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자본주의가 다시 유행한다. 많은 사람이 사회주의의 붕괴 후에 죽은 것으로 선언했었던 마르크스주의조차도 부흥을 경험하고 있다. 좌익 프랑스 경제학자 토마 피케티(Thomas Piketty)의 것들 같은 책들이 인기가 있다. 나의 고국, 독일에서는, 그 저자가 계획 경제의 도입을 옹호하는, ≪자본주의의 종언(Das Ende des Kapitalismus)≫이라고 불리는 책이 인기 도서 목록에 올랐다. 그녀는 제2차 세계 대전 때의 영국 전시 경제를 잠재적 모델로서 인용한다. 그녀의 견해로는, 우리가 이런 종류의 경제 체제를 가능한 한 빨리 도입해야 하는데, 그것이 우리가 우리의 행성을 구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지식인이 왜 자본주의를 싫어하는가? 그들 다수는 자생적으로 생겨서 자라는 경제 질서로서 자본주의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한다. 사회주의와 달리, 자본주의는 현실에 부과되는 학파가 아니다; 자유 시장 자본주의는 대개 자생적으로 진화하고, 위에서 포고되기보다 밑바닥에서부터 성장한다. 언어들이 자생적이고 통제되지 않는 과정들의 결과로서 시간에 걸쳐 발전했던 것과 대체로 똑같이, 자본주의가 역사적으로 성장했다. 계획된 언어로서 1887년에 발명된 에스페란토어는 그것의 발명가들이 기대하고 있었던 세계적 수용 같은 어떤 것도 얻지 않고 이제 130년 이상 동안 존재했다. 사회주의는 그것이 지식인들에 의해 고안된 체제라는 점에서 계획된 언어의 몇몇 특성을 공유한다.
일단 우리가 자생적으로 진화하는 질서로서 자본주의와 이론적 구성 개념으로서 사회주의 사이 이 본질적인 차이점을 파악했으면, 많은 지식인이―무슨 형태로건―사회주의에 더 마음이 끌릴 이유들이 돌연 명백해진다. 그들 자신의 생계가 견해들을 생각하고 의사 전달하는 자기들의 능력에 달려 있으므로, 그들은 계획되지 않고 자생적인 발전을 고려하는 경제 질서보다는 인위적으로 계획되고 구성되는 경제 질서와 더 사이가 좋다고 느낀다. 경제들이 적극적인 개입 없이 더 잘 작동한다는 관념은 많은 지식인에게 맞지 않는다.
아주 많은 지식인이 반자본주의 견해를 신봉하는 이유를 이해하기 위해서, 그들이 엘리트라는 점, 혹은 하여간 자신을 그러한 것으로[엘리트인 것으로] 규정하는 관행 공동체라는 점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그들의 반자본주의는 기업 엘리트에 대한 그들의 분개 및 반대로 영양물을 얻는다. 이런 의미에서, 두 집단 사이 대항은 그저 그것―현대 사회에서 지위를 위해 겨루는 서로 다른 엘리트 사이 경쟁―일 뿐이다. 만약 더 높은 교육 수준이 자동으로 더 높은 소득과 더 특권적인 지위를 보장하지 않는다면, 이 불균형이 일어나게 허용하는 시장들은 지식인들의 시각에서 불공정하게 여겨진다. 시종일관 최고―경제―상들을 다른 사람들에게 수여하는 경쟁 체제에서, 즉 심지어 중간 규모 기업들의 소유자들조차도 종신 재직권을 가진 철학 교수보다 더 높은 소득들과 부를 얻는 체제에서, 살게 되어 지식인들은 경쟁에 기초한 경제 질서에 대해 일반적인 회의론을 채택할 마음이 들게 된다.
이해할 수 있게, 지식인들은 지식 획득을 학문적 교육 및 책으로 배운 지식과 같게 보는 경향이 있다. 심리학은 이런 유형의 지식을 가리키는 데 “명시적 지식(explicit knowledge)”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그러나 다른 종류의 지식, “암묵적 지식(implicit knowledge)”이 있는데, 당신은 이것을 또한 “직감(gut feeling)” 혹은 “직관(intuition)”이라고도 부를 수 있다. 이것은 훨씬 더 근본적이고 종종 더 강력한데, 비록 많은 지식인이 그것의 존재를 알지 못한다고 할지라도 그렇다. 연구는 이것이 기업가의 다수가 취하는 지식 획득의 길이라는 점을 보여주었다.
지식인의 기준들에 따르면, 많은 책을 읽지 않았을지 모르거나 대학이나 대학교에서 많은 가망을 보여주지 않았을지 모르는 기업가는, 자신을 위해 보여줄, 박사 학위나 출판물 목록에 비교될 아무것도 가지고 있지 않다.
지식인들은 “열등한 지능(inferior intellect)”을 가진 어떤 사람이, 심지어 학부 학위도 가지고 있지 않을지 모르는 어떤 사람이, 결국 훨씬 더 많은 돈을 벌거나 훨씬 더 큰 집에 살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 그들은 “공정한(fair)” 것에 관한 자기들의 의미가 위반된 것으로 느끼게 되고 따라서 자본주의나 시장의 기능 부전에 대한 자기들의 믿음이 입증된 것으로 느끼게 되는데, 그 기능 부전은 막대한 규모의 재분배로 “교정될(corrected)” 필요가 있다. 부자들에게서 그들의 “받을 자격이 없는 부(undeserved wealth)” 약간을 빼앗음으로써. 지식인들은, 비록 자기들이 잔인한 자본주의 체제를 전체적으로 폐지할 수 없다고 할지라도, 자기들이 적어도 그것을 어느 정도 “교정할(correct)” 수 있다는 사실에 자위한다.
친자본주의 지식인들―루트비피 폰 미제스, 프리드리히 아우구스트 폰 하이에크, 그리고 밀턴 프리드먼 같은 경제학자들, 게다가 아인 랜드 같은 작가들―은 기업 엘리트 자신이, 용기 부족에서건 지적 수단과 언어적 민첩의 부족에서건, 싸우고 싶어 하지 않거나 싸울 수 없는 전투에 종사하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그러한 자본주의 지지자들은 자기들의 동료 지식인 사이에서 항상 국외자였다.
라이너 지텔만(Rainer Zitelmann)은 역사학자이자 사회학자이고, ≪부유한 자본주의 가난한 사회주의(The Power of Capitalism)≫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1925779/), ≪반자본주의자들의 열 가지 거짓말(In Defense of Capitalism)≫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01471405/), 그리고 최근에 출판된 책 ≪국가들이 가난에서 벗어나는 방법(How Nations Escape Poverty)≫(https://nations-escape-poverty.com/)의 저자이다.
번역: 황수연(전 경성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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