대해 가졌던 두려움이 얼마나 컸을 지는 상상하고도 남을 정도다. 서양사회는 자신들을 공포에 떨게 헸던 칭기즈칸을 좀처럼 잊기 어려웠을 것이다. 서양에서 그에 대한 연구는 그래서 활발했는지 모른다. 지난 1999년 말 밀레니엄을 마감하면서 세계적인 시사 주간지 '타임’이 지난 1천 년 동안 세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인물 100명을 발표했는데 1등이 바로 칭기즈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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