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의 소비자 선택 알고리즘

정은서 / 2023-11-29 / 조회: 159

나는 유튜브를 많이 시청하는 사람으로서 유튜브가 지금처럼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생각해보았다.


나의 결론은 유튜브는 소비자 선택 알고리즘에 의한 소비와 공급의 순환구조에 의해서 이만큼 발달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유튜브는 4차 산업혁명에 맞춰서 재화와 서비스의 디지털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내었다. 이것이 코로나 시기 경제활동이 저조할 때 유튜브는 큰 성장을 할 수 있었던 이유이다.


초기의 유튜브에는 조금 엉성한 영상들이 많았지만 경쟁이 심화되고, 레드오션이 되면서 공중파 방송 급의 영상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유튜버와 소통도 할 수 있는데다가 영상의 질 또한 좋아지니까 자연스럽게 시청자들은 유튜브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났다.


유튜브에 머무는 시간의 증가는 광고 재생률 증가에서 수익의 상승으로 이어졌다.


그럼 어떻게 유튜브는 글로벌의 수많은 사용자들을 유입시킬 수 있었을까?


그 중심에는 알고리즘이 있다.


인스타그램이나 x같은 SNS도 유튜브와 다를 것 없이 재화와 서비스가 디지털 상에 존재하는 플렛폼이지만, 유튜브와의 차이점이 있다면 소비자 선택에 의한 알고리즘에 있다.


다른 SNS들은 팔로워에 기반해서 컨텐츠 추천을 하는 팔로워 기반 알고리즘이다. 그래서 팔로워가 많은 크리에이터는 더 많은 좋아요를 받고, 작은 계정의 크리에이터들은 계속 성장이 어려운 상황이 지속된다.


이렇게 좋아요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일어나는데 유튜브는 소비자 선택에 의한 알고리즘 추천을 한다. 가장 먼저 유튜브는 영상의 클릭률을 측정한다. 예를 들어서 새로운 영상이 업로드 됐을 때 100명의 초기 잠재 시청자들의 피드에 영상을 보여줘서 몇 명의 시청자들이 실제로 영상을 클릭해서 영상을 시청했느냐를 측정하는 것이 클릭률 측정이다. 100명 중 90명이 클릭하면 더 많은 시청자들에게 영상이 추천되고, 100명 중 1명이 클릭한 영상은 묻히는 영상이 되는 것이다.


이 과정을 결정 짓는 것은 오로지 시청자의 몫이다. 그렇기 때문에 유튜브는 구독자가 50만명이라도 영상이 안 좋으면 조회수가 안 나오는 경우가 발생한다. 좀 더 와닿는 예를 들면, 인스타그램은 팔로우한 크리에이터가 계속해서 피드에 뜨지만, 유튜브는 구독한 유튜버가 어느순간 피드에서 사라져서 나도 모르게 잊혀진 유튜버들이 있을 것이다. 그런 사례들이 클릭률 측정에 의한 소비자 선택 알고리즘에 의해서 배제당한 유튜버들의 예시인 것이다. 유튜버가 공급자이고 시청자가 수요자라고 했을 때, 유튜버가 영상을 잘 만들지 않아서 수요자들에게 버려지면 수요자에게 도달되는 경로 자체가 끊겨버린다. 그래서 유튜버들은 항상 영상 하나하나를 정성들여서 올려야하며, 치고올라오는 신생 채널들과도 끊임없이 경쟁해야한다. 그런 소비자 선택과 경쟁의 과정 속에서 유튜브의 영상들은 소비자 맞춤형이 되고, 전체적인 유튜브의 영상 퀄리티 평균치가 점점 향상 되게 된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소비자인 시청자와, 시청자의 시청시간도 늘어난다. 시장경제에서 공급을 원하는 수요자가 늘어나면 공급의 가치가 올라간다. 유튜브의 가치가 올라갈수록 광고주들은 이전보다 큰 액수의 광고비를 유튜브에 지불하고 광고를 한다. 광고주가 광고 조회수 한 회당 단가가 큰 광고를 넣으면 해당 광고가 플레이되는 유튜버 또한 광고로 인한 수익을 많이 받게 된다. 충분한 수익을 받은 유튜버는 다음에도 그만한 수익을 얻기 위해 좋은 영상을 만들려고 노력한다. 그렇게 좋은 영상은 시청자들을 더 오랜 시간 유튜브에 머물게 해서 많은 광고를 시청하게 만들고, 그것은 다시 유튜버의 수익을 늘어나게 만드는 식으로 순환구조가 이뤄진다.


유튜브의 수익구조를 분석하면서 플랫폼 내에서 작용하는 시장경제의 원리를 살펴보았다. 유튜브는 자체 알고리즘을 통해 콘텐츠를 추천하고 사용자 경험을 형성한다. 이것은 종종 인공지능이 인간의 생각을 조종하는 것으로 여겨질 수 있지만, 실제로는 소비자의 선택이 이 알고리즘을 좌지우지하고 있다. 시장경제가 생겨난 바탕에도 중요한 인물들이 있었을 것이고, 시장경제를 만들어나가는 것도 인간들이다. 인간을 이해하고, 소비자를 이해하면 시장경제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유튜브의 성공을 통해 시장경제의 기본 원리 중 소비자의 역할과 중요성을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었다.


       

▲ TOP

NO. 수상 제 목 글쓴이 등록일자
41 최우수상 시장경제와 패션
김영민 / 2023-11-29
김영민 2023-11-29
40 최우수상 공평을 무기로 행사하는 불공평
김영휘 / 2023-11-29
김영휘 2023-11-29
39 최우수상 돈 안 받아도 돼요, 일하고 싶어요!
김한소리 / 2023-11-29
김한소리 2023-11-29
38 최우수상 지방, 이대로 괜찮은가?
최진송 / 2023-11-29
최진송 2023-11-29
37 최우수상 막걸리 시장에 시장경제가 유지됐으면 어땠을까?
이종명 / 2023-11-29
이종명 2023-11-29
36 최우수상 See far : 재산의 자유, 미래 발전을 위한 상속세 폐지
김지수 / 2023-11-29
김지수 2023-11-29
35 최우수상 기본으로 돌아가자 : 기업의 이윤 극대화 추구와 노란봉투법
이서진 / 2023-11-29
이서진 2023-11-29
34 우수상 인간의 심리과 경제의 교차 : 반려동물 장례식
정민식 / 2023-11-29
정민식 2023-11-29
33 우수상 공매도 금지, 과연 올바른 선택인가?
조민석 / 2023-11-29
조민석 2023-11-29
32 우수상 천연다이아몬드 사라질까?
김현수 / 2023-11-29
김현수 2023-11-29
31 우수상 우리 가족의 시장경제
김은철 / 2023-11-29
김은철 2023-11-29
30 우수상 대학교육 탈상품화에 대한 논의
정형준 / 2023-11-29
정형준 2023-11-29
29 우수상 노동의 시장가격과 최저임금제
조남현 / 2023-11-29
조남현 2023-11-29
28 우수상 코미디계의 흥망성쇠로 보는 시장경제
이득영 / 2023-11-29
이득영 2023-11-29
우수상 유튜브의 소비자 선택 알고리즘
정은서 / 2023-11-29
정은서 2023-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