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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없는 기업은 위험하다

최승노 / 2020-06-24 / 조회: 8,010       미래한국

삼성 괴롭히기가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검찰은 지난 1년 6개월 동안 삼성 경영진 30여 명을 100여 차례 소환 조사했으며 50여 차례 압수수색을 했다고 하니 과도하고 지나치다.


이재용 부회장을 또다시 구속하려 한 것이나 흠집 내기를 하려는 것 또한 바람직하지 않다.  과거에도 우리나라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은 아니었지만 최근 벌어지고 있는 삼성 때리기는 도를 넘고 있다. 삼성을 압박하는 정치적 이유가 있겠지만 정치적으로 얻는 이익에 비해 삼성의 기업 문화가 와해되어 발생하는 기업가치의 하락은 우리 사회에 큰 손실이 될 것이다.


황금알을 낳은 거위를 학대하고 배를 가르는 것은 바보스러운 일이다. 삼성은 우리 사회에서 가장 뛰어난 조직문화를 만들어 최고의 성과를 냈다. 우리 사회를 선도하는 기업이다. 이를 적대시하는 것은 우리 경제의 수준을 떨어뜨리는 일이며 모두를 패자로 만드는 우매한 일이다.


최승노 미래한국 편집위원, 자유기업원 원장


삼성은 우리나라 기업을 대표한다. 그러다 보니 반기업정서의 상징적 공격 대상이 되어 왔다. 특히 삼성에 대한 공격은 이재용 부회장에 집중되고 있다. 다행히 삼성이 만든 시스템이 워낙 튼튼해 아직까지 잘 버텨왔지만 앞으로도 삼성의 경쟁력이 유지될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


삼성이 정치 리스크, 사법 리스크로 인해 기업문화가 변질되고 후퇴하게 되면 우리 경제 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의 문화 수준도 함께 퇴보할 수 있다. 반기업적인 정치권력, 시민단체 그리고 노동권력은 오너경영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그들은 오너 없는 경영이 가져올 폐해보다 자신들이 정치적으로 누릴 이익만을 추구한다. 2, 3세 경영은 경영능력이 검증이 안 돼 문제가 있다면서 자신들이 좌지우지할 기업을 꿈꾼다. 말로는 전문경영인 체제로 가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속으로는 정치권이 최고경영인을 정하고, 조직 내부에서는 노조가 권한을 행사하는 준공기업을 만들겠다는 속셈이다.


정치적으로 기업 지배구조를 바꾸고 오너경영을 무력화 시켜 주인 없는 기업이 되면 그런 기업은 제대로 운영될 수 없다. 야성이 사라진 기업은 시장의 변화를 읽기보다 정치권의 눈치를 보는 기업이 될 것이다. 수익을 내기보다 이익집단만을 위한 조직으로 전락할 것이다.


조직에는 주인 역할을 할 존재가 있어야 한다. 그래야 소비자를 위하고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삼성에는 이재용이 그런 존재다. 누구도 이재용을 대신해 그만한 성과를 낼 수 없다. 정부는 이재용을 대체하려 해서는 안 된다. 그런 시도는 삼성을 무력화 시킬 뿐이다.


우리 사회에서 경제논리보다 정치논리가 워낙 힘을 얻다 보니 경제 문제도 정치적으로 결정하려는 잘못된 실험이 반복되고 있다. 경영 불확실성이 매우 높아진 상황이다. 비록 어려운 환경이지만 삼성과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이 가진 기업문화의 우수성을 계승해 우리 사회의 미래를 밝히는 데 기여했으면 좋겠다.


최승노 미래한국 편집위원, 자유기업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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