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주의자이자 진보주의에 맞선 `오펜하이머`

Jarrett Stepman / 2023-10-04 / 조회: 4,712


cfe_해외칼럼_23-28.pdf


가끔씩 극장에서 볼 만한 영화들이 나오곤 합니다.

영화 "오펜하이머"는 자유주의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미국을 원자시대로 이끈 과학자를 매혹적인 인물로 묘사하기 위해 과거를 아름답게 그리는 영화가 아닙니다.


크리스토퍼 놀란의 이 3시간의 역사 드라마는 핵폭탄의 아버지인 물리학자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삶을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컴퓨터그래픽을 사용하지 않았음에도 훌륭한 시각효과를 자랑합니다.


하지만 “오펜하이머”는 단순한 시각적 향연 그 이상의 것을 보여줍니다. 시대의 흐름에서 불확실한 남자의 마음이 스토리를 이끄는 매력적인 역사 스릴러입니다.


오펜하이머는 독실한 진보주의자이지만, 궁극적으로는 공산당의 독단을 거부합니다. 그는 핵폭탄이 불러올 일들을 두려워했지만, 나치 독일이 핵폭탄을 먼저 입수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자, 맨해튼 프로젝트에 동의했습니다.


오펜하이머는 그의 발명품이 위대한 업적인지, 아니면 세계의 종말을 가져올 연쇄반응 일으킨 것인지에 대한 내적 딜레마를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공산당과의 커넥션에 대한 의구심은 그의 커리어를 괴롭혔습니다.


오펜하이머는 아마도 그의 이념에도 불구하고 충성스러운 미국인으로 남았겠지만, 그가 소련의 스파이였는지에 대한 합법적인 의문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맨해튼 프로젝트를 위한 오펜하이머의 연구 대부분이 이루어진 로스 알라모스 연구소는 여러 해 전에 소련이 핵폭탄을 얻는 데 도움을 준 소련 스파이들로 득실거렸습니다.


또한 오펜하이머가 나치 독일을 큰 악으로 보았지만 소련과의 완전한 협력을 원했다는 점은, 소련과의 연합이 그에게 일시적인 것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당시 왼쪽(left) 진영의 많은 사람들은 소련을 자신들의 아이디어가 결실을 맺을 수 있는 위대한 실험실로 보았습니다.


전반적으로 기록이 수정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영화의 큰 메시지에 치명적인 진보주의 편향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펜하이머는 진보주의자였으며, 이 영화는 대체로 동정적입니다. 그는 그 시대의 많은 진보주의자들처럼 강한 신념을 가진 사람으로, 극좌의 본질에 대해 순진했던 사람이었습니다.


오펜하이머 영화가 피한 것은, 지금 우리의 문화적 엘리트들의 마음에 들끓는 지루하고 억지로 깨어있는 윤리입니다. 분노하고 깨어있는 비평가들은, 이 영화가 충분히 여성을 대표하지 않았고, 백인 남성을 우상화했으며, 일본인들을 묘사하지 않았고 핵무기 사용에 대한 그들의 시각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불평했습니다.


일부는 영화에 대한 비평을 사용하여 미국이 제2차 세계대전에서 "착한 편"이었는지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저는 제 책 “역사 전쟁: 미국의 과거를 다시 쓰는 음모”의 마지막 파트에, 이에 관한 내용을 쓴 바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모든 전쟁은 끔찍하고, 다른 나라들처럼 미국도 전쟁에서 끔찍한 일을 했지만, 미국은 그 분쟁에서 가장 확실한 “착한 편”이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제국주의 일본이 태평양을 지배하게 되지 않은 것에 감사해야 하고, 나치 독일이 세계적인 강대국이 되지 않은 것에 감사해야 하며, 소련 혼자 전쟁의 잔해 위에 서 있던 것이 아니었다는 사실에 감사해야 합니다.


