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외환시장 안정 찾을까

자유기업원 / 2008-10-06 / 조회: 3,472       아시아경제,
미국 의회가 7000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 수정안을 통과시켰지만, 여전히 불안한 상황은 지속되고 있다.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을 해결했다기보다는 최악의 국면을 막았다며 안도하는 수준이다. 미국의 부동산시장 침체와 신용경색은 실물부문에서 이제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유럽의 주요국 정상들이 협력에 나섰지만, 구제금융을 위한 기금 조성에는 국가간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 이명박 대통령도 중국과 일본에 재무장관회의를 열자고 제안했다. 유럽연합 주요국처럼 한ㆍ중ㆍ일이 금융위기 대응을 위해 이번주내에 어떤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이 가라앉지 않은 가운데, 이번주 환율의 움직임이 가장 큰 관심사다. 지난주 환율은 달러당 1223원 이상으로 치솟으며 끝났다. 외환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정부에 대한 비판도 높아지고 있다.

섣부른 시장개입으로 시장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 외환보유고만 축냈다는 것이다. 세계적인 금융불안에 따른 불안감보다 정부의 부적절한 정책과 이를 방관하고 있는 청와대가 시장을 더욱 혼란스럽게 만든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자유기업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정부가 환율을 잡지 못했을뿐 아니라 외환보유고만 축냈다"며 "최근 환율의 급변동은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에 따른 국제금융시장에서 비롯됐지만, 다른 국가들보다 유달리 원화의 변동이 심한 원인을 외부요인으로만 돌릴 수 없다"고 지적했다.

강만수 재정경제부 장관이 "수출기업 무역어음을 수출입은행을 통해서 재할인하는데 50억달러의 자금을 월요일부터 공급할 계획"이라며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개입의사를 보였지만, 시장이 강 장관의 발언에 더 불안해하는 이유를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야 할 때다.

멜라민 파동도 관심거리 가운데 하나다. 해태제과 제품에 이어 국내 1위 제과업체인 롯데제과의 과자에서도 멜라민이 검출되면서 국민들의 걱정은 공포 수준으로 커졌다. 식약청은 5일까지 검사대상 428개중 295개 품목을 검사한 결과, 10개 품목이 부적합하다는 판정을 내렸다. 이번주 추가 발표에서 얼마나 많은 제품에서 멜라민이 나올지 주목된다.

이같은 양대 악재 속에서 국회는 6일 오전 10시부터 20일간의 국정감사에 들어간다. 여당은 지난 정권에서 만들어진 좌파 정책을 뜯어고치는 데에 집중하는 반면 야당은 환율정책과 감세정책, 식품안전문제 등을 집중 공격할 전망이다.

이밖에 오는 9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결정, 10일 재정부의 3차 공공기관 선진화계획 발표 등이 눈여겨봐야할 경제 이슈들이다. 서울시가 야심차게 추진해온 '서울디자인올림픽'은 오는 10일 막을 올린다.

<주요일정>
◆10월6일(월)
▲국회, 국정감사 돌입(10시)
▲금융위, 제1차 금융발전심의회 전체회의(16시)

◆10월7일(화)
▲국무회의(8시)
▲지경부, 2분기 제조업노동생산성 동향 발표

◆10월8일(수)
▲재정부, 8월 소매판매액 동향 발표
▲한은, 8월 통화 및 유동성지표, 9월 금융시장 및 생산자물가 동향 발표

◆10월9일(목)
▲중기청장, 금융지원위원회(7시30분,은행회관)
▲한은, 금통위 본회의(9시)
▲촛불국민대책회의 조직팀장 선고 공판(10시)

◆10월10일(금)
▲정부 위기관리대책회의(8시)
▲재정부, 3차 공공기관 선진화계획 발표
▲서울디자인올림픽 개막(10시,잠실경기장)
▲'삼성사건' 항소심 선고공판(14시)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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