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유대주의(anti-Semitism)는 오랫동안 “우익(right-wing)”으로 여겨졌는데, 대개 왜냐하면, 유대인들에 대해 가장 큰 인류 범죄들을 저지른, 아돌프 히틀러 치하 국가 사회주의 당원들(National Socialists)이 “우익”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거기에 단순화가 있었지만, 그것은 정치적 스펙트럼의 왼쪽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좋았는데, 왜냐하면 그것은 유대인들을 증오하는 것이 자기들과 상관없는 우익 쟁점으로 묵살될 수 있음을 의미했기 때문이다.
오늘날, 많은 사람은 이슬람주의로 고무된 반유대주의에 대해 가장 강한 열렬한 지지가, 유럽과 미국 대학교들에 있는, “식민지 독립 후의(postcolonial)” 좌익 반자본주의자들에서 생긴다는 점을 자기들이 깨달을 때 믿지 못해 눈을 비빈다. 많은 사람이 알지 못하는 것은−좌익이건 우익이건−반자본주의(anti-capitalism)와 유대인들에 대한 적개심이 항상 긴밀하게 연결되었다는 점이다. 물론, 유대인 공동체에 대한 자기의 증오가 본질상 반자본주의적이 아닌(예를 들어, 오히려 종교적인) 반유대주의자가 있고, 많은 반자본주의자는 반유대주의적이지 않다. 그러나 반유대주의와 반자본주의가 종종 함께 간다는 점도 똑같이 명백하다.
카를 마르크스는−비록 그 자신이 유대인이었을지라도−유대교가 자기에게 “비위에 거슬린다,”고 한 친구에게 편지 썼다. 왜냐하면 마르크스가 유대인들을, 그가 “유대인 문제에 관하여,”라는 논문에서 썼듯이, 돈을 자기들의 진정한 신으로 만들었다고 비난하기 때문이었다: “유대주의의 비종교적 기초는 무엇인가? 실제적 필요, 자기 이익이다. 유대인의 세속적 종교는 무엇인가? 소상인이다. 그의 세속적 신은 무엇인가? 돈이다.” 마르크스로부터의 이 진술들은 결코 고립된 착오들이 아니다; 많은 다른 비슷한 예가 있다: 그 인기를 그가 부러워한, 독일 사회 민주주의의 창시자 페르디난트 라살레(Ferdinand Lassalle) 같은, 어떤 사람을 그가 모욕하고 싶었을 때, 그는 그를 “유대 검둥이”라고 불렀다; 그리고 그의 휴일 중 하나로부터 인용하면, 마르크스는 자기 친구 프리드리히 엥겔스에게 그 유흥지가 “많은 유대인과 벼룩”을 포함하고 있다고 불평했다.
반유대주의는 매우 오랫동안 존재했지만, 그 강조는 19세기와 20세기에 이동하였다. 종교적 동기의 반유대주의가 배경 속으로 사라졌지만, “부유한 유대인,” “돈을 사랑하는 유대인”의 이미지는 더욱더 널리 보급되었다.
유대인 부의 서술들은 이미 19세기 중엽에 이 수사 어구들로 익살을 부리고 있었다: “그들은, 금과 은 조각들로, 정교한 진주들과 보석들로 치장하고, 뽐내며 돌아다닌다; 자기들의 결혼식에서 그들은 은그릇들에서 식사하고 아주 많은 사발과 콩피(confit)로 식탁을 덮으며, 마지막으로 그들은 지위와 대규모 수행원을 갖춘 아주 화려한 마차를 타고 도착한다.”
프랑스 반유대주의 동맹(Anti-Semitic League; Ligue antisémitique)의 창립자, 에두아르 드루몽(Édouard Drumont)은 1890년에 썼다: “유대인은 장사를 좋아하고, 탐욕스러우며, 계획적이고, 명석하며, 교활하다. ... 유대인은 세속적이어서, 내세의 생에 거의 어떤 관심도 없다. ... 유대인은 본능상 사업가이다; 그는 타고난 상인이어서,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거래하고, 다른 사람을 이길 모든 기회를 붙잡는다.” 드루몽은 현대 반유대주의 창시자 중 한 사람이었는데, “아리안족의 사회주의”를 위해 싸운 사회주의자 오이겐 뒤링(Eugen Dühring)이 그랬던 것과 같다.
아돌프 히틀러의 반유대주의도 역시 강한 반자본주의 성분을 가지고 있었다. 이 측면은 “우리가 왜 반유대주의자인가?”의 질문에 관한, 1920년 8월 13일에 한 연설 같은, 그의 초기 연설들에서 특히 명백하다. 여기에서, 그는 “(국제) 주식 시장과 대부 자본”을 공격했는데, 이것은 유대인들에 의해 자금 조달되었다: “그러므로 이 자본은 증가했고 오늘날 실제로 전 세계를 지배하며, 금액들에 관해 측정할 수 없고, 그것의 거대한 관계들에서 상상할 수 없으며, 초자연적으로 증가하고−최악의 부분으로서−모든 정직한 일을 완전히 부패시키는데, 왜냐하면 그것이 무시무시한 부분이어서, 오늘날에는 이 자본에 대해 이자 부담을 져야 하는 보통 인간은 부지런함, 근면, 검약에도 불구하고, 실제 노동에도 불구하고, 그저 혼자만 먹을, 그리고 하물며 입을, 거의 어떤 것도 어떻게 자기에게 남겨져 있지 않은지를 대기해서 보아야만 하고, 그와 동시에 이 국제 자본이, 그가 지급하기를 도와야만 하는, 이자만으로도 수십억을 먹어 치우고, 그와 동시에 자신을 위해 이자를 수금하는 것과 쿠폰들을 잘라내는 것 외 어떤 다른 일도 하지 않는 한 인종 계급이 국가에서 자신을 늘이고 있기 때문이다.”
