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LG그룹 창업자 구인회 (8) - 경쟁 지향적

자유경제원 / 2015-04-08 / 조회: 2,631       업코리아

자유경제원은 한국의 기업가 시리즈를 연재하고 있다. 시대를 이끌어간 기업가, LG그룹 창업자 구인회의 이야기를 전남대 경제학부 김영용 교수가 정리했다. 


경쟁 지향적 
  

   
▲ LG그룹 창업자 구인회

넷째, 경쟁적이다. 경쟁이란 거래 당사자에게 남보다 더 매력적인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남을 이기려는 대항적 행위를 말한다. 남보다 더 효율적인 방법을 찾지 않고서는 미처 채워지지 않은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할 수 없다는 점에서 기업가는 경쟁적이다. 

연암의 락희화학이 화장품 업계에서 다른 사업자를 앞지르게 된 것은 품질은 높이면서 생산비를 낮추는 경쟁력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당시 럭키크림의 경우에는 품질을 좌우하면서 생산비의 60-70%를 차지하는 것이 향료였다.

락희화학은 대리인을 통해 마카오에서 향료를 구입하고 있었으나 일본의 '시오노 향료’에서 향료를 직접 구매함으로써 생산비를 낮추어 소비자들에게 더 매력적인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 '좋은 품질의 제품을 염가로 공급하는 것이 사업가로서 수행해야 할 임무’라는 연암의 소신이 남들과의 경쟁에서 이기게 하는 원동력이 된 것이다.

일본산 반투명크림인 <메이쇼쿠(明色)> 에 대항하여 개발한 투명크림도 미래를 예측하고 경쟁력을 갖춰가는 기업가의 경쟁적 측면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 

연암은 정부 수립 이후 외국과의 무역이 활발해지면 품질 좋은 외국산 화장품이 밀려들 것으로 예상하고 수준 높은 화장품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화장품 업계가 살아남으려면 품질 향상으로 외제와 싸우는 길밖에 없다. 언제까지 지금처럼 주먹구구식으로 경영해 나갈 것인가? 열악한 품질을 개선하려면 스스로 신제품을 개발해야 한다. 목마른 자가 우물을 판다고 했는데, 우리 스스로가 전력을 다하여 신제품을 개발해야 살아남는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하지 않았나? 해방 직후의 혼란기라 외국에서 기술을 들여올 수도 없으니, 우리 손으로라도 기술을 개발해서 외제와 싸워야 한다.” 또 콜게이트 치약을 따라잡을 목표로 우역곡절 끝에 개발한 '럭키치약’도 한국 사람들의 입맛에 맞는 박하에서 추출한 '스피아민트’ 향을 첨가해서 경쟁력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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