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거리로 나선 보수우파 “북에 강력히 대응하라”

자유기업원 / 2010-11-24 / 조회: 1,059       데일리안

바른사회 등 32개 시민단체 정부 대응 질타

◇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과 관련, 한국대학생포럼, 미래를여는청년포럼, 바이트, 북한인권청년학생연대, 북한인권탈북청년학생연합, NEW 또다시 등 6개 대학생단체들은 이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시민들에 배포했다. 사진은 규탄행사 모습. ⓒ 한국대학생포럼

보수우파 단체들이 북한의 연평도 포격은 “국민과 영토에 대한 무력도발”이라며 강력 응징을 촉구했다.

이들은 24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는 즉각 북한에 대해 강력한 대응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보수우파 단체들은 그동안 북한의 3대 세습과 계속되는 도발에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왔다. 특히 보수우파 진영 일각에서는 북한이 제2연평해전과 같은 수위를 높인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북한의 심상치 않은 대내외 사정과 움직임에 예의주시하며. 우리 정부가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그러나 잇따른 지적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낮게 평가했다는 게 단체들의 지적이다. 특히 천안함 사건 사태 수습 과정에서 북한에 무언의 압력을 가하기는 커녕 소극적인 대응을 보여 북한의 ‘막가파식’ 도발을 키웠다는 게 단체들의 판단이다.

이번 긴급 기자회견은 정부가 강력 대응하지 않는다면 악순환이 되풀이될 수 있는 만큼, 실효성있는 대응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자회견에는 바른사회시민회의, 북한민주화네트워크, 북한민주화포럼, (사)열린북한, 시대정신, 시민과함께하는변호사들, 자유기업원, 자유사회시민연합, 피랍탈북인권연대 보수우파 성향의 32개 시민사회단체들은 함께했다.

단체들은 “서해교전, 천안함 폭침에 이어 이제는 민간인이 살고 있는 평화로운 마을에까지 해안포를 쏘아대는 북한은 폭력정권이자 야만정권”이라며 3대 세습 이후 무력도발을 감행한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체들은 우리 정부의 대응도 강하게 질타했다. 이들은 “국민이 전시상황이라고 느끼는 급박한 사태에 직면했을 때 청와대가 보인 대응자세에 대해 깊은 유감을 느낀다”며 “북한의 해안포 포격 이후 무려 1시간이 지난 시점에서도 청와대는 ‘북한이 연평도 쪽으로 포탄을 쏜 것 같다’고 추측성 브리핑을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연평도가 아수라장이 된 와중에도 공격의 진원지를 확인하지 못했단 말이냐, 아니면 북한이라고 말할 용기가 부족했던 거냐”고 반문한 뒤 “결연한 대응의지 이전에 ‘확전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라‘라는 어정쩡한 태도를 취한 것도 문제”라고 꼬집었다.

단체들은 “이런 정부의 대응이야 말로 국민들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불신을 야기하는 요소들”이라고 재차 강조하면서 “청와대 관계자가 우리 해군의 호국훈련과 북한의 해안포 발사가 연계되어 있는지 확인중이라고 발언한 것 역시 귀책사유가 우리에게 있을지도 모른다는 식으로 비춰질 수 있는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천안함이 침몰된 직후 청와대쪽에서 북한이 개입했다는 증거가 없다는 발언을 했던 점이 나중에 친북종북세력 등에 ‘자작극’ 등의 의혹을 정당화하는 ‘도구’로 사용됐다면서 “호국훈련은 대한민국 수호를 위해 우리 군이 실시하는 정례적 훈련이며 북에 의한 천안함 폭침으로 46명의 장병이 희생된 터에 북한이 우리 군의 훈련을 문제 삼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질타했다.

이들은 정부에 더 이상 북한에 끌려 다니지 않겠다‘는 의지와 우리 국민에 대한 공격을 감행할 경우, 이를 좌시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경고를 보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단체들은 “눈치보기, 끌려가기식 태도에서 벗어나 강력한 자세로 북한과 맞서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 영토를 수호하는 국가다운 국가의 면모를 보여달라”며 “국제사회에 북한이 자행한 도발의 실상을 알리고 공조를 이끌어 내는 일, 북한에 대한 정부의 적접적 대북제재 및 국제공조를 통한 북의 금융자산 동결, 외교적 제재 등 모든 필요한 조치들을 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단체들은 또 국민들에게도 “우리가 처한 현실을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며 “안보관을 확고히 하는 동시에 동요하지 않는 결연한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단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후 청계광장 부근에서 2시간 동안 길거리 서명운동을 벌였다. 거리를 지나던 시민들은 연평도 무력도발에 대한 서명에 기꺼이 동참했다. 대부분의 시민들은 “(검은 연기에 휩싸인 연평도 화면이) 6.25 화면인 줄 알았다” “얼마전에 쌀도 지원해줬는데 은혜를 원수로 갚았다” “우리가 언제까지 당하고만 있어야 되느냐” 등 분통을 터뜨렸다.

전희경 바른사회시민회의 정책실장은 “우리 국민들도 휴전국의 국민임을 새삼 확인하게 된 충격적인 사건이었다”며 “천안함이 국민들의 가슴에 아픔과 상처를 남겼지만 국론이 분열되고 단결되지 못해 극복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만큼은 마음을 합쳐 사태를 수습하고 북한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 실장은 “문제는 지금 상황에서도 북한이 상식과 이성이 있는 집단인 양 호도하고 평화를 내세워 ‘대화’만을 주장하는 친북종북세력들이 있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북한의 실상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이미 민간인에 대한 무차별 폭격은 북한의 야만성과 폭력성을 반증한다”고 강조했다.

전 실장은 “많은 시민분들이 이념을 떠나 ‘북한이 이럴 수 있나’라는 분노 등으로 강력한 대응을 원하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정부가 천안함 때와 같은 대응으로 일관한다면 국민들이 반발할 것이라는 느낌을 들었을 정도”라며 신속한 대응 못지 않게 국민의 정서를 헤아리는 대응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대학생들도 전날인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을 규탄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시민들에 이를 배포하는 행사를 가졌다.

한국대학생포럼, 미래를여는청년포럼, 바이트, 북한인권청년학생연대, 북한인권탈북청년학생연합, NEW 또다시 등 6개 대학생단체들은 “북한의 포격은 우리 아버지·어머니, 우리 아들, 딸들에 대한 공격으로서 바로 우리들에 대한 공격이고 더 이상 침묵해서는 안 될 국가적 위기 상황”이라며 “단 한 명이라도 억울하게 목숨을 잃어야 한다면 국가 구성원으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이다. 북한이 한반도 전체를 대상으로 전쟁 놀음을 벌이도록 놔둬서는 안 된다”고 강력히 규탄했다.

이들은 정부의 대응과 북한의 추후 행동에 따라 순직 장병 추모제, 기자회견 등 지속적인 운동을 공동으로 펼치기로 했다.

변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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