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 배민
- 자료를 준비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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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쥐덫에 놓인 치즈를 탐내는 사회 배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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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패스, 전체주의 사회의 올가미이는 과연 누구의 잘못일까? 며칠 전 소아, 청소년의 백신패스 정책이 사법부의 제지를 당하게 된 후 백신 패스 정책을 둘러싼 사회적 갈등은 더욱 더 거세지고 있다. 재판정에서 피고가 된 질병청은 백신패스 정책의 목적이 미접종자 보호라는 논리를 들고 나왔다. 예상했던 데로다. 재..배민 / 2022.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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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과학적 믿음에 근거한 집단주의적 공포 배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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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존슨이라는 영국 작가가 쓴 <감염도시>라는 논픽션 역사 소설은 19세기 중반 런던에 창궐했던 콜레라 상황과 실존 역사 인물인 존 스노(John Snow, 1813~1858)에 대한 이야기를 전개한다. 존슨은 그 책에서 다음과 같이 얘기한다. "공포가 질병의 확산에 기여했다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도시에서 꾸리는 ..배민 / 2021.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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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가 드러낸 사회적 반지성과 비합리성 배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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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코로나에 대한 방역 조치는 확진자 수에 따라 단계가 변화되어 오긴 했지만 대중은 계속, 아니 점점 더, 그리고 단계적으로 코로나에 붙잡혀 살아오고 있다. 언제까지 이렇게 코로나에 붙잡혀 살아가게 될까? 나는 코로나에 붙잡혀 살아가고 있는 지금의 사회가 비이성성을 심각하게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여기..배민 / 2021.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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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에 대한 어느 미래 역사가의 에세이 배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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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2080년을 살아가고 있는 역사가라면 60년 전의 한국에서 정부가 실시한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2020년에서 2080년 사이에 60년 동안 여러 차례 판데믹 감염 사례가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0년의 코로나19 사례는 매우 중요하게 기억할 만한 의미를 가진다. 코로나19 이전과 코로나19 ..배민 / 2021.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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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방역의 사회적 건강 비용 배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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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죽이지 않는 것은 나를 강하게 만든다.이 말은 19세기 후반 니체가 남긴 명언록의 한 문장이지만 전통적인 의학적 관점에서 면역(immunity)의 기본 원리이기도 하다. 아니, 현대 면역학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노출과 면역력은 비례한다.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문제점은 크게 두가지 논점으로 모아진다. 한 가지는 ..배민 / 2021.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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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대선이 코로나 한국사회에 주는 의미 배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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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티비에서 방영하던 5공 청문회를 시청하던 시절이 기억난다. 그 때는 어렸기에 (5공 청문회의 스타였다고 하는) 노무현이 누군지, 어떤 사람이 어떤 얘기를 했는지 잘 알지도 못했고 내 알바도 아니었다. 당연히 청문회의 내용도 기억나지 않는다. 단지 막연히 저런 걸 왜 하는 걸까, 그리고 저 사람들은 무엇..배민 / 2020.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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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기와 마스크 그리고 개인주의 배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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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강제 착용은 드디어, 그리고 기어코, 본격화되어 11월 13일부터 벌금을 동반하게 되었다. 공교롭게도 나에게 이 날은, 연구 논문 한 편과 함께 내가 공저자로 참여했던 의학과 환경의 역사를 주제로 한 새 책이 나온 날이었다. 유럽에서 출간된 이 책에서 19세기 영국의 위생과 의학의 관계를 다룬 내 논문의 마지..배민 / 2020.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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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력시장과 교사의 전문직업성 배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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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은 신문이나 대중 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의료 견해를 밝히고 대중과 소통하려는 노력을 많이 한다. 때때로 자신의 병의원 홍보에 그런 전문적인 이미지를 이용하기도 하지만, 그러한 노력은 결코 폄하될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런데 어떤 치료 술식이나 장단점을 가지므로, 의료에 대한 의사 개인의 견해에 있어서 ..배민 / 2020.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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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대 정원, 의료시장과 건강보험 배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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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부에서 의대 정원을 연차적으로 증가시킬 계획을 발표했고 소위 공공 의대 신설 계획까지 발표했다. 의사협회에서는 반발하고 있고, 일부 지자체에선 찬성하고 있다. 이 정책의 명분을 떠나, 과연 어떠한 결과가 초래될까?역사적으로 의사 집단은 의료 행위에 있어서의 전문직업적 독립 및 자율성 (professional i..배민 / 2020.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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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 그리고 5·18 배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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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민주주의(民主主義)라는 개념의 신성성은 1980년대 이래 정치, 사회 및 경제의 전 부문에 걸쳐 모든 대의와 명분을 장악해오고 있으며, 날이 갈 수록 이 기세는 더 강화되고 있다. 특정 정치 세력에게 `반민주세력’이라는 낙인을 서슴없이 붙여온 좌파 집단들의 행동은 나날이 과감해져서 이제는 여기에 `..배민 / 2020.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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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단감성과 환원론적 사고의 극복 배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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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생활을 하다 보면 공지나 지시사항을 누구도 오해하지 않게 정확히 전달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도 많이 보게 된다. 무엇이 문제일까? 후자는 주로 자신의 관점에서 혹은 자신의 기준으로 내용을 전달한다. 이들은 자신이 말하는 내용에 대한 `맥락(context)’을 듣는 사람도 당연히 공유하고 있다고 ..배민 / 2020.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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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단 감성과 환원론적 사고 배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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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의 위협 속에 살고 있는 한국 사회의 모습은 크게 두가지 특징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그 중 하나는 집단 감성에 너무도 취약하게 휘둘리는 사회의 모습이다. 사회적 희생양 만들기는 그 와중에 어김없이 나타난다. 집단 여론을 앞세운 정부와 이들 편에 선 정치인들을 상대로 신천지의 교주가 사태의 ..배민 / 2020.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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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에 투영된 입시경쟁과 교사의 시각 배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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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원리로 교육을 바라보는 시각에 대해 많은 사람들은 거부감부터 가진다. 의료와 더불어 교육은 전통적으로 공공성이 강조되고 있는 영역이며, 나자신도 지금 어떤 의미에서는 공교육을 정상화하는 것에 내 직업을 걸고 일하는 셈이다. 하지만, 문제는 지금의 교실 현장에서 보여지는 교사와 학생의 두 학교주체를 ..배민 / 2020.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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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uth Korea is one of the most collectivist societies in the world 배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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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 전 겨울 `한국의 집단주의`에 대한 주제로 GEO 잡지 기자와 인터뷰를 한 적이 있었다. 그 인터뷰 내용은 2019년 3월호 프랑스어판 `유교에 경도된 사회에 대한 심층해부 - 한국`이라는 특집 기사에 쓰였는데, 기사가 나가기 두 달여 전 Sébastien Falletti 기자와 인터뷰했던 내용을 아래에 게재한다. 영어로 이루..배민 / 2020.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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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교사로서 바라본 영화 ‘기생충’의 인기 배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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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영화상을 4개 부문에서 받은 봉준호의 영화가 며칠간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당연한 주목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예상했듯, 미디어에서 조명하는 영화 `기생충’에 대한, 영화감독 봉준호에 대한 기사들은 하나같이 극찬 일색이어서 이 영화에 대해 비판적인 평론은 찾기가 쉽지 않을 정도였다. 이 역시도 ..배민 / 2020.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