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삼성물산 합병 무산돼도 엘리엇은 이익"

자유경제원 / 2015-07-15 / 조회: 3,762       머니위크

"삼성물산 합병 무산돼도 엘리엇은 이익"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엘리엇)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여부와 관계 없이 큰 이익을 남길 것이라는 주장이 잇따라 제기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산하 비영리재단인 자유경제원의 최승노 부원장은 14일 긴급 좌담회를 열고 "삼성물산 합병이 무산되더라도 합병비율 재산정에 대한 기대감으로 (삼성물산)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최 부원장은 "엘리엇은 표면적으로 주주가치를 내세워 반대했지만 속셈은 삼성 주식을 사서 법률 다툼 및 경영권 위협 등을 통해 비싸게 팔고 나가려는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엘리엇은 정치와 사법 수단까지 동원해 기업을 압박하는 투기자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삼성물산은 삼성전자 지분 4.1%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삼성물산의 경영권은 곧 삼성전자의 지배로 연결된다"며 "엘리엇이 경영권 공격에 성공할 경우 삼성전자의 경영권까지 노릴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도 이날 보고서를 통해 "헤지펀드(엘리엇)는 추가적인 주가 급락이 있더라도 충분히 손실을 보지 않거나 추가적인 이익을 거둘 수 있다"며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이 무산돼 주가가 급락해도 지분 변동 없는 이익 확정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결국 합병 무산 시 주가 하락 피해는 일반 주주에게 넘겨질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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