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 선언 장소가 프랑크푸르트였던 이유는?

자유경제원 / 2014-11-14 / 조회: 1,593       이데일리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 선언 장소가 프랑크푸르트였던 이유는?

입력시간 | 2014.11.14 14:04 | 박철근 기자 konp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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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경제원, 이건희 삼성 회장의 기업가 정신 조명
조동근 교수 "프랑크푸르트 선언은 유럽시장 공략 위한 것"
선경(先見)·선수(先手)·선제(先制)·선점(先占) 등 시장선도 전략 주효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자유경제원이 이건희 삼성전자(005930)(1,183,000원 17,000 -1.42%) 회장의 기업가 정신을 조망하는 자리를 가졌다.

자유경제원은 지난 13일 여의도 자유경제원 회의실에서 ‘제4차 기업가 연구회’를 열고 이 회장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발표를 맡은 조동근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처자식 빼고 모두 다 바꿔라’라는 말로 유명한 이건희 회장의 프랑크푸르트 선언에 대한 문명사적 조망을 시도했다. 

조 교수는 “지난 1993년 김영삼 정부는 초단기 경기부양 계획을 시행하던 당시 누구도 5년 후 닥칠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를 예견하지 못했다”며 “삼성전자는 미리 준비된 신경영을 통해 위기를 넘겨 2000년대 들어 초일류 기업의 반열에 올라섰다”고 말했다.

특히 이 회장이 신경영을 발표한 프랑크푸르트는 유럽연합(EU)이 출범을 앞둔 시기로 유럽시장 공략을 위한 전초지로서 라인강 기적의 진원지인 프랑크푸르트를 선택한 것이라고 조 교수는 강조했다.

조 교수는 이 회장의 신경영의 성공 요인으로 △기존 경영 관습에 대한 철저한 자기부정 및 △양(量) 위주에서 질(質), 즉 수익 위주의 경영으로의 전환을 꼽았다.

그는 “1997~1998년 외환위기 당시 국내의 전문가와 정책당국은 ‘선택과 집중’의 논리에 의거해 주력 산업인 메모리반도체 이외의 사업을 정리할 것을 권고했다”며 “하지만 이 회장은 오히려 반도체, 휴대전화, 디지털미디어, 가전 등 각 사업을 고루 갖추는 이익을 분산시키는 다각화 전략을 통해 불황기 진가를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싸구려 취급을 받던 삼성전자가 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수 있었던 것은 시장의 변화를 먼저 보고 경쟁사보다 한 발 먼저 움직여 시장을 차지하는 ‘선경(先見), 선수(先手), 선제(先制), 선점(先占)’ 등의 시장선도전략을 채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0월 자유주의 학자 및 저술가 20여명이 모여 발족한 기업가연구회는 한국 경제를 일으켜 세운 기업가들의 업적의 의미를 시장경제적 시각으로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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