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소/개
강태영
386세대의 끝자락을 붙잡은 나는 여느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좌파적 사고에 익숙했다. 이윤은 나쁘고 큰 이윤은 더 나쁘며, 힘든 노동을 한 사람은 그만한 대가를 받을 자격이 있고, 전태일과 평화시장 여공들은 공장주에게 착취당했으며, 상속은 불공평하고, 기부는 투자보다 좋은 일이고, 노동조합과 노동운동은 언제나 선이고 자본가와 기업은 악이며, 약자는 착하고 강자는 나쁘며, 가격은 가치를 나타내어야 하고 그 가치는 물론 노동에서 나오고, 독점은 탐욕이고 담합은 분쇄되어야 한다고 믿었다. 자본주의는 부도덕한 시스템이며, 국가는 어버이와 같고, 이기심은 드러내기에 부끄러운 마음이고, 배운 사람이라면 항상 사회적 관점에서 사건을 바라보아야 한다고 믿었다.
차/례
머리말
제 1 장 시장 이야기
1. 자발적 교환(1)
2. 자발적 교환(2)
3. 가치의 원천과 크기
4. 가치척도
5. 가격과 가치
6. 노동의 가치
7. 불확실성과 기업가 정신
8. 우리는 왜 조금씩 더 잘 살게 될까? (분업과 교환의 이점)
9. 우리는 왜 조금씩 더 잘 살게 될까? (저축과 자본이 하는 일)
10. 무인도에서
11. 공유자원과 집단행동
12. 자본주의 정신
제 2 장 정부 이야기
1. 가격
2. 가격에 간섭하는 정부
3. 경제적 유인에 간섭하는 정부
4. 아이들 밥 먹는데 간섭하는 정부
5. 분업에 간섭하는 정부
6. 신자유주의라는 악담
7. 법에 간섭하는 이익집단
8. 가격에 간섭하는 신문
제 3 장 자유 이야기
1. 자유로운 새
2. 소유권리와 분배정의
3. 우발적 불평등(1)
4. 우발적 불평등(2)
5. 기회의 평등과 실업
6. 왜 도덕이 아닌가?
7. 이성과 도덕
8. 의사는 왜?
9. 상속세 단상(1)
10. 상속세 단상(2)
11. 소득세 단상
12. 개별소비세 단상
제 4 장 좌파 이야기
1. `진보`라는 말
2. 강남 좌파
3. 양극화를 염려하시는 분들께 드리는 글
4. 교수가 해서는 안 될 말
5. 도덕과 이념이 만나는 곳
6. 아이들 밥 먹는데 간섭하는 교수
7. 철학의 문제와 위선의 문제
8. 자유의 역설
9. `사회`라는 말
10. 경쟁에 대한 오해
11. 기부는 공공선인가?
12. 기업의 사회적 책임
13. 개인의 사회적 책임
제 5 장 자본주의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