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대통령 기념우표, 대체 뭐가 문제인가

자유경제원 / 2016-09-21 / 조회: 8,345       미디어펜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가 신격화?


논란이 아닌 일을 '논란’이라고 부르며 호들갑을 떠는 부류의 사람들이 있다. 그런 부류에는 언론도 한 몫을 하는데, 특히 좌파언론은 생떼와 싸움 걸기에 일가견이 있다.


최근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우정사업본부에서 '박정희 대통령 탄신 100주년 기념우표’ 발행 사업을 결정하자 야권을 비롯한 좌파언론, 시민단체의 공연한 시비와 논란 만들기가 거세다. 이들은 기념우표 발행사업의 재검토를 촉구하며 사실상 사업의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 박정희 대통령의 치적을 폄훼하고 중상비방을 유포하는 구태를 또다시 반복하고 있다.

  

좌파언론이 박정희 대통령 탄신 100주년 기념우표 발행에 반대하는 이유는 크게 2가지다. 하나는 역사적 평가가 엇갈리는 과거의 독재자를 위인에게나 어울리는 기념우표의 주인공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그러한 일에 국민의 세금이 투입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요약하자면, 기념우표 발행이 독재자 우상화이자 세금 낭비라는 것. 그러나 과연 박정희 대통령은 오늘날 기념우표 하나 만들어서는 안 될 정도로 대한민국에 유해한 독재자였는가? 부국 대통령이자 한국 근대화·산업화의 상징인 박정희 대통령이 기념우표 주인공조차 되지 못할 정도로 국민들에게 버림받은 과거의 지도자인가? 


<방송개요> 

● 매체: 노컷뉴스

● 기사명: '박정희 100동 기념 우표' 거센 반발..."시인 윤동주는요?"

● 기자 : 이진욱 기자

● 보도일자: 2016년 09월 14일

  

전혀 아니다. 2016년 현재에도 다수의 국민들에게 존경과 추모의 대상으로 자리 잡은 역사적 지도자가 박정희 대통령이다. 또한 박정희 대통령에 대해 냉혹한 잣대와 비판을 들이미는 일단의 국민들조차도 실은 박정희 대통령이 만들어놓은 물질적 토대와 풍요 속에서 현재를 누리는 사람들이다.


   
▲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가 신격화라며, 야권을 비롯한 좌파언론과 시민단체의 논란 만들기가 거세다.


서울의 강남과 강북을 잇는 수많은 한강의 다리들, 추석 명절 귀향과 귀경을 위해 천만의 차량이 통행하는 고속도로 등 오늘날 대한민국 국민이 숨 쉬는 곳곳에는 박정희 대통령 시대의 위대한 유산들이 자리하고 있다. 그런 대통령에게 기념우표 발행조차 하지 못한데서야 대한민국을 도무지 정상국가라 말할 낯이 없을 정도다.


우상화라는 지적도 지나친 수사에 불과하다. 21세기 디지털-정보화시대에 기념우표 발행이 우상화의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보는 것인지 되묻고 싶다. 학계 등 전문가와의 회의를 통해 기념우표의 구체적인 도식을 결정하겠다고 분명히 우정사업본부가 밝혔음에도 미리부터 독재자 우상화를 위한 우표라고 단정 짓는 좌파언론의 예지에 그저 감탄사만 나올 뿐이다. 

  

기념우표 발행에 세금이 들어가는 것도 정당한 일이요, 필요한 일이다. 전체주의 공산국가들이 공산당 지도자를 추모하듯이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해 기념사업을 하자는 것이 아니다. 김(金)씨 일가의 우상화에 주민들의 고름을 쥐어짜는 북한처럼 하자는 것도 아니다. 기념우표 발행사업의 취지에 맞는 사안에 대해 본래 쓰여야 할 예산을 적절히 쓰자는 것뿐이다. 그들 말마따나 얼마나 “현실에 맞게 하는” 사업인가.

  

대한민국 정부에서 발행하는 기념우표란 말 그대로 국가적으로 '기념’할만한 인물, 사건, 행사를 위해 그 해를 대표하여 찍어내는 우표다.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마다 기념우표가 발행되었으며 정부 수립, 포항종합제철공장 준공, 서울올림픽 유치·개최, 대전엑스포 등의 사건·행사를 위해 기념우표를 만들었다. 또한 한국방송 50주년, 국회개원 30주년, 이봉창 의사 순국 60주년 등 10년 단위를 적용한 기념우표를 발행하기도 했다.


이러한 기념우표의 의미와 역사를 돌이켜볼 때, 대한민국 5∼9대 대통령 박정희 탄신 100주년을 기념하는 우표 발행이 논란이 되어야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우상화는커녕 오히려 왜곡과 폄훼 속에서 제대로 된 공정한 평가조차 받지 못하고 있는 박정희 대통령에게 기념우표조차 한없이 부족하게만 느껴질 뿐이다.


   
▲ 대한민국 정부에서 발행하는 기념우표란 말 그대로 국가적으로 '기념’할만한 인물, 사건, 행사를 위해 그 해를 대표하여 찍어내는 우표다. 박정희는 대한민국 5~9대 대통령을 지냈다./사진=연합뉴스

 

끝으로 한 가지 더 말할 것은 현재 좌파언론이 시비를 걸고 있는 기념우표 발행 사업 건은 박정희 대통령 탄신 100주년 기념사업 전체를 좌초시키고자 하는 큰 그림 속에 있다고 봐야한다는 점이다. 즉, 박정희 대통령 탄신 100주년을 기념해 계획 중인 각종 연구사업, 도서출판사업, 전시공연사업 등 모든 사업을 초장부터 볼품없게 망가뜨려 놓겠다는데 본질적인 목적이 있는 것이다.


이미 일부 좌파언론은 경상북도와 구미시가 추진 중인 탄신 100주년 기념사업에 열심히 시비를 걸고 있다. 논리는 동일하다. 우상화와 세금 낭비라는 것. 탄신 100주년인 내년이 되면 좌파언론의 시비 걸기와 훼방 놓기도 더 본격화될 것이다. 그러나 박정희 대통령 탄신 100주년은 기념될 만한하며 기념되어야만 한다. 내년 언젠가에, 탄신 100주년 기념우표를 들고 오랜만에 정겨운 손 편지를 써볼 그 날을 기대해본다. 참고로 몇 년 후 도래할 김대중 출생 100주년에 지금의 좌파언론이 어떻게 보도할지 무척 궁금해진다. /이승수 연세대 언론학 석사과정



(이 글은 자유경제원 자유북소리 '언론고발' 게시판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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