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영국은 자유시장경제와 자본주의를 바탕으로 활동하는 젊은 기업가들로 가득 차 있다. 이들은 큰 야망을 품고 작게나마 자신의 사업체를 꾸려나가고 있다. 정치인들은 증정품 수준의 지원을 할지 여부의 문제 정도로 이들의 혁신을 제한해 생각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정치인들은 십대들의 기업가 정신을 면밀히 살펴보고, 유감스럽지 않게 충분히 지원해야 한다.
자본주의는 다국적 기업 그 이상의 존재이다.
필자는 이번에 촬영한 단편 다큐멘터리에서, 십대 사업가 중 한 사람인 Christianah Jones과 함께하며 그녀의 사업을 파악했다. 그녀는 런던의 집에서 Depop앱으로 입지 않는 옷을 파는 것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Depop은 Instagram과 유사한 의류 판매 플랫폼으로, 600만 명의 젊은 이용자들이 주된 고객이다. 이들은 최신의 패션 트렌드를 선도할 뿐 아니라 관련된 의류를 매매하기도 한다. Christianah는 Depop에서 나름의 인지도를 쌓은 후에 스스로의 패션 트렌드를 구현하고, 사업체를 운영하게 되었다.
사업을 시작한 지 3년이 되어서, Christianah의 제품들은 세계 최정상급 모델들이 착용하기도 하였고, Instagram내 젊은 세대의 유명 이용자들이 착용하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다. 사업의 규모는 커져서 스튜디오 매니저를 고용하게 되었고, 그녀의 패션 사업은 런던, LA, 뉴욕, 파리, 홍콩 그리고 서울에까지 확장되었다. 그녀의 사업이 놀라운 점은, 그 시작이 단지 그녀의 아이폰과 독창성(ingenuity)만으로 가능했다는 점이다. 이런 사업은 단지 이번 경우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젊은 사업가들의 기술 기반 사업을 통한 성공 사례가 누적되고 있다.
Christianah는 스스로의 성공에 관해 중요한 점을 이렇게 역설했다.
“사람들은 무언가 새로운 일을 하고, 사업을 꾸려 수입을 얻는 것에 더욱 자신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이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회사들은 수익을 창출하는 회사들(profit-maker)입니다. 우리는 수익을 창출하는 회사들의 제품을 이용하고, 즐기는 것이지요. 수익이 생기는 한 또 다른 사람들이 접근을 하고 사업을 운영해 수익을 얻을 기회를 누립니다. 만일 우리가 사는 세상에 수익이 허용되지 않는다면, 오로지 부유한 사람들만이 생활을 유지할 수 있겠지요.”
Christianah와 같은 젊은 사업가들은 “그저 돈 밖에 모르는 탐욕스러운 기업가들에 의한 다국적 기업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근래의 자본주의가 탐욕적 다국적 기업들로 지배된다는 고정관념이 깨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와 함께 주목받아야 하는 것은, 다국적 기업들에 관해서도 잘못된 오해들이 많고, 수정되어야 할 것들이 있다는 점이다.
다국적기업은 여전히 자본주의에서 중요하다.
Christianah나 다른 젊은 사업가들이 보여준 혁신은 이들 사업체보다 훨씬 큰 다국적 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 덕분에 가능했다. 젊은 사업가들의 혁신과 다국적 기업의 서비스는 완전히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오히려 젊은 사업가들 중 일부는 미래의 다국적 기업을 이끌게 될 수도 있다. 그리고 그들 덕분에 수 많은 이들이 일자리를 얻을 지도 모른다.
젊은 사업가들에게 있어 Google은 유용한 리서치 도구이고 사업 초창기 모든 과정에 이용된다. McDonald의 간편 식사와 무료 wifi역시 꾸준히 이용되고 있다. 사업의 홍보와 여타 마케팅은 Twitter나 Instagram을 통해서 이루어지고 있다. 이들 다국적 기업들이 대부분의 사람들의 후생을 높이는데 기여한 것은 명백하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그렇지 않나 보다. 다국적 기업을 반대하는 이들은 사회관계망 서비스를 통해 괴기한 이미지를 공유하며 거부운동을 벌이고 있다. 가운데 중지를 올린 자신의 사진과 함께, “썩을 자본주의”라는 해시태그를 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싫어하는 기업들의 한 곳, 가령 맥도날드만 보아도 이렇다. 맥도날드는 6,800만 고객에게 제품을 매일 제공하고 있고, 전 세계에 2백만이 넘는 인원을 고용하고 있다. 종업원의 평균 연령은 20세이고, 영국에서는 종업원의 43%가 21세 미만이다. 첫 직장 일을 해보는 세계 최대의 기업이 바로 맥도날드이다. 무수한 부를 창출하는 기업의 본질을 이행하면서도, 젊은이들이 사회에서의 첫 시작을 하는 든든한 초석 역할을 하고 있다.
자유시장경제와 자본주의는 지금 젊은 세대의 기업가들을 위한 터전이다. 오랜 반자본주의적 정서는 접어둘 때이다. 그저 막연하게 대기업을 공격하는 것도 지양되어야 할 것이다. 정치인들은 오랜 시간 동안 자본주의를 옹호하는 것을 꺼려하고, 오히려 자본주의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비난을 해왔다. 정치권력이 강제(coercion)와 규제(regulation)에 기초한다고는 하지만, 적어도 자유의 가치와 미덕을 수용할 준비는 되어있어야겠다.
번역 : 박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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