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를 아인 랜드(Ayn Rand)만큼 거리낌이 없이 옹호한 사람은 거의 없는데, 그녀는 120년 전 2월 2일에 태어났다. 그녀는 자신을 한 경제 체제의 지지자로서 보았을 뿐만 아니라, 시기심과 평범에 반대하여 부자들과 성공한 사람들을 옹호한 사람으로서도 보았다. 아인 랜드 강연의 전형적인 주제는 “미국의 박해받는 소수파: 대기업(America’s Persecuted Minority: Big Business)”이었다.
진정한 자유 시장의 어떤 옹호자도 도무지 아인 랜드(Ayn Rand)만큼 많은 책을 팔지 못했다. 그녀 저작의 3,700만 부 이상이 38개 언어로 팔렸다. 그녀의 가장 유명한 소설, ≪아틀라스가 어깨를 으쓱했다(Atlas Shrugged)≫는 천만 이상 매상고를 올렸다. 비교해서, 프리드리히 아우구스트 폰 하이에크(Friedrich August von Hayek)의 ≪노예의 길(The Road to Serfdom)≫은 200만 부 이상 팔렸고, 밀턴 프리드먼(Milton Friedman)의 ≪자본주의와 자유(Capitalism and Freedom)≫는 100만 번 이상 구매되었다.
그녀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성공한 비밀은 무엇이었는가? 경제학자들 루트비히 폰 미제스(Ludwig von Mises), 하이에크, 혹은 프리드먼과 달리, 그녀는 대개 소설들을 썼다. 대조적으로, 그녀의 에세이들과 비소설 작품들은 도무지 [소설들만큼] 중요하지 않았다. 그녀의 영향력은 이성의 논거들의 결과가 아니라, 오히려 도덕들과 감정들에 호소하는 그녀 능력의 결과이다. 그렇지만, 그녀의 철학은 이성의 최고성에 대한 확고한 믿음에 기초하였고, 감정들은 오직 그것들이 논리적 추론에 뿌리박혀 있는 경우에만 타당한 것으로 여겨졌다.
이것은 랜드를 하이에크와 구별한 것인데, 후자는 인간 이성만이 복잡한 사회 체제들을 이해하고 관리하는 데 충분하다는 관념에 이의를 제기했다. 그는 인간 지식의 한계를 강조했고, 시장과 전통 같은 사회 구조들이, 추론의 결과로서가 아니라, 진화적 과정들을 통해 자생적으로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랜드의 전기 작가, 앤 C. 헬러(Anne C. Heller)는 랜드의 신념들에서 이 모순을 가리킨다: “그녀가 그것을 알고 있었건 아니건, 그녀는 꾸며낸 이야기 속 등장인물들에 의한 주요한 감정적 호소를 통하여 자기의 엄격한 합리성 철학을 그대로 옮기고 있었다.” 나는 이것이 랜드가 매우 잘 알고 있었던 어떤 것으로 생각한다. 그녀가 자기의 소설 ≪원천(The Fountainhead)≫을 홍보할 광고 선전용 자금을 모으면서 사업가들에게 접근했을 때, 그녀는 소설들이 먼저 사람들을 감정적으로 감동하게 하고 두 번째로 지적으로 감동하게 한다고−그리고 이것이 그것들을 가장 설득력 있는 종류의 선전으로 만든다고−설명했다.
이것은 아인 랜드의 삶에서 모순 중 그저 하나일 뿐이었다. 그녀는 자기 추종자들에 의해 존경받았는데, 그들 중 다수는 그녀를 구루(guru)로서 숭배했고 그녀를, 엄격한 합리성을 스스로 체현하는 그녀 소설들의 주인공들 같은, 초인적인 인물로 여겼다. 그러나 랜드는 그녀의 의사가 그녀에게 그가 그녀 폐 중 하나를 제거해야겠다고 말한 후조차도 흡연과 폐암 사이 어떤 관계도 인정하기를 거부하는 골초였다. 그녀의 소설 ≪아틀라스가 어깨를 으쓱했다≫의 주인공들은 자기들의 상징으로서 큰 달러 기호를 채택했고 그녀는 때때로 달러 기호 모양의 금색 브로치를 착용했다. 그러나 이 상징주의에도 불구하고, 랜드는 자기 돈을 주식들에 투자하지 않기로 선택했다−그녀의 모든 돈은 자기 아파트에서 길 건너편 저축 은행에 들어 있었다. 그녀는 비행기들에 매료되었지만, 한 번도 비행기를 타 본 적이 없었다. 그녀는 추락을 두려워했고 자동차로 여행하기를 선호했는데, 통계적으로 도로에서 더 높은 사고 위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랬다.
