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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 보조` 날개 단 공공배달 앱 사용자 역대 최대…시장 왜곡 우려도

자유기업원 / 2025-08-05 / 조회: 30       전자신문

땡겨요·먹깨비·배달특급 7월 MAU 급증

정부 소비쿠폰, 지자체 마케팅에 힘입어 관심 증가

재정 지원없이 지속 가능할까 물음표

플랫폼 유지, 결제시스템 운영에 필요한 비용 무시하는 왜곡 우려도





땡겨요·먹깨비·배달특급 등 공공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의 사용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소비쿠폰 등 정책 지원과 지방자치단체(지자체)의 마케팅에 힘입어 사용자 관심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실제 주문 건수로 전환되는 비율은 낮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공배달 앱에 대한 과도한 재정 투입은 왜곡된 가격 신호를 줄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5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공공배달 앱인 땡겨요, 먹깨비, 배달특급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가 일제히 상승했다.


땡겨요의 지난달 MAU는 238만명으로 지난 6월(163만명)과 비교해 약 1.4배 증가했다. 땡겨요는 지난 2월 97만명부터 시작해 지난달 238만명까지 MAU가 지속 상승하고 있다.


먹깨비의 MAU는 지난달 사상 처음으로 50만명을 기록했다. 지난 2월 20만명에서 지속적으로 사용자 수가 늘고 있다.


배달특급의 지난달 MAU는 48만명으로 2022년 8월 이후 가장 많았다. 이들 3사의 지난달 총 MAU는 336만명으로 요기요(487만명)를 위협하고 있다.


배달 업계에서는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지자체의 마케팅, 정부의 소비쿠폰 지원 등으로 공공배달 앱이 조명을 받는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공공배달 앱의 사용자 수 증가가 실제 시장 판도를 바꿀만한 주문 수 증가까지는 이어지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소비쿠폰을 쓰게 되면 단기적 효과로 인해 (사용자 수에) 약간 변동은 있을 수 있다”면서도 “실제 (배달 주문으로) 전환율은 낮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공공배달 앱의 지속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도 있다. 공공배달 앱이 흥행하는 이유는 재정 지원 때문인데, 재정 투입이 이어지지 않고서는 지속될 수 없는 비즈니스 모델 구조이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서울시는 '서울배달+땡겨요 전용상품권'을 구매할 경우 최대 30% 할인을 적용하는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공공배달 앱 소비쿠폰 지급 기준 완화로 공공배달 앱에서 2만원 이상 음식을 2회 주문하면 1만원 쿠폰을 예산 소진 시까지 무제한 지급하는 혜택도 제공한다. 이러한 지원이 없으면 낮은 중개 수수료 등 공공배달 앱의 장점이 퇴색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공공배달 앱은 고객 부담 배달 팁을 지원해주는 것도 아니고 입점업체 수가 많지도 않다”면서 “민생쿠폰 효과가 아니면 사실상 수요가 왜 늘어났는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공공배달 앱에 대한 재정 보조는 배달 시장의 가격 신호 왜곡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표>주요 공공배달 앱 월간 활성 사용자(MAU) 수 추이(2025년) - 자료: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


자유기업원은 지난달 30일 발간한 '공공배달 앱 땡겨요의 진단 및 제언' 보고서에서 “수수료는 배달 앱이 제공하는 플랫폼 유지, 결제 시스템, 고객 유치 등에 대한 정당한 대가이며 이를 인위적으로 낮추면 민간업체와 형평성 문제는 물론 장기적인 서비스 지속 가능성도 확보할 수 없다”면서 “공공이 배달 앱 시장의 점유율 제고를 위해 무리한 재정투입을 하더라도 본질적으로 민간 혁신 속도를 따라갈 수 없기에 비효율과 낭비만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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