전쟁이 끝났을 때, 미국은 패전국을 재건하고, 그들과 동맹을 맺었습니다. 반대로, 소련은 "해방"된 곳을 약탈하고 노예로 삼았습니다. 오펜하이머의 친구들과 친척 중 상당수가 그것을 크게 오해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 점이 그들이 배신자라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대부분 소련의 독재자 스탈린의 위대한 게임에서 이용당한 사람들일 뿐입니다.


맨해튼 프로젝트가 성공하는데 있어서 오펜하이머의 역할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것은 과학 지식, 공업력, 군수의 발전을 이끈 기념비적인 노력이었습니다. 심지어, 이는 단지 한 사람의 업적이 아닌, 수백만의 승리였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은 생산과 과학적 발전의 기적적인 성취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오펜하이머라는 사람에 대하여 어떤 평가든 할 수 있을지라도, 맨해튼 프로젝트는 우리 세계가 암흑기에 빠질 위협을 받았던 시기에 엄청난 업적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 성공은 이후 75년 동안 미국의 수많은 놀라운 업적을 위한 무대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러한 업적은 오늘날 자기도취적인 만족을 위해 과거를 허무하게 보고 싶어 하는 속 좁은 비평가들의 노랫소리를 무색하게 합니다.


놀란의 영화는 그러한 경향에 맞서며, 심지어 더 세세한 인물 묘사 소설의 범위 내에서도 미국인들이 여전히 갈망하는 위대함을 포착하고 있습니다.




본 내용은 아래의 칼럼 및 기사를 요약번역한 내용입니다.


Jarrett Stepman, “Oppenheimer” Is Character Study of Brilliant, but Flawed Man, 27 July 2023.

번역: 강경철

출처: https://www.heritage.org/civil-society/commentary/oppenheimer-character-study-brilliant-flawed-man


       

▲ TOP

NO. 제 목 글쓴이 등록일자
883 팬데믹 상황 이후의 예산안, 순탄치 않다
Robert Carling / 2024-07-02
Robert Carling 2024-07-02
882 샤피로의 모험: 세금인상과 비상자금의 딜레마
Alex Ramey / 2024-06-21
Alex Ramey 2024-06-21
881 지속 가능성을 향한 두 갈래 길: 화석연료의 딜레마
Mario Loyola / 2024-06-14
Mario Loyola 2024-06-14
880 피자헛 알바생의 최저임금은 0달러?
Jon Miltimore / 2024-05-31
Jon Miltimore 2024-05-31
879 롤모델이 된 버지니아 주 규제개혁
Benjamin Paris / 2024-05-20
Benjamin Paris 2024-05-20
878 긴급 지출로 보는 위기의 미국 경제
David Ditch / 2024-04-16
David Ditch 2024-04-16
877 국가를 위한 선택: 추경과 부채 사이
Romina Boccia and Dominik Lett / 2024-04-08
Romina Boccia and Dominik Lett 2024-04-08
876 현대판 노예, 태양 전지 속 중국의 어두운 비밀
Miles Pollard / 2024-04-01
Miles Pollard 2024-04-01
875 끊임없는 우상향, 사우스다코타 주 성공 비결: 경제적 자유
William Ruger / 2024-03-18
William Ruger 2024-03-18
874 중국의 몰락, 미국의 미래?
EJ Antoni / 2024-03-11
EJ Antoni 2024-03-11
873 미국 철도 회사는 세금을 도둑질한다
David Ditch / 2024-03-04
David Ditch 2024-03-04
872 미국, 중동에서 활개를 치는 중국을 두려워해야 할까?
Jon Hoffman / 2024-02-26
Jon Hoffman 2024-02-26
871 자동차 영업사원들은 전기차 의무화를 반대합니다
Peter Parisi / 2024-02-19
Peter Parisi 2024-02-19
870 미국 가정의 주머니를 털어가는 `규제의 무게`
Tyler O`Neil / 2024-02-14
Tyler O`Neil 2024-02-14
869 이뤄지지 않는 꿈: 미국의 내 집 마련
EJ Antoni / 2024-02-05
EJ Antoni 2024-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