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부가가치창출 현대가 1위...자유기업센터 분석

자유기업원 / 2005-05-25 / 조회: 9,085       매일경제

30대 그룹이 국가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지고 있다는 증거는 부가가치창출 고용자수 자산규모 등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5대그룹과 6대이하의 그룹간 격차가 커진 점과 한전 포스코 등 공기업 그룹의 경영성과가 좋았던 점도 특징 중의 하나다.

@5대그룹 경영분석
5대그룹은 30대그룹의 부가가치 창출의 65.0%를 차지했다. 현대가 17.7%로 가장 높았고 삼성이 15.7%, 대우와 LG가 각각 11.3%, SK가 9.0%였다.

현대는 자동차 운송장비업종에서 30대그룹 전체의 53.8%를 차지해 이들 업종이 주력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은 전자 전기정밀업에서 41.6%, 대우는 조립금속과 기계장비에서 72.9%, SK는 석유정제에서 54.5%를 차지했다.

순익면에서 대우그룹은 자동차에서 흑자규모가 컸으며 현대는 중공업 SK는 텔레콤에서 재미를 봤다.

반면 현대는 전자와 대한알루미늄의 적자규모가 컸고 대우는 쌍용자동차 LG는 반도체와 금속에서 손실을 많이 입었다.

5대그룹 재무비율면에서는 대우가 2년연속 안정적이면서 높은 성장성과 수익성을 보였다.

대우는 성장성을 나타내는 매출액 증가율에서 29%를 기록, LG(24.1%), 삼성(19.7%), 삼성(15.3%), SK(13. 1%)를 따돌렸다. 반면 현대, LG, SK 는 수익성면에서 96년에 비해 상당히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채를 포함한 차입금규모는 현대가 40조452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이 35조600억원, 대우가 30조 910억원, LG 가 29 조4910억원, SK가 14조7150억원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우는 금융비용규모가 차입금이 많은 삼성보다 더 많아 조달금리가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종업원 고용면에서 현대는 18만3866명을 고용, 30대그룹 종업원의 21%를 차지했다. 삼성이 14만8153명(17%), LG가 11만639명(13%), 대우가 9만8448명(11%), 그리고 SK가 2만7919명( 3%)을 고용하고 있다.

한편 5대그룹이 주식시장에 차지하는 비중은 38.1%로96년의 30.6%, 97 년의 29.1%에 비해 높아졌다. 삼성그룹 계열사는 전체 주식시장의 15.25%인 14조원의 시장가치를 가치고 있다. LG가 6.66%, SK가 5.62% 현대가 5.33% 대우가 5.21 % 등이었다.

@ 30대그룹과 국가경제
30대그룹이 경제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2년 13.5%를 기록한 이 후 95년까지 상승하다가 최근 2년간 감소세로 돌아섰다 . 5대그룹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92년 7.63%에서 95년 9.94%를 기록할 때까지는 상승세였으나 96년 8.65%, 97 년 8.48%로 2년연속 하락세를 면치 못했 다.

30대그룹의 비중이 감소한 것은 부가가치를 구성하는 항목중 순이익의 비중이 큰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순이익 비중은 -4.7%로 95년 14.1%이후 계속 감소했다.

반면 금융비융 비중은 28.2%로 크게 높아졌다. 고용자(금융보험 제외)수는 90년과 92년에 이어 처음으로 감소했다.

경기가 안좋았던 96년에도 94만9000명까지 올라갔으나 지난해에는 87만3000명으로 급감해 대기업 종업원이 대거 일자리를 떠났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집단과 계열사
30대그룹이 낸 적자가 흑자규모의 2.2배나 된 것은 적자규모가 급증 했기 때문이다. 적자규모는 91년이후 1조원에서 1조8000억원대에 머물 렀으나 96년부터는 매년 두배가까이 늘어났다. 흑자사와 적자사의 매출 구성을 보면 5대그룹 흑자의 매출액비중은 86.1%로 주력기업이 비교적 흑자를 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6대이하 그룹의 매출액 구성은 57. 8%로 주력기업이 흑자를 내지 못하고 부실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은 자산기준(101조원)이나 매출액기준(85조원)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삼성은 물산, 전자, 생명보험에 매출이 집중돼 있으며 이를 제외한 매출액 1조원이상의 기업은 7개사다. 현대는 종합상사와 자동차를 제외하고도 매출액이 1조원이 넘는 계열사가 12개사나 됐다.

공기업 그룹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한전은 SK그룹을 제치고 5위에 올랐으 며 포스코가 7위, 한국통신이 9위에 올랐다.

5대그룹의 당기순이익면에서는 현대, 삼성, 대우의 흑자규모가 비슷했고 LG와 SK의 흑자규모가 비슷했다.그러나 적자규모는 LG와 현대가 비교적 컸으며 SK는 상대적으로 작았다.포스코와 한국전력 그룹은 주력인 포철과 한전의 흑자규모가 5대그룹에 비해 컸다.

@재무비율 분석
30대그룹의 매출증가율은 14.78%였다. 5대그룹이 20.08%, 6대이하가 3.87%였다. 10대그룹 내에서는 대우와 LG의 매출액 증가율이 비교적 높았다.

부채비율은 521.53%로 나타났다. 5대그룹이 472.45%, 6대이하가 628.71%였다.롯데그룹은 219.0%를 기록해 96년의 192.2%에 비해 그 다지 증가하지 않았다.

1인당 인건비를 나타내는 인건비율(인건비/종업 원수)은 2685만원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인건비율은 92년 1956만원, 94 년 2317만원, 97년 2772만원으로 계속 증가해왔다. 성장성과 수익성이 모두 평균치보다 높은 그룹은 대우 LG SK 현 대였다.

삼성과 롯데그룹은 성장성은 낮으나 수익성이 높았다.

오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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