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인간과 공동체의 정체성을 다시 묻다"…복거일 신간 `정체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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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기업원 2026-06-23 , 워크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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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기업원, 출간 기념 행사…AI 윤리·시장경제·문명 전환 논의
자유기업원은 23일 자유기업원 푸른홀에서 복거일 작가의 신간 『정체성의 진화』 출간 기념 북콘서트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우리는 어떤 존재인가”라는 질문을 바탕으로 인간과 사회, 문명의 정체성을 성찰하고, AI 시대 자유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체성의 진화』는 소설가이자 사상가인 복거일 작가가 인공지능, 로봇,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우주 탐험 등 기술문명의 변화가 인간 존재의 의미를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살핀 책이다.
동시에 대한민국의 정체성,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문학과 예술의 미래까지 폭넓게 다루며 문명 전환기 한국 사회가 마주한 핵심 질문을 제기한다.
복거일 작가는 책의 문제의식과 주요 내용을 소개하며,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인간과 공동체의 정체성을 다시 성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북콘서트는 복거일 작가와 안재욱 경희대학교 명예교수, 김우택 한림대학교 명예교수, 신중섭 강원대학교 명예교수가 함께하는 대담 형식으로 진행됐다.
대담에서는 AI 시대의 인간 이해, 대한민국의 정체성, 자유주의와 시장경제, 문학과 예술의 미래를 중심으로 다양한 논의가 이어졌다.
안재욱 경희대 명예교수는 “로봇과 AI 자동화는 노동시장과 시장경제에 새로운 질문을 던지고 있다”며 “로봇 도입 반대는 과거 기계파괴운동과 닮은 측면이 있고, 전문직 집단의 AI 도입 저항 역시 기득권 방어의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저임금 논의에서도 선의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시장 원리를 외면할 경우 오히려 왜곡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우택 한림대 명예교수는 “애덤 스미스가 강조한 시장경제의 사상적 토대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다”며 “경쟁과 개방을 가로막는 기득권 문제를 제대로 보지 못하면 시장경제의 본질도 흐려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재산권은 단순한 경제 제도가 아니라 개인의 자유와 사회 질서를 지탱하는 핵심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신중섭 강원대 명예교수는 “윤리의 핵심 가운데 하나는 선택하고 책임지는 것인데, 지각 있는 AI가 등장하면 이 AI도 책임의 주체가 되는 것이 논리적”이라며 “현실적으로 AI에게 책임을 부과한다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모습이 떠오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누가 AI의 인간 대리인이 되어야 할지, AI도 자신의 노동에 대한 보상을 받아야 하는지, AI도 은행 구좌를 가질 수 있는지 등의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며 “인간과 AI가 공존하는 시대에 인간 윤리가 어떻게 달라질지는 속단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자유기업원은 “이번 북콘서트는 AI와 기술 변화가 인간의 노동, 창조성, 사회질서에 미치는 영향을 정체성의 관점에서 살펴본 자리였다”며 “『정체성의 진화』를 통해 문명 전환기 자유사회와 시장경제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