슘페터는 왜 혁신을 말했을까
러셀 소벨·제이슨 클레멘스 지음/권혁철 옮김/지식발전소 펴냄
생산요소 투입의 한계에 직면한 한국경제가 나아갈 길은 생산성 향상이고 혁신이다. 성공이 실패가 되기 전에 변해야 한다. 창조적 파괴다. 기업가 정신의 발휘다. 지금 조지프 슘페터(1883~1950)를 다시 찾는 이유다.
책은 슘페터가 왜 혁신을 말했는지 파고든다. 슘페터의 핵심 개념에 대한 이해를 돕고 실제 사례들을 통해 그것이 어떻게 구현되는지 살폈다. 아울러 일상에 녹아 있는 슘페터의 사상을 통해 경제학 구루의 영향력을 체감할 수 있다. 슘페터 연구의 권위자인 저자들은 일반적인 기업가와 진정한 기업가 즉, 혁신가를 구분한 슘페터의 생각에 주목한다. 기업가는 현재의 제품을 보다 좋게 만드는 것을 고민하지만, 혁신가는 소비자들이 상상해본 적도 없는 완전히 새로운 재화나 서비스를 만들고 이 새로운 생산물과 그것의 유용성을 소비자들에게 교육한다.
평범한 기업가를 혁신적 기업가로 변신케 하려면, 규제 대신 '허용'을 허락해야 한다. 현재의 구조를 고착화하고 기득권을 사수하려는 울타리를 짓는 대신, '창조적 파괴' 과정이 활발히 일어날 수 있도록 자유를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경쟁 욕구가 넘칠 때 기존의 익숙한 것을 떠나 좀 더 나은 것, 새로운 것에 대한 갈망이 기업가들의 심장을 더 세게 펌푸질 한다. 끊임없이 고안하고 경쟁하는 것은 사실 고통스럽다. 그러나 그런 고통 없이 혁신이 일어날 순 없다. 혁신은 새로운 길을 열지만 파괴적이다. 이런 기업가들 노력의 총합이 바로 경제성장이다. 그 열매는 전 국민에 고루 퍼지게 된다.
이번 책은 자유주의 경제사상 고취 시리즈를 발행 중인 재단법인 자유기업원의 출판 브랜드 지식발전소가 '하이에크는 어떻게 세상을 움직였나' '로널드 코스라면 어떻게 해결할까'에 이어 내놓은 세 번째 버전이다. 슘페터 사상을 알기 쉽게 또 사례 중심으로 설명해 기업가 뿐 아니라 경제학에 입문하는 학생 등에도 유용한 책이다.
이규화 디지털타임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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