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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3월 25일까지 번 돈은 몽땅 세금

글쓴이
자유기업원 2006-03-30 , 중앙일보, E1

올해의 '세금해방일'은 3월 26일이라고 자유기업원이 밝혔다.

'세금해방일'이란 국민에게 세금 부담이 얼마나 되는지 알려주는 지표다. 이 날짜 이전의 소득은 모두 세금으로 납부되는 셈이어서 그날부터 연말까지 버는 게 비로소 자기 연간 소득이 된다는 뜻이다.

세금해방일은 국민순소득(NNI)에서 조세 총액이 차지하는 비율을 연간 일수에 대입해 산출한 것이다.

올해 조세총액 예상치는 171억9266억원으로 국민순소득 명목 예상치 747조2931억원의 23.01%다. 이를 연간 기준으로 나눠보면 365일 중 84일에 해당한다. 세금부담률을 하루 일과시간에 적용할 경우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8시간 일하는 근로자의 경우 오전 10시50분까지는 세금을 내기 위해 일한다고 볼 수 있다.

자유기업원에 따르면 1995년 이후 '세금해방일'은 3월 17~19일 정도였으나 2000년에 3월 25일로 늦어졌고, 그 이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 왔다. 세금해방일은 70년대 초엔 2월 중.하순, 80.90년대에는 3월 초.중순이었다.

이현상 기자 leehs@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