본질적으로, 그녀는 자기 소설들에 있는 결점 없는 초인 등장인물들이기는커녕, 강점들과 약점들을 가진 인간이었다. 누구도 아인 랜드만큼 격렬하게 개인주의를 옹호하지 않았지만, 그녀의 핵심층 사이에 밀교도 같은 추종이 나타났는데, 무정부 자본주의자 머리 N. 라스바드(Murray N. Rothbard)가 자기의 에세이 “아인 랜드 밀교도의 사회학(The Sociology of the Ayn Rand Cult)”에서 날카롭게 비판한 현상이었다. 공언한 무신론자임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가르침은 이 “밀교도(cult)”의 제자들에 의해, 가차 없이 순응주의를 요구하고 반대자들과 비판자들에 대해 불관용을 보이는 종교를 닮은, 경직된 교리로 바뀌었다.
이 약점들과 모순들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오늘날 아인 랜드로부터 많이 배울 수 있다. 자본주의를 지지하는 역사적 증거가 아주 설득력이 있어서 그것이 그러한 부정적 인상을 지니고 있는 이유를 이해하기 어렵다. 200년 전 자본주의가 동트기 전에, 세계 인구의 80퍼센트는 극빈 상태에서 살고 있었는데, 오늘날 그 수치는 9퍼센트 미만에 있다. 사회주의자들은 자본주의, 빈곤을 극복하는 데 아주 큰 일을 한 체제를 비인간적인 것으로, 그리고 그저 지금까지 더 많은 빈곤을 만들어 냈을 뿐인 자기들의 체제를 인간적인 것으로, 묘사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여론을 움직이는 경향이 있는 것은 감정이지, 사실과 수치가 아니다. 그리고 누구도 이것을 랜드, 이성의 여(女)대사제보다 더 잘 이해하지 못했다. 경제학자 이사벨 패터슨(Isabel Paterson), 랜드의 생애에서 유일한 진정한 멘토(랜드는 후에 패터슨과 사이가 틀어졌는데, 랜드가 거의 모든 자기 친구와 그랬던 것과 같다)는 자기의 책 ≪기계의 신(The God of the Machine)≫에 대해 랜드의 칭찬을 받았다. 랜드는 그것을 문자 그대로 세계를 구할 수 있을 기록으로서 서술했다: “≪기계의 신≫이 자본주의에 대해 하는 일은 ≪자본론≫이 빨갱이들에 대해 하는 일 그리고 성경이 기독교도에 대해 한 일과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랜드는 또한 한때 패터슨에 관해 이렇게 쓰기도 했다: “그녀는 자기가 자기 적들, 불합리한 적들에 자기의 적합한 무기, 지성으로 도달할 수 없다는 점을 알고 있다.”
그것은 아인 랜드가 올바르게도 자기가 대학교 교과서들에서 기업가들의 묘사를 걱정한 것보다 할리우드 영화들에서 기업가들의 부정적인 묘사를 더 걱정한 이유이다. 그녀는 심지어 사업가들이 악한으로 묘사되지 않을 것을 요구하는 할리우드 제작자들을 위한 지침을 쓰기조차 했다.
과거에는, 특히 많은 젊은 미국인이 아인 랜드를 읽었다. 오늘날에는, 젊은이들은 대체로 책을 훨씬 더 적게 읽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랜드의 작품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강하다. 아틀라스 협회(Atlas Society)에 따르면, ≪아틀라스가 어깨를 으쓱했다≫의 만화 영화 예고편은 1,200만 시청을 얻었고 그 후 몇 주 동안 그 소설의 매상고 수치들을 두 배로 하였다. 이 성공은 아틀라스 협회가 자기의 초점을, 랜드의 소설 ≪앤섬(Anthem)≫의 만화 소설 같은, 젊은이들이 정말 소비하는 종류의 출판물로 이동시키도록 촉진하였는데, 후자는 지금 연간 75,000부 팔린다.
이 기사는 처음 ≪월스트리트 저널(WALL STREET JOURNAL)≫에 게재되었다.
라이너 지텔만(Rainer Zitelmann)은 역사학자이자 최근에 출판된 책 ≪빈곤과 부의 기원: 나의 세계 여행 그리고 세계적 리버테리언 운동으로부터의 통찰들(The Origins of Poverty and Wealth: My world tour and insights from the global libertarian movement)≫의 저자이다. https://origins-poverty-wealth.com/
번역: 황수연(전 경성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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