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JTBC 김제동의 톡투유 ‘걱정말아요 그대’가 걱정되는 이유

자유경제원 / 2015-09-15 / 조회: 14,533       미디어펜
JTBC 김제동의 톡투유 ‘걱정말아요 그대’가 걱정되는 이유국가가 모두 책임져라?…승자독식·경쟁·자본주의에 대한 오해
전희경  |  media@mediap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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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9.10  14: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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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경제원은 ‘자유북소리’ 코너를 통해 편향과 거짓으로 점철된 언론, 왜곡된 신념을 아무 것도 모르는 학생들에게 주입하려는 교육을 고발한다. 편향된 시각과 서술은 기본이고 사실관계를 확인 않고 오보를 내는 우리나라 언론계에 자성을 촉구하고, 편향되고 왜곡된 내용을 지식이라는 이름으로 가르치는 일부 교육계의 반성을 꾀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자유경제원은 ‘자유북소리’ 코너를 시작했다.

자유북소리 코너의 문제의식은 인터넷 언론 및 공익을 내세운 공영방송까지 오염된 대한민국 언론계, 그릇된 방향으로 학생들을 호도하는 일부 몰지각한 교사들 교육현장에 있다. 향후 자유경제원은 자유북소리 코너를 통해 정기적으로 전문가와 일반시민들의 의견 및 제보 모두를 받아 대한민국을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고자 한다. 아래 글은 자유북소리의 ‘언론고발’ 게시판에서 전희경 자유경제원 사무총장이 작성한 ‘자본주의 수혜자들이 비판하는 자본주의 - 거짓 힐링, 아직도 질리지 않았나’ 칼럼이다. [편집자주]

 

  
▲ 전희경 자유경제원 사무총장

김제동의 톡투유, “자본주의 OUT, 국가가 책임져라”

JTBC가 방영하는 ‘김제동의 톡투유 - 걱정말아요 그대’(이하 톡투유)는 한 때 유행했던 청춘콘서트, 토크콘서트의 형식을 종편에 그대로 옮겨온 것이다. 홀에 모인 300여명 가량의 청중들이 이야기하는 고민을 MC와 패널들이 듣고 해법을 제시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중간에 해당 주제에 어울리는 음악을 가수가 부르기도 하고 주제에 따라 화제성 있는 인사들을 초대해 재미를 더한다.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고민은 다양하다. 취업, 진로, 가정내 갈등, 연애, 국가 모든 분야에 걸쳐 다양한 고민이 소개된다. 인문학적 해법은 최진기씨가 담당하고 과학적 해석은 정재승 교수가 거드는 식이다.

과거에도 이런 식의 소위 ‘힐링’ 프로그램은 많았다. SBS의 힐링캠프가 대표적이고 지금은 종영한 MBC 무릎팍도사도 그런 류의 하나다. 문제는 김제동의 ‘톡투유’ 프로그램 전반에 자본주의에 대한 강한 비판정서가 흐르고 있고 비교적 노골적이라는 것이다.

톡투유에서 패널들은 '승자독식’, '경쟁이 학교폭력을 낳았다’, '왕따 시키는 학생도 경쟁의 피해자’라고 이야기한다. 금강산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친북, 종북에 대한 비판을 색깔론으로 희화화하고 조롱한다. 취업관련 이야기를 하면서는 '정규직 시켜주세요’라고 써서 방청객이 든 스케치북을 비춰준다.

  
▲ JTBC가 방영하는 ‘김제동의 톡투유 - 걱정말아요 그대’(이하 톡투유)는 한 때 유행했던 청춘콘서트, 토크콘서트의 형식을 종편에 그대로 옮겨왔다. 홀에 모인 청중들의 고민을 MC와 패널들이 듣고 해법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사진=JTBC 영상캡처(자유경제원 자유북소리 게시판)

이 프로그램이 세간에 알려진 계기는 더욱 정확히 프로그램의 성격을 보여준다. 프로그램의 패널인 최진기씨는 “연애는 결혼의 전제이고 결혼은 사회유지에 필수적이니 결국 연애부터 국가가 책임지라”고 이야기한다. 연애는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라고 주장한다. “연애비용을 국가에서 대라”는 주장을 거침없이 하는 방송이 매주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세상의 모든 악이 자본주의로부터 출발한다?

사람들은 흔히 세상의 모든 악이 자본주의로부터 출발한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을 고단하게 하는 경쟁, 상실감을 느끼게 하는 격차, 취업이 안 되는 것, 연애를 못하는 것, 결혼을 못하는 것 모두 자본주의를 탓한다.

그러나 자본주의야 말로 사람들을 공정한 룰에서 경쟁하도록 하는 체제다. 폭력과 힘이 곧 룰이 되는 세상, 타고난 신분이 자손들에게 대물림되던 불공평한 세상에서 모두에게 잘 살 수 있는 기회가 열려있는 세상을 만든 것이 바로 자본주의다. 가장 많은 인류를 기아와 빈곤에서 구출해낸 것도 자본주의다.

그런 의미에서 자본주의는 인간이 만들어낸 체제 중 가장 인간적이고 도덕적이다. 자본주의를 공격하는 사람들은 이 사실을 말하지 않는다.

  
▲ 인류는 19세기 산업혁명과정에서 오늘날의 유한책임주식회사라는 새로운 형태의 사회적 기술(social technology)인 기업조직을 발명하였다. 이 조직이 지난 200여년의 자본주의 경제 산업화와 발전을 이끌고 있다. 한국에서는 삼성전자를 위시한 현대, LG, SK 등의 대기업집단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며 산업화와 경제발전의 중추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기업의 경쟁이 자본주의를 꽃피우고 인류에게 번영을 가져다 준 셈이다./사진=미디어펜

더욱 기만적인 것은 가장 맹렬한 비판을 하는 사람들이 자본주의 체제의 수혜자인 경우가 허다하다는 사실이다. 이 프로그램의 진행자들 역시 자본주의의 수혜자들이다. 여러 프로그램의 MC를 맡아 활동하는 김제동씨, 최진기씨의 경우는 가장 경쟁이 치열한 사교육시장의 인기강사로 명성을 날렸다.

자신들의 논리대로라면 승자독식이야 말로 이들 스스로에게 해당되는 말이다. 고민이 없는 사람은 없다. 누구나 자기가 짊어져야 하는 삶의 무게가 있다. 진정한 위로와 해법은 문제를 직시하고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힘과 능력을 기르도록 인도하는 것이다.

고민을 꺼내어 든 사람들에게 그 원인을 타인과 사회의 탓으로 돌리도록 유도하는 것은 잔인한 처사다. 일단 이 함정에 빠지면 인생의 패배는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웃음을 가장하고 감동을 가장하여 값싼 위로를 건내는 것도 문제지만, 그 속에 더 크게 똬리를 튼 반자본주의, 반기업, 양극화 논리는 더욱 심각하다. 이것이 JTBC의 ‘걱정말아요 그대’를 ‘걱정’하는 이유다. /전희경 자유경제원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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