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은 자유라는 사상에 마음이 열려 있는가?

Sabine El-Chidiac / 2019-04-17 / 조회: 12,654


cfe_해외칼럼_19-62.pdf


*본 내용은 아래 기사 및 칼럼 내용을 요약 번역한 내용임*

Sabine El-Chidiac,

Are university students open to the ideas of liberty?

6 March, 2019


북미 지역 대학생들은 다른 학생들이나 교수들에게서 반()자유주의 사상을 강요 받고,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고전적 자유주의 단체들과 너무 멀리 떨어져 있는 것 같다.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려는 반 자유주의 단체들이 대학 내 위기를 가져온 듯 하다.


오랫동안 자유주의 연구소(Institute for Liberal Studies)에서 교육 프로그램을 담당했던 나는 이 문제를 완전히 다른 시각에서 본다. 캐나다 비영리 교육재단이자 Atlas Network 파트너인 ILS는 학생들이 표현의 자유, 개인의 자유, 자유시장경제 등 다양한 자유 사상을 생각하도록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역량 있는 학자들을 초청하여 강연회를 연다. 또한 자유 주간 (Freedom Week)이라는 5일간 여름 세미나를 두 번 개최해서 약 40명의 학생들이 모여 자유 사상을 배우고 토론할 수 있게 한다. 교수들은 강의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과 토론하고 고전적 자유 사상에 대한 그들의 생각과 의견을 경청한다.


이런 프로그램들을 진행하면서 나는 지금의 캐나다 대학 내 학생들의 세계관과는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는 생각들을 학생들이 기꺼이 배우고 진지하게 토론하는 것을 보았다.  예를 들어, 지난해 ILS의 총재 Matt Bufton은 좌파 성향의 대학에서 표현의 자유에 대해 강연을 했다. 일명 “깨시민 키보드 워리어(Social Justice Warriors)” 학생들이 문화 전쟁의 종식과 그들에게는 공격적으로 들릴 수도 있는 표현에 관한 강의를 듣고는 강의 내용에 반()하는 자신들의 의견을 내놓았다. 학생들은 소리를 치지도, 강연을 방해하려고 화재 경보기를 울리지도 않았다. 강사 역시 그들을 그저 깨시민이라고 무시하지 않았다. 75분간의 대화가 끝난 후 수긍하는 이들도 있었고 여전히 회의적인 이들도 있었지만, 모두들 한 목소리로 질문을 진지하게 받아주고 솔직하게 답해 준 강사에게 감사했다.


대학생들은 이전 세대들도 그랬듯, 공격적이고 때로 급진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 이는 문제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사회는 다양하고, 때로 급진적인 생각들을 솔직하게 나누면서 계속 전진할 수 있다. 전국 대학에서 행사들을 하면서 종종 “보수”와 “좌파”의 본거지를 목격한다. 자유 주간에는 자유주의자, 좌파 리버럴, 보수주의자, 심지어 정식 공산주의자까지 모여 저명한 학자들의 고전적 자유주의 사상 강연을 듣는다. 그들은 논리적이고 차분하며 지식으로 무장한 연사들과 때로는 격정적으로 토론하지만 결국엔 대화를 통해 무언가 얻었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가르침과 영향력을 주는 강연을 할 수 있을까? 우선, 사려 깊고 통찰력이 풍부하며 소비적인 논쟁을 하지 않는 강사여야 한다. 그러면 학생들은 교실에서는 듣지 못한 새로운 사상에 귀를 기울이고, 즉석에서 주제를 이해하여 질문할 수 있다.


또한 솔직하고 권위를 내세우지 않는 열린 의사소통에 역점을 두어야 한다. 질의응답 시간을 넉넉히 할애하고 학생들이 어떤 의견이든 말할 수 있도록 허용하며 그들의 질문에 대답할 준비를 갖추어야 한다. 만약 그들의 의도를 제대로 파악할 수 없다면 좀 더 명확하게 설명하도록 격려하라. 어쩌면 그들이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할 수도 있다. 고전적 자유주의는 평화로운 토론을 통해 결국엔 서로에 대한 이해를 조금이나마 증진시키기에 가장 알맞은 사상이다.


무엇보다 다양한 정치적 배경을 가진 학생들에게 쉽지 않은 주제일지라도 당당하게 이야기해야 한다. 강사를 끌어 내리고 소동을 피우는 학생들은 극히 일부다. 대부분은 내가 위에서 말한 반응들을 보인다.


학생들은 자유주의의 적이 아니다. 우리의 목표는 사상의 불꽃을 태우는 것이 아니라 교육하는 것이다. 이러한 목표를 가진다면 솔직한 의사소통을 통해 대학 내 학생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이 많이 있고 서로 배울 수 있는 기회도 만들 수 있다.


번역: 전현주

출처: https://www.atlasnetwork.org/news/article/are-university-students-open-to-the-ideas-of-liber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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