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에크의 “나는 왜 보수주의자가 아닌가”의 재해석

Andy Craig / 2021-11-12 / 조회: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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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 프리드리히 하이에크는 <자유헌정론>의 부록으로 가장 유명한 그의 저술 중 하나인 "왜 나는 보수주의자가 아닌가"를 출판했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하이에크는 이 글을 통해 자유주의자들이 사회주의를 반대함에도 불구하고 우파 정치의 일원으로 묶이는 것을 거부해야 하는 이유를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우파 정치에 편입되는 대신에 자유주의자들은 고전적 자유주의의 유산을 계승해야 한다. 하이에크는 자유에 헌신하는 급진적 자유주의가 반동적인 우파 보수주의자들과 너무 결탁하여 악화되는 것을 바라지 않았다. 하이에크의 비판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데, 미국 정치에서 반자유주의 우파들의 부활에 비추어본다면 더욱 그러하다.


하이에크의 자유주의는 현상유지를 옹호하거나 과거로 복고하기 위한 정부 행동에 단호히 반대한다. 또한 그에 따르면, 보수주의자 혹은 사회주의자와 달리 자유주의자는 도덕적 이상과 종교적 신념이 국가 강제의 적절한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자유주의자는 모든 사람이 그들이 선택한 대로 삶을 살 권리를 옹호한다. 다른 사람을 직접적으로 침해하지 않는 사람의 행동에 대한 강제는 정당화될 수 없다.


민주주의에 대한 보수주의자들의 공격 역시 하이에크의 입장에서 보면 비판의 소지가 있다. 하이에크에 따르면 제한되지 않은 정부가 진정한 문제이고, 민주주의가 우리가 선택해야 하는 정부의 형태들 중 가장 덜 악하다고 평가했다.


하이에크는 보수주의자들의 기이한 민족주의, 반지성주의, 계급적 우월의식, 권위주의적 반동주의 등을 비판한다. 종종 자유주의자와 보수주의자 사이의 가장 큰 공통점으로 여겨지는 자유시장경제와 작은 정부에 대한 신념에도 불구하고, 보수주의자들과 자유주의자들의 동맹은 의심스럽다. 보수주의자들은 다른 좌파들과 마찬가지로 자생적 시장질서의 결과에 대한 국가간섭을 추구한다.


60년이 지난 지금도 보수주의에 대한 하이에크의 비판은 자유주의자들이 반자유주의 우파세력으로부터 거리를 두도록 돕는 데 필요한 지적인 탄약을 제공하고 있다. 일부 보수주의자들은 자유주의자들이 이러한 이유로 그들을 비판한다고 자유주의자들에게 좌파라는 낙인을 붙이고 싶어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러한 유형의 반사적인 반공주의는 언제나 형편없는 지침일 뿐이다.


인종과 불평등에 대한 현대 좌파들의 견해는 비판할 것과 과장이 정말 많다. 그러나 대부분의 현대 우파들과 달리 자유주의자들은 이들의 주장들 중 올바른 것은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것에 두려움이 없다. 다만 자유주의자들은 국가가 그러한 불평등을 만들고 영속화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논쟁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다. 오늘날에도 국가가 조장하는 인종차별과 불평등은 끝나지 않았다.


우파와의 영속적인 연대 추구는 오늘날에도 계속 시도되고 있다. 일부 자유주의자들은 반체제 우파 포퓰리즘을 표방하면서 우파와의 동맹을 자연스럽게 추구하고 있다. 그들은 보수주의에 대한 자유주의적 비판을 의도적으로 무시하며, 좌파에 반대하는 것이 자유를 위해 헌신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 마냥 행동한다. 자유라는 명목 하에 반동주의자들, 차별주의자들, 민족주의자들, 그리고 다른 우파 권위주의자들과 동맹을 맺는 것은 결국 그들과 함께 자유를 무너뜨릴 우려가 있다.


본 내용은 아래 기사 및 칼럼 내용을 요약 번역한 내용입니다.

Andy Craig, Against the Right: Hayek and the Libertarian Vocabulary, 3 May, 2021

출처: https://www.libertarianism.org/articles/against-right-hayek-and-libertarian-vocabulary

번역: 김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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