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의 가짜 화폐

Thorsten Polleit / 2019-08-07 / 조회: 115


cfe_해외칼럼_19-160.pdf


*본 내용은 아래 기사 및 칼럼 내용을 요약 번역한 내용임*

Thorsten Polleit,

Facebook’s fake money

5 August, 2019


2020년부터 페이스북은 고객들에게 글로벌 첨단 통화와 인프라를 제공하길 원한다. 미국의 거대 IT기업인 페이스북은 이 가상화폐를 통해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에게 화폐나 금융시스템에 더욱 쉽고 효율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한다. 이 새로운 블록체인 기반의 가상화폐는 "리브라(Libra)"라고 불린다.


가상화폐 리브라의 제작과 프로젝트의 진행을 맡는 핵심은 "리브라 협회"(LA)이다.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두고 있는 비정부협회인 LA는, 이베이, 페이스북, 마스터카드, 페이팔, 스팟라이프, 우버, 비자카드 등 세계 유수의 기업들에 의해 자금을 지원받아 탄생했으며, 리브라 협회는 가상화폐 리브라의 운영과 기술적 발전을 담당하게 된다.


리브라는 미국 달러나 유로와 같은 실질 화폐를 LA에 예치하는 리브라의 참가자들에 의해 만들어질 것이며, LA는 참가자이자 예금자들에게 인터넷, 스마트폰, 신용카드 또는 WhatsApp과 메신저 및 SNS를 통해 상품을 결제할 수 있는 디지털 지갑에 해당하는 리브라 가상화폐를 제공한다. 리브라의 성공가능성은 꽤 높아 보인다. 


전자 지불방식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추세다. 사람들은 새로운 기술에서 기반한 지불 방식들에 점점 더 개방적으로 변하고 있다. 그리고 만약 SNS를 통해 돈을 주고받을 수 있다면, 많은 잠재 고객들이 리브라를 높이 살 것이다.


전통적인 은행들은 리브라의 등장을 경계할 수 밖에 없다. 리브라는 전통은행들에 저축되어있는 은행 예금자들의 실질 화폐를 빼내어 LA로 끌어오고자 하기 때문이다. 또한 LA 리브라의 사용자들 중 누가, 무엇을, 언제, 어디서 지불하는지와 관련된 유의미한 수준의 빅데이터를 산출할 수 있을 것이다. 고객들이 저축 목적으로도 리브라를 사용하기 시작한다면 은행업계는 더욱 암담해질 수 밖에 없다.


게다가 언젠가는 리브라가 고객들에게 리브라 가상화폐를 통한 대출까지 제공할 수 있을 것이고, 이는 은행의 역할을 리브라가 대부분 대체한다는 것을 뜻한다. 소비자들의 관점에서 볼 때, 은행 산업 내에서의 경쟁 압력이 높아진다는 건 좋은 일이 될 수도 있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사업체들간의 경쟁은 더 나은 상품과 더 낮은 가격이라는 매력적 결과로 고객들에게 이로움을 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요한 질문은 다음과 같다. 리브라가 정말로 훌륭한, 괜찮은 화폐가 될 수 있을까? 불행하게도, 이 질문에는 긍정적인 대답이 어렵다. 왜냐하면 리브라의 가치는 실질 화폐에 달려있기 때문인데, 실질 화폐는 오늘날 우리 모두가 잘 알듯이 수익성이 좋지 못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달러와 유로와 같은 화폐들이 양적완화와 같은 정부정책으로 가치가 떨어지거나,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경우 리브라는 그 흐름을 따라가게 된다. 결국 가상화폐 리브라는 기존 화폐의 실질적인 대안이 되지 못하는, 좀 더 편리한 화폐일 뿐인 것이다.


리브라의 탄생을 위해 투자를 단행한 유수기업들의 모임인 리브라 협회는 리브라에 대한 투자를 통해 이자 수입을 얻기를 원한다. 그러나 이는 쉽지 않아 보인다.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연일 낮추고 있으며, 세계의 통화정책들이 저금리 기조에서 벗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실질 화폐의 수익성을 따라가는 가상화폐 리브라의 수익성에 의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리브라 또한 통화 시스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불러올 화폐라기보다는, 실질 화폐의 복제본이 아니냐는, 화폐의 정체성에 관한 의문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번역: 이재기

출처: https://mises.org/wire/facebooks-fake-m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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