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애국심` 없는 이유? "현장 교사, 국가정체성 교육 반감"

자유경제원 / 2015-03-18 / 조회: 1,947       데일리안


 

'애국심' 없는 이유? "현장 교사, 국가정체성 교육 반감"
황인희 대표 "예비 교사들에 국가정체성 교육 실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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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5-03-1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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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용재 기자(morkka@dailian.co.kr) 
▲ 광복 70주년 이자 96주년 3.1절을 맞은 1일 서울 종로 거리에서 시민들이 태극기를 들고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며 96년전인 1919년의 그날의 함성을 재현하며 행진하고 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현장 교사들은 국가정체성 교육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다. 이 개념이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는 인식을 줄 수 있고 과거 정부가 독재정치를 견고히 하는 데 이용했기 때문이다. 국가정체성 교육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학교 교사들의 인식과 이해를 돕는 흥미로운 활동이 필요하다.”

‘국가정체성’ 교육에 대해 반감을 가지고 있는 현직 교사들이 많아 학생들에게 애국심을 심어주기 힘들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가정체성’이란 국가, 문화에 대해 가지는 긍정적인 연대감을 의미하지만 과거 권위주의 정권 하에서 이뤄진 국가정체성 교육에 대한 반발 심리로 교과서에서 관련 교육을 기피하고 있다는 것이다. 

황인희 두루마리역사교육연구소 대표는 17일 자유경제원이 주최하는 ‘학교에서 배우는 국가정체성의 정체’라는 제하의 교육쟁점 연속토론회에서 발제자로 참여해 “우리 학교의 국가정체성 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은 교육정책 당국자, 학교 관리자 및 현장 교사, 그리고 학부모 및 학생 모두 국가정체성 교육을 주저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학교 교사들은 애국심 문제를 다루면서 회피·중립적인 입장을 주로 채택하고 있다”면서 “회피하는 것은 학생들에게 애국심이라는 현상을 이해하고 국가에 대한 합리적인 판단력을 발달시킬 학교 교육의 책무와 모순되지만 학교에서는 흔히 일어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예비 교사들에게 확실한 국가정체성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면서 “전공과 관련하여 국가정체성을 학제적으로 접근하는 교양강좌 개설, 정부와 관련 기관 정책 및 재정 지원이 이뤄질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황 대표는 우리나라에서 국가정체성 교육이 부실한 이유를 △개인주의 확산 △과거 권위주의 정부에 대한 저항으로 반국가성향으로 쏠리는 현상 △국가에 대한 신뢰 부족 △국가정체성 교육 기반의 부재 △국가정체성·애국심에 대한 무관심 등 복합적인 요소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우리나라 정서상 ‘국가정체성’, ‘애국심’이라는 단어를 공개적으로 말하기 힘들다는 점도 큰 원인으로 지목했다.

황 대표는 “우리나라에서 국가정체성 교육이나 애국심이라는 용어는 공개적으로 말하기 어려운 금기 용어”라면서 “권위주의 정권이 일방적으로 강하게 주입하려했던 반공·국가주의가 민주주의 이행 이후 시민사회의 저항과 비판에 직면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이런 비판 의식은 국가와 관련된 모든 기억을 지우려는 현상, 모든 사회적 관계에서 합리적 권위를 부정하거나 인정하지 않는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국가에 대한 경험들을 합리적 성찰의 대상으로 삼아 국가정체성 형성하는데 기반으로 삼아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애국심 혹은 국가정체성 확립을 위해서는 영화, 음악 등과 같은 문화예술 활동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면서 “미국은 ‘라이언 일병구하기’, ‘어벤져스’, ‘인디펜던스 데이’ 등 영화를 통해 청소년들과 국민들에게 부지불식간에 애국심과 국가정체성을 스며들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데일리안 = 목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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