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내용은 아래 기사 및 칼럼 내용을 요약 번역한 내용임*
Sadanand Dhume,
How Modi hurts India’s international standing
20 May, 2019
최근에 실시된 인도 총선거의 출구 조사 결과는 한 가지 일관된 경향을 보여주었다: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그가 이끄는 인도국민당(BJP)의 완전한 압승이 바로 그것이다.
인도에서 실시된 선거 출구 조사가 틀린 경우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는 모디 총리가 재집권에 성공할 것임이 자명해 보인다. 그렇다면, 이 결과는 국제사회에서의 인도의 위치와 미국-인도 관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까?
최근 월스트리트 저널에 기고한 칼럼에서, 나는 모디 총리 지지자들의 생각과는 반대로, 최근 2년간 모디 총리가 내린 결정들은 인도의 국제적 위상을 약화시켜왔음을 지적했다.
극단주의자들이 득세하는 것을 견제하지 않는 모디 총리의 행동들은 인도의 국제적 이미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반-무슬림 세력에게 힘을 실어주는 모디 총리의 행보에 우려하는 국제적 여론이 일고 있다. 이코노미스트지는 최근 모디 총리와 그의 인도국민당이 인도의 민주주의를 해치고 있다 주장했다.
5년 전, 모디 총리가 처음으로 총리에 출마했을 당시, 총리는 대처주의의 “최소한의 정부와 최대한의 거버넌스”구호를 외치며 “정부가 산업에 개입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을 펼쳤다. 하지만, 그는 관세를 인상하고, 단 한 개의 기업도 민영화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민간 시장을 촉진시키는 것보다 정부 주도의 사업들을 진행하는 것에 더 집중했다.
이런 면에서, 모디 총리는 헝가리의 독재자 빅터 오르반과 상당히 닮았다고 할 수 있다. 빅터 오르반이 이끄는 당과 마찬가지로, 인도 국민당 역시 이민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한다. 일례로, 인도국민당의 아밋 샤 대표는 방글라데시에서 넘어오는 무슬림 이민자들을 “흰개미”라 비하하기도 했다. 또한, 모디 총리 집권 기간 동안 친-여당 성향의 TV 채널들이 급격하게 성장하여 정권의 나팔수 역할을 하기 시작하였다.
서방의 NGO들 역시 특별 조사의 대상이 되었다. 그린피스, 포드 재단, 그리고 앰네스티 인터내셔널 등이 이에 해당되었다.
모디 총리의 지지자들은 이러한 단점들은 전혀 보지 않는다. 내가 최근 인도로 여행을 가서 만난 유권자들은 모디 총리가 “인도의 이름을 전 세계에 떨치고 있다”며 칭찬했다. 그들은 UN이 “국제 요가의 날”을 인정한 것, 모디 총리가 국제 회의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나 시진핑 주석과 같은 국제 사회의 지도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사진, 파키스탄에 대한 공습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였다.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거대한 경제를 이끌고 있고, 두 번째로 무기를 많이 수입하는 국가의 수장인 모디 총리는 상당한 국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중국이 성장함에 따라 인도는 워싱턴이 더욱 중요시하는 국가가 되어가고 있다. 또한, 모디 총리는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와 이스라엘의 벤자민 네타냐후 총리와도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도국민당은 힌두 국가주의를 향한 걸음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7년 3월, 모디 총리는 우타르 프라데쉬 주의 주지사로 요기 아디트야나트를 임명했는데, 이는 공화당이 캘리포니아 주지사로 데이비드 듀크를 지명한 것과 같은 상황이다. (백인우월주의 단체인 KKK를 재조직한 데이비드 듀크라는 인물을 가장 진보적인 성향인 캘리포니아 주의 주지사로 지명하였다는 의미로, 전혀 맞지 않는 인물을 지명하였다는 뜻)
지난 20년 간, 미국과 인도 두 나라의 관계는 공동의 이익과 공동의 가치라는 두 기둥에 의해 지탱되어 왔다. 두 나라는 아시아에서 중국의 영향력 증대 견제라는 공동의 관심사를 아직 공유하고 있다.
하지만, 모디 총리가 자신의 노선을 수정하지 않는다면, 세계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민주주의 국가들은 공동의 민주적 가치를 공유한다고 주장할 수 없을 것이다.
번역: 조정환
출처: http://www.aei.org/publication/how-modi-hurts-indias-international-stan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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