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부산세계박람회의 시사점과 과제

CFE REPORT_No.10_2030 부산세계박람회.pdf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지난 9월 정부 대표단이 프랑스 파리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계획서를 국제박람회기구(BIE) 사무국에 공식 제출하면서 본격적인 유치교섭활동과 홍보 전략이 전개되고 있다.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는 2023년 11월경 170개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의 투표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개최지를 놓고 한국과 경쟁을 펼칠 국가들은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 이탈리아(로마), 우크라이나(오데사)이며 유치계획서를 낸 후부터 4개국의 본격적인 유치 경쟁이 시작될 전망이다.

세계박람회는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메가 이벤트로 꼽히는 대규모 국제 행사이며 2030년 대한민국이 부산에서 세계박람회를 유치했을 경우 1988년 서울올림픽, 2002년 한‧일 월드컵에 이어 세계 3대 축제를 모두 개최하는 전 세계 7번째, 일본에 이은 아시아 2번째 국가가 된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의 예상 파급효과는 43조 원의 생산규모, 18조 원의 부가가치, 50만 명의 고용창출로 예측되며 역대 세계박람회를 개최했던 국가들이 모두 경제성장, 기술발전, 인프라 개선 등 양적 발전과 더불어 중장기적 경제 효과를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부산세계박람회 또한 부산을 세계적 물류허브이자 중국과 러시아, 유럽 등과 연결되는 환동해 및 태평양권의 중심지로 부상시킬 절호의 기회라고 볼 수 있다.

세계박람회는 다른 국제 행사와 다르게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들인 정부 대표들의 투표에 의해 개최지가 결정되기 때문에 유치 홍보 시 각국의 상업적 이익과 직결되는 전략이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상품판매 등 기업의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전시가 기본이 되는 행사이기 때문에 개최국의 상업적 역량이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되며 세계박람회를 개최한다는 것은 해당 국가의 경제적 위상을 입증한다는 뜻과 일맥상통한다.

한국 정부와 민간, 국회 등은 범국가적 'Korea One Team’을 결성해 전방위적 유치교섭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한덕수 국무총리를 공동위원장으로 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가 구성되었으며 14개 정부부처 장관, 부산광역시장, 삼성전자‧SK 등 5대 그룹들이 힘을모아 민관이 협력하여 부산엑스포 유치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결정했다.

두바이와 밀라노 등 지난 세계박람회 개최국의 유치 성공 사례를 통해 정부와 민간의 적극적인 유치 활동과 사전 준비가 유치 성공의 핵심임을 알 수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우리나라의 차별화 포인트로 메타버스 등을 활용하는 한편,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들과의 꾸준한 신뢰 형성을 통해 기업 차원에서 정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네덜란드와 멕시코 등을 예방하며 유치 지원을 적극적으로 요청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LG전자, 현대차 그룹 등 민간 차원에서 기업 최고위층의 적극적인 유치활동과 기업 인프라를 활용한 온‧오프라인 홍보가 전개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의 역량은 다른 경쟁국들과 비교했을 때 탁월한 우위를 지닌 부분이며 민간과 정부가 함께 적극적으로 유치 활동을 추진한다면 2030 부산세계박람회 개최를 가능하게 할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목 차>

Ⅰ. 서론

1. 2030 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추진 개요

2. 유치 지역으로서 부산의 경쟁력

Ⅱ. 엑스포의 역사와 의미

1. 엑스포의 역사적 배경

2. 한국의 엑스포 역사

3. 엑스포 개최의 국가적 의미

Ⅲ. 엑스포 유치의 경제적 효과

1. 우리나라의 상업적 경쟁력

2. 역대 엑스포 개최국의 경제적 성과

3. 엑스포 개최 후 장기적 전망

Ⅳ.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의 시사점과 과제

1.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계획 및 노력: 실무차원

2.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계획 및 노력: 민간차원

3. 경쟁국 대비 유치 경쟁력

4.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의 향후 과제

V. 결론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