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시장경제 원리가 귀에 쏙쏙"

“현재 남한과 북한의 경제력 차이는 엄청나게 큽니다. 이 차이가 어디서 시작된 것일까요? 시장 경제의 유무입니다. 남한의 경제는 처음부터 시장 경제 원리로 작동했지만 북한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3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고 강당에서 김정호 자유기업원 원장은 100명의 학생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시장 경제 원리’를 설명하면서 이 예를 들었다. 이 강의는 자유주의교육운동연합과 조선일보가 중3부터 고3학생들을 대상으로 여는 ‘학부모 교사와 함께 하는 청소년 시장 경제 교실’의 첫 번째.

같은 시각 부산 교총회관 강당과 대전 원광대 치대병원 강당에서도 각각 약 100명의 학생·학부모가 참여한 가운데 같은 주제의 강의가 열렸다. 부산에서는 손정식 한양대 교수가, 대전에서는 강석훈 성신여대 교수가 강의를 맡았다.

서울, 부산, 대전에서 각 4회씩 열리는 ‘경제 교실’의 취지는 학생들이 시장경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자는 것으로, 두 번째 강의는 10일로 예정돼 있다. ‘시장경제와 정부’를 주제로 송병락 서울대 명예교수(서울), 조성봉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부산), 최승노 자유기업원 기획실장(대전)이 강의한다. 세 번째 강의는 17일 ‘시장경제와 기업’을 주제로 좌승희 경기개발연구원장(서울), 황인학 전경련 상무(부산), 박광량 홍익대 교수(대전 교육청 강당)가 맡는다. 네 번째인 24일 강의의 주제는 ‘세계화와 청소년들의 미래준비’로 이금룡 KR얼라이언스 대표(서울), 조운호 세라젬그룹 부회장(부산), 대전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대전 교육청 강당)이 강의한다. 강의 장소는 서울은 서울고 강당, 부산은 부산 교총회관 강당, 대전은 원광대 치대병원 강당(10일)과 대전교육청 강당(17일, 24일)이다.

정성진 기자 sjchung@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