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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서서히 죽어가는 중산층

글쓴이
Dann E. Kroeger 2025-12-25
  • CFE_해외칼럼_25-37.pdf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자신들의 정책 수단을 활용하여 인플레이션을 우리 삶 속에 고착시켰다. 이로써 대부분의 시민들에게 오늘날의 가장 큰 과제는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소비재, 즉 식품, 주택, 의류, 교통비의 물가 상승에 맞서 싸우는 것이 되었다.
지난 5년간 정부의 공식 측정치인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누적 약 20%의 상승을 보였다. 하지만 우리 소비자들은 시장에서 CPI의 20%보다 훨씬 더 큰 폭의 가격 급등을 목격한다. 일부 품목은 30% 이상 급등하는 것이 흔하며, 이러한 추세는 2025년에도 계속되고 있다.

통화 공급 관점에서 볼 때, 역대 최대의 정부 예산 낭비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이었다. 당시 15조 달러에 달하는 기존 통화 공급에 6조 달러의 법정화폐가 투입되었다. 구매자의 손에 있는 돈이 50% 증가한 것이며, 물가 인플레이션은 자명한 상태이다.

2022년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인플레이션에 맞서기 위해 연방기금금리를 2020년 3월의 최저치인 0.0~0.25%에서 2023년 2월에는 5.00%~5.25%로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연준은 2022년 6월부터 12개월간 양적 긴축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는 1조 달러 상당의 유가증권과 채권을 만기 시점에 재투자 없이 소멸시켜, 지역 연방준비은행이 보유한 지급준비금을 줄여 통화 공급을 축소하고, 결과적으로 은행들이 제공할 수 있는 대출 금액을 서서히 감소시키는 방식이었다.

그렇다면 이러한 연준의 조치는 효과를 보았을까?
미 연준 지점 중 하나인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은 2020년 6월부터 2025년 5월까지의 M2(광의통화)변화를 통해 다음과 같은 사실을 관찰한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인 2022년까지 막대한 현금 유입으로 인해 물가 인플레이션의 주된 원인이 되었으며, 이후 2022년 5월부터 2023년 10월까지(17개월간) 연준의 양적긴축으로 인해 통화량이 감소했다. 이후 2023년 10월부터 통화량이 증가하여 2025년 6월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M2가 사상 최고치로 돌아온 이유는 무엇일까?

오스트리아 학파 학자들 중 하나인 프랭크 쇼스탁은 인플레이션은 일반 시민의 행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에 의해, 즉 재정 적자 지출을 지원하기 위해 요구되는 통화 공급의 인위적인 확장에 의해 야기된다고 기고한 바가 있다고 말한다.

정부는 초과 지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계속해서 법정 화폐를 찍어내고 있다. 심지어 높은 이자율과 양적 긴축의 효과조차도 새로 찍어낸 이 법정 화폐를 상쇄할 수 없다. 올해 연방 재정 적자는 예산을 1조 9천억 달러 더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의 추가적인 제한적 정책이 없다면, M2가 계속 상승하여 23조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최근 연준은 경제가 약화되고 있다는 이유로 연방기금금리를 0.25% 인하했다. 사실 이러한 경기 둔화는 인플레이션을 늦추는 데 정확히 필요한 현상이다. 그런데도 연준이 금리를 낮춘 것은, 인하는 지속적인 정부 지출과 결합하여 물가 인플레이션이 먼 미래까지 지속하게 하는 것이다.

정부는 인플레이션을 선호한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가치가 점점 떨어지는 달러로 부채를 갚을 수 있기 때문이다. 부유층에게 인플레이션이 소득과 자산에 미치는 영향이 작기 때문에 그들의 관심사가 아니다. 인플레이션의 부담을 지게 되는 것은 바로 중산층이다. 물가 상승이 근로자들이 가족을 부양하는 데 필요한 것을 충족시키기 점점 더 어렵게 만들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이 계속되면 중산층은 분명히 줄어들 것이다.

만약 미 정부와 연준이 실제로 인플레이션을 공격적으로 해결하고자 한다면, 양적 긴축을 비롯해 통화 공급을 줄이는 다른 방법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이러한 조치들이 경기 침체를 야기할 것이 거의 확실하긴 하다. 가능하다면 금리, 통화 공급, 그리고 인플레이션이 적정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경기 침체 없이 경기 침체를 통제하는 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좋다. 그렇지 못한다면, 가족을 부양할 수 있는 중산층 가구의 수가 더욱 줄어드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본 내용은 아래 기사 및 칼럼 내용을 요약 번역한 내용임


Dann E. Kroeger
Inflation: Slowly the Middle-Class Dies
16 Oct, 2025

번역: 진영윤

출처: https://mises.org/mises-wire/inflation-slowly-middle-class-d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