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유기업원 `철거민聯 폭력성이 원인`

보수 성향 시장경제연구기관인 자유기업원이 경찰관 1명과 농성자 5명의 목숨을 앗아간 용산 철거민 농성현장 화재참사의 근본원인이 전국철거민연합(전철연)의 개입과 폭력성에 있다고 주장하고 나서 논란이 예상된다.

자유기업원은 22일 성명을 통해 "이번 사태는 철거민의 이익과 재건축 조합 간의 이해다툼에서 발생한 일"이라며 "상호 이익의 충돌과 갈등이 있다면 이는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될 일이며, 갈등이 합의되지 않는다고 해서 폭력과 불법적 행동을 하는 것은 법치에 어긋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자유기업원은 특히 "이번 폭력사태 및 참사가 발생한 근본 원인은 전철연의 개입과 전철연이 가지고 있는 폭력성에 있다"며 "전철연은 전국의 철거현장에 개입해 과격한 행동을 주도해온 단체이고, 이번 사태에서도 철거민에게 사전교육을 통해 과격한 폭력행위를 하도록 유도한 증거가 경찰조사 결과 드러났다"며 법적 제재를 가할 것을 사법당국에 요구했다.

자유기업원은 또 "불법적인 소요사태가 발생하는 경우 경찰은 이를 진압하고 시민을 보호할 의무가 있으며, 이번 사태에서 경찰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은 분명하다"며 경찰을 적극 옹호하고, "다만 희생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 의무를 철저히 하지 못한 점은 분명 반성해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맹찬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