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온라인4와 시장경제

배상민 / 2023-05-19 / 조회: 481

평소에 피파온라인 4라는 온라인 축구게임을 즐기는 편이다. 게임의 메인 콘텐츠는 역시 내가 꾸린 스쿼드를 이용해서 상대방과 축구 경기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경기콘텐츠만큼 유저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콘텐츠는 바로 이적시장이다. 이적시장이란 유저들이 보유하고 있는 선수의 카드들을 구매하고 판매할 수 있는 게임 내에 존재하는 시장이다. 이적시장을 보면 시장경제과 비슷한 구조를 띄고 있다. 수요가 공급의 원리를 따른다는 점이다.


피파온라인의 근본은 실제 축구 선수들의 정보를 담고 있는 카드로 경기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게임 내에서 성능이 좋은 특정 선수들이 있다. 그런 선수들의 수요는 매우 많기 때문에 가격이 올라가고 그렇지 않은 선수들은 가격이 떨어진다. 또, 공급이 제한되거나 공급이 적어지면 가격이 올라간다. 기본적인 수요와 공급의 원리를 따르고 있다. 그리고 같은 선수일지라도 여러 가지 시즌의 카드를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서 기존의 시즌카드보다 신규 카드가 더욱 좋게 나온다면 ‘패닉셀’도 이루어진다.


피파의 이적시장을 보고 주식시장이라고 생각한 계기가 있다. 그건 바로 실제 ‘챔피언스리그’에서 선수들의 활약을 기반으로 능력치가 정해지는 카드가 출시될 때이다. 이 카드들의 능력치를 ‘오버롤’이라고 한다. 보통의 카드들은 출시 당시에 오버를 이 고정되어 있는데 챔피언스리그를 기반으로 한 통칭 ‘챔스카드’는 실제 선수들의 활약을 기반으로 오버 올 이 증가할 수도 있고 감소할 수도 있다. 이러한 시스템 때문에 이적시장은 매우 활발해진다. 전력이 강한 팀의 선수들은 오버롤 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수요가 많고 반대의 경우도 존재한다. 게임의 능력치 시스템과 주식시장의 특성이 합쳐져 이적시장을 지켜보는 것이 흥미롭다. 예를 들어 세계적인 강팀으로 분류가 되는 ‘바이에른 뮌헨’과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가 있었다. 이에 유저들은 경기의 결과를 예측하며 승리할 것 같은 팀의 주요 선수들을 대량으로 매수한다. 이러한 현상은 경기 직전 가장 심화되어 가격이 가장 높아진다. 경기가 시작한 이후에도 경기의 양상과 흐름에 따라서 실시간으로 선수를 매도하고 매수한다. 


경기가 종료된 후에는 경기결과에 따라서 오버롤의 증감을 예측해 ‘패닉셀’이 일어난다.


경기의 양상과 흐름에 따라서 실시간으로 선수를 매도하고 매수한다. 경기가 종료된 후에는 경기 결과에 따라서 오버롤의 증감을 예측해 ‘패닉셀’이 일어난다. 실제 주식시장처럼 어느 팀의 어느 선수가 부상이라거나 경기에 출전을 하지 못한다거나 하는 정보를 통해 매수와 매도를 진행하기도 하고 출전팀들의 최근 경기력을 기반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챔피언스리그 16강부터 결승까지의 경기결과를 가지고 장기투자도 가능하고 한 경기의 결과만으로 매도하는 단기투자도 가능하다. 실제 주식은 보유의 기능만 있지만 피파온라인 4에서의 주식이라고 볼 수 있는 선수들의 카드는 사용의 기능 또한 있다는 점이 시장시세에 크게 영향을 주기에 오락적인 요소가 많이 들어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챔피언스리그 시즌 카드뿐만 아니라도 평소 가격이 높은 카드들의 시세를 게임 내의 이벤트와 패키지를 통해 물량이 풀리는 시점을 예측해 시세를 예측하기도 하고 가격에 상관없이 구매를 하고 게임을 즐기는 유저도 있다. 그리고 실제 선수들을 기반으로 하는 시스템이기에 선수들의 이적설 또한 스쿼드를 꾸리는 데에 있어서 중요한 정보이기 때문에 실제 선수들의 이적 또한 영향을 주는 큰 요소이다. 이런 특성으로 인해서 게임을 오랫동안 즐기고 있는 유저들은 웬만하면 시장경제의 원리를 이해하고 게임에 적용하고 있다. 유저들 또한 이적시장의 과열 현상이 너무 심해지자 주식게임이냐는 반발을 내세우고 있다. 


시세가 과하게 증가하거나 감소하게 되면 게임 내에서의 거래만으로는 해결이 되지 않기 때문에 정부라고 볼 수 있는 운영자가 이적시장에 개입해 게임 아이템을 지급하거나 시세가 비정상적인 카드들의 거래를 제한하는 등 시장에 대한 규제도 시행한다. 여러 가지 측면에서 시장경제와 비슷한 피파온라인의 이적시장 시스템 또한 피파온라인 유저들이 게임을 즐기는 방법 중 하나이기 때문에 운영자들의 규제와 유저들의 바람직한 거래만 이루어진다면 시장경제와 더욱 유사한 이적시장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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