국가 사회주의당(National Socialist Party)(NSDAP; Nationalsozialistische Deutsche Arbeiterpartei; 국가 사회주의 독일 노동자당)에 가입한 동기들에 관한 위르겐 W. 팔터(Jürgen W. Falter)의 더욱 최근의 분석은 반유대주의와 반자본주의가 종종 손에 손잡고 갔다는 점을 보여준다(https://nationalinterest.org/feature/new-sources-reveal-why-germans-joined-hitler%E2%80%99s-nazi-party-200074).국가 사회주의 당원들과 그 밖의 반유대주의자들은 유대인들을 약한 집단으로 보지 않았고, 오히려, 그들은 특별히 강력한 집단으로 여겨졌−는데, (위조된) 문서 ≪시온 장로 의정서(The Protocols of the Elders of Zion)≫가 보여주는 바와 같고, 이것은 반유대주의자들에 의해 유대인들이 세계 지배를 얻으려고 애쓴다는 증거로서 인용된−다.
≪의정서≫에 따르면: “정부 메커니즘의 모든 바퀴는 우리 수중에 있는 내연 기관의 작용으로 움직이는데, 그 내연 기관은 금이다. 우리의 현인들이 고안한 정치 경제의 과학은 오래전에 자본의 왕실 명성(royal prestige)을 증명했다.” ≪로스차일드가(The Rothchilds)≫ 같은, 반유대주의 영화들이 제3제국 동안 촬영되었는데, 부자들에 대한 증오, 자본주의, 그리고 유대인들을 섞어 짰다.
스탈린도 역시 더욱더 급진적인 반유대주의자가 되었는데, 이것은, 부수적으로, 그가 히틀러의 칭찬을 받게 해주었다(https://hitlers-national-socialism.com/samples/hitlers-position-towards-stalin/). 1953년 스탈린의 사망 직전, 소위 “유대인 의사-파괴자들의 음모(Plot of the Jewish Doctor-Wreckers)”에 대한 주요 방지 운동이 시작되었다. 스탈린은 유대인 의사들의 비밀 결사가 직접 미국 유대 조직들로부터 지령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고 그들을 “잡아서 쇠사슬을 채우고, 늘씬하게 패 주며, 가루로 빻을” 것을 요구했다. 소련 전체에 걸쳐서, 유대인들은 괴롭힘을 당했고, 구타당했으며, 공직과 대학교들에서 쫓겨났다.
반유대주의 고정 관념들은 음모 이론들에 기초해 있다. 음모 이론가들에 따르면, 세계에서 모든 해악의 배후에 있는 것은 부자들과 초부자들−로스차일드가나 투자가 조지 소로스 같은 사람들−이다. 내가 입소스 모리(Ipsos MORI)에 35개 나라에서 행하도록 의뢰한 설문 조사가 보여주듯이, 반자본주의와 음모 이론들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https://onlinelibrary.wiley.com/doi/10.1111/ecaf.12591). 첫째, 설문 조사는 응답자들이 자본주의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지니고 있는지 부정적인 태도를 지니고 있는지 결정했다. 둘째 단계에서는, 모든 응답자에게 음모 이론들을 믿는 사람들의 특징인 두 진술문이 제시되었다. 이것들 중 첫 번째는 이러했다: “실제로, 정치인들은 어떤 것도 결정하지 않는다. 그들은 막후의 강력한 세력들에 의해 통제되는 꼭두각시이다.” 두 번째는 이러했다: “정치에서 많은 것은 오직 그것들 뒤에 더 큰 계획이, 그러나 대부분 사람이 알지 못하는 어떤 것이, 있다는 점을 당신이 아는 경우에만 올바르게 이해될 수 있다.”
헌신적인 반자본주의자들이 헌신적인 친자본주의자들보다 위의 두 음모 사고 진술문에 현저하게 더 강하게 동의하는 점이 드러났다. 35개 설문 조사 나라 중 그저 한 나라에서만 우리는 친자본주의자들이 반자본주의자들보다 더 음모 이론가가 될 것 같다는 점을 발견하였다. 이것은 반자본주의와 음모 사고 사이 관련을 명백하게 증명한다. 초부자들과 로비스트들은 비밀리에 전 세계를 이끌고 통제한다. 이것을 믿는 누구든 반유대주의 음모 이론들에서 그저 한 걸음만 떨어져 있다.
반자본주의와 반유대주의의 뿌리들은 흔히 부자들과 성공한 사람들에 대한 시기심에서 발견될 수 있다. 역사적으로, 유대인 공동체에 대한 증오는 다양한 원천을 지닌다. 그러나 오늘날 이 원천들 중 가장 강력한 것은, 이슬람주의와 나란히, 반자본주의이다. 그러므로 반자본주의와 반유대주의가 유럽과 미국에서 더 강력해지고 있다는 점은 예상 밖이 아니다. 그것들은 쌍둥이 형제이다.
라이너 지텔만(Rainer Zitelmann)은 역사학자이자 사회학자이고, ≪부유한 자본주의 가난한 사회주의(The Power of Capitalism)≫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1925779/), ≪반자본주의자들의 열 가지 거짓말(In Defense of Capitalism)≫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01471405/), ≪국가들이 가난에서 벗어나는 방법(How Nations Escape Poverty)≫(https://nations-escape-poverty.com/), 그리고 ≪히틀러의 국가 사회주의(Hitler’s National Socialism)≫(https:/hitlers-national-socialism.com)의 저자이다.
번역: 황수연(전 경